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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항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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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시보 작성일05-11-02 10:11 조회2,1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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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비롯하여 아시아 각국의 정부와 민중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는 10월 17일 오전, 아직도 뿌리 깊이 남아있는 군국주의와 식민지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였다.

  6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에는 과거의 전쟁을 자랑스러워하고 그것을 영광스러운 것처럼 전시해 놓고 있는" 유취관(遊就館)이 부설되어있는 것을 지적하며 "과거의 전쟁과 전쟁영웅을 미화하고 나아가 막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고 있을 때 인근 국가, 특히 과거에 여러번 괴롭힘을 당한 국민들은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어떻게 설명하더라도 나와 우리 국민에게는 역시 과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면서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말라고 직접 요청하였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이웃나라 지도자와 국민의 충고를 무시하고 총리 취임 후 다섯번째의 확신범적 폭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번 참배는 남은 임기 1년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압승한 여세를 몰아 평화헌법 개악에 의한 "전쟁할 수 있는 나라" 만들기의 일환으로서 자민당내 우익성향 후계자들의 진로를 정비하는 치밀하게 계산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6자회담에서 난항 끝에 발표된 공동성명 이행에 난관을 조성하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의 경위로 보아 야스쿠니 참배가 주변국의 반발을 초래할 것을 숙지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일부러 이 시기에 참배하고 미일이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 6자회담의 기세를 외면하는 것을 선택하였다. 실지로 중국은 마치무라 외무성 장관의 중국방문을 거부하였다.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 송민순 차관보는 방미 중이던 17일, "회담 분위기 조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둘째, 특히 북일 관계 정상화를 좌초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 북한과 일본은 6자회담 공동성명에서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확약하였다. 국교가 없는 가운데 조선총련은 사실상 북한의 재외공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경시청공안부는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3일전인 14일, 조선총련 관련 단체에 대해 과잉하고 부당한 가택수색을 강행하였다. 공안부는 주도하게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취재하게 하면서 "약사법 위반" 혐의를 구실로 사건과 전혀 상관없는 총련관계 회관과 병원 등에 기동대 백수십 명을 동원하여 폭력적인 강제수색을 감행하였다. 이리하여 부당수사에 항의하는 동포와 경찰의 공방을 보도케 하여 "위협 연출"을 하였다. 그러한 뒤에 야스쿠니신사가 "자위 자존의 전쟁"이라고 주장하는, 침략전쟁에 동원한 "고귀한 희생자"를 영령으로 현창하는 참배를 한 것이다.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항의한다.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 6자공동성명 이행에 찬물을 끼얹는 일련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를 하는 바이다. 확신범 고이즈미 총리는 결코 야스쿠니 참배를 중지하지 않을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과 일본의 반전평화세력과 굳게 연대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더한층 분투할 각오이다.

민족시보 제1078호(0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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