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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주한미군 완전철수 도보행진 5일째-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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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4-09-04 23:09 조회1,9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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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럼, 주한미군 어서 나가야지"

주한미군철수 하자!하자!행진단 도보 5일째-평택

주한미군의 군화발이 이 땅을 더럽히기 시작한 9월8일이 다가올수록 행진단의 남은 일정은 줄어들고 있다. 오늘(3일) 행진단이 향한 곳은 반미항전의 도시가 된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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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이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정오, 점심식사를 위해 그늘을 찾던 행진단의 눈에 띄는 낯선 것이 있었으니 몰래 숨어있는 탄약고였다. 전하는 말로는 그 안에 가면 엄청난 규모의 부지에 무덤같은 탄약고가 여러 개 설치되어있고 그 앞에는 ‘이건 미국 것, ’이건 한국 것‘하는 식으로 명찰이 붙어 있단다. 한국땅에 시설물을 맘대로 짓고 이것은 자기 것이라고 명찰을 붙이는 나라, 미국….

평택은 쌀이 잘 되는 영농복합 도시답게 논밭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어디를 둘러보나 정답고 아름다운 정경이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이삭들과 추수준비로 논바닥에서 허리를 굽혀 일 하시는 농민분들, 한가로이 나는 잠자리떼, 집 지키겠다고 짖어대는 강아지 눈망울조차 순하디 순한 아름다운 내 조국산천이었다.

이 땅에 강도떼같은 미국놈들이 미군기지를 확장 이전하겠다고 설치고 있으니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울렁거리고 속에서 부화가 치민다.

그래서일까. 심장을 울리는 선동차량의 반미노래가 더욱 커진다. “전세계 민중의 적은 미제, 한발 두발 전진하는 역사, 역사의 선택은 반미…” 노래가 행진단의 전진을 재촉했는지 풀어지는 다리 근욕에 힘을 들어가고 어느새 우리의 임무를 되새김질하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한참 그렇게 걸어가고 있을 때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일꾼 두분이 행진에 참가하고자 달려왔다. 뜻을 같이 하는 동지가 늘어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반갑고 든든한 마음에 흥이 나서 행진을 한다.

평택에서 만난 시민들의 눈빛은 편안하고 익숙했다. 기지이전투쟁으로 자주 접하셨는데 ‘주한미군 완전철수’라는 구호가 자연스럽게 다가갔나 보다. 잠시 쉬고 있는데 구호를 쭉 읽어보시던 한 어르신께서 “그럼, 그럼 미군 나가야지” 하시면서 선전물을 무슨 땅문서나 되는 것처럼 정성스레 속주머니에 넣으시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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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시민들과 약속한 오후 6시 선전전을 위해 팽택역에 가보니 행진단보다 먼저 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 주말을 이용해 행진에 결합하기로  실천연대 권오창 대표와 김승교 대표, 그리고 부산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리인수 대표와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임찬경 대표였다. 든든한 어른들이 함께 하니 그 넓은 평택역 광장이 어느새 좁아보이는 것이 행진단은 어느새 뱃심이 든든해졌다.

마이크를 잡은 권오창 선생님은 평택으로 미군기지가 확장이전되면  논밭은 기름 오염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이며 밤늦을 가리지 않고 미군의 횡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기지이전 반대,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모두 떨쳐나서자며 뜨겁게 호소했다.

59년을 미군에게 고통당할 만큼 당해온 우리다. 이제 평택이든 오산이든 한평의 땅도 내주지 말고 주한미군이 먹은 것을 다 내놓고 물러나가도록 하자는 결심을 평택주민들과 나누며 오늘의 행진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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