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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주한미군 완전철수 도보 3일째-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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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4-09-04 23:09 조회1,9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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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란 고름 짜낼 수 있다면, 발바닥 물집쯤이야

주한미군철수 하자!하자!행진단 도보 3일째-청주

우리나라에 59년동안 주둔하며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주한미군을 기어이 몰아내야 한다는 힘찬 결의로 행진을 시작한지 3일째.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걸을 때마다 따끔거리고 허벅지도 쑤시고 피곤도 쌓여가지만 처음 결심을 상기하며 주한미군 철수 투쟁의 길을 걷는 행진 참가단원들의 따뜻한 손을 부여잡고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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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단의 주한미군 철수 선전전에 대한 청주시민들의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다

대전의 끄트머리에서 신탄진을 거쳐 청주로 행진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의 숨찬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린다.

그는 바로 하자!하자!행진단에 참여하려고 회사에서 월차까지 받은 청주의 한 일꾼이었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도로를 걷는 행진단을 발견하고 급히 버스에서 내려 쫓아왔다는 그의 열성이 너무나 고맙고 반가와서 온 몸의 피곤이 다 사라지는 듯 했다.

오전 행군을 마치고 먹는 맛있는 주먹밥. 어제 주먹밥이 너무 커서 먹기 힘들었다는 행진단원들의 원성에 이번에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주먹밥을 싸야 겠다는 마음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만든 주먹밥이 마음이  들었는지, 아니면 행진을 하느라 허기가 져서 그랬는지 행진단원들은 게눈 감추듯 주먹밥을 소화시키고 나서는 ‘배불리 먹었다’며 만족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 주먹밥 몇 알로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 그저 만든 사람의 정성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함께 하는 이 길에서 먹는 것은 다 맛있다는 뿌듯함으로 이미 배가 불러버린 우리 행진단원이었을게다.

그렇게 즐거운 점심을 마치고 또다시 행진시작.

아침 8시에 시작된 행진은 오후 5시가 다 되서야 청주 시내를 거쳐 번화가 성안길 입구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정진동 목사님을 비롯해 청주 평화통일연대,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님을 비롯한 농민분들, 충북총련 학생들, 통일청년회 소속 일꾼들 20여 명의 일꾼들이 이미 도착해 행진단을 즐겁게 환영해 주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청주의 중심 거리에 난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반미노래가 힘차게 울리는 거리에서 선전물을 나눠 주며 행진단은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행진에 지친 몸은 역시 시민들을 만나야 힘이 솟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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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농 충북도연맹은 우리쌀지키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기도 했다

  

오늘도 청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홍석영 행진단장님, 정진동 목사님과 전농 충북도연맹 심증식 사무처장님께서 주한미군 철수와 반미를 주제로 발언과 충복총련 학생대표의 호소방송이 이어지면서 선전전은 무르익어 갔다.

역시나 최대의 관심은 스티커 설문판. 특히 첫 번째 질문인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미국” 답항은 스티커로 뒤덮혀 판넬이 뚫어질 뻔 하기도 했으니. 내일은 “미국”이라는 답항란을 다른 나라 것보다 한 열배는 크게 만들어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정도였다.

특히 어디를 가나 길안내를 한다며 우리와 함께 국도행진도 하고 행진단에 얼음물과 음료를 댄다고 설쳐대며 귀찮게 따라다니던 정보과 형사들은 청주시내에서도 어김없이 우리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알아본 결과 행진단이 어느 행로를 통해 어디서 선전전을 하는지, 숙소가 어디인지 까지 파악해서 보고하라는 지침이 떨어졌다니 미국놈들을 어지간히 긴장하게 하는 행진임에는 틀림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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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전을 마친 후 평화통일연대 일꾼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행진단은 충복총련 소속 학생들과 주한미군 철수 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수록 행진단의 발바닥은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흐르겠지만 조국 산천을 뒤덮은 주한미군이라는 고름덩어리, 종양덩어리를 짜내 버릴 수 있다는 그 확신으로 내일의 행진을 결의하고 행진단은 늦은 잠자리에 들어갔다.

내일부터는 한총련 학생들과 여러 일꾼들이 계속 행진단에 결합한다고 한다.

전국의 통일 일꾼 여러분, 59년 미군강점을 끝장낼 “주한미군 철수 하자!하자! 행진단”에 함께 합시다!

<청주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는 선전전 현장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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