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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전환] 주한미군 완전철수 도보행진 2일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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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4-09-04 23:09 조회1,8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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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미군 정말 나쁘다”며 철수 공감

주한미군철수 하자!하자!행진단 도보 2일째-대전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주먹밥을 꾹꾹 눌러 싸서 점심 준비. 옥천에서 행진을 시작해서 계속 전진... 날씨가 뜨겁고 오르막 언덕이 여러곳이다 보니 어제보다 힘겨운 행진이었으나 신나는 통일노래에 맞춰 행진단은 더욱 기세를 드높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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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행진과정에서 농민, 시민들의 호기심 넘치는 눈빛에 큰 인사말과 노래소리로 화답하며 발걸음을 내디뎠다. 행진 휴식 시간에 다가오신 어르신은 “몇 명 행진해서 미국놈들이 나가겠느냐. 차라리 폭탄을 놈들 기지에 던져넣어야지”하면서 투쟁전술을 가르쳐 주시기도 하셨다.

계속 앞으로 나가 드디어 대전시내에 입성. 시내에서도 역시 방송차량에서는 통일과 반미를 외치는 노래가 울러펴지고 하자!하자!행진단의 깃발이 휘날리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일단은 성공했다.

대전 실천연대, 6.15 청년회, 대전연합, 한남대 학생들을 비롯해 대전 일꾼들 20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 인동사거리에 오후 2시에 도착해서 갖가지 만장 등 선전물을 배치하고 방송차량을 선두로 대전에서의 선전전을 시작했다.

홍석영 행진단 단장님과 안은찬 대전 실천연대 대표가 주한미군 침략의 역사와 철수의 당위성을 절절하게 호소하는 선전 방송을 진행하며 전체 대오는 대전 도청을 향해 걸어갔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시고 유인물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기대 이상의 시민들의 반응에 고무된 듯 참가자들의 만장을 든 팔에는 힘이 ‘팍’ 들어가고 구호를 외치는 목소리는 산메아리마냥 커지고 커졌다.

사실 일꾼들 중에는 시민들에게 ‘주한미군철수’를 외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구호가 너무 ‘쎄서’ 시민들의 반응이 거칠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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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이면 미군이 이 땅에 들어와 온갖 범죄와 만행, 전쟁 위기를 불러온 지 60년이 되는 해이며 이제는 그만 나가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면 정말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떡이는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미국은 정말 나쁘다” “주한미군은 곧 나가야 할 것이다”라며 오히려 시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거리낌없이 피력하기도 했다.

해보지도 않고 지레 겁먹은 우리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미 시민들의 의식과 분노의 수준은 우리 운동권의 우려를 뛰어넘어 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도청 선전전에 이어 대전의 번화가 으능정이에서 진행된 거점 선전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젊은이들이 넘치는 이곳의 반응은 한마디로 폭발적이었다.

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스티커 설문조사판에 줄줄이 서서 스티커를 붙이고 의견을 쓰는 것은 어느새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었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반미의식을 표현하는 젊은이들에서부터 선전전 내용에 관심을 보이시며 직접 참여하는 어르신들까지 대전 시민들은 하자!하자!행진단의 걱정을 일순간에 날려버렸다.

탄핵과 총선 등을 통해 높아진 시민의식은 주한미군 철수 등 길가다가 돌맞을까 걱정했던 구호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오히려 일꾼들의 소극성을 질책하는 듯 적극적으로 반미의식을 피력하고 있었다.

또한 중학생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윤금이 누이부터 미선이 효순이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며 전쟁무기 구입으로 인한 세금부담, 이라크 파병에 대한 반대 등 시민들의 반미의식은 대단히 구체적이었다.

물론 모든 면에서 공감을 표한 것은 아니었다. 대북인권법안, 전쟁무기 구입 강요, 새로운 군사훈련 등 여전히 많은 정보들이 막혀 있었으며 막힌 구멍을 뚫어내는 역할은 일꾼들의 적극적인 선전활동뿐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도 했다.

선전전을 진행하면서 일꾼들이 느낀 행복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설문조사판을 철거하려는 와중에도 질문을 읽고 스티커를 붙이려는 시민들 때문에 철거작업이 늦어지는 행복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서로의 행복감과 뿌듯함을 나누며 결의를 한층 높인 저녁식사 시간과 간담회. 이제 내일 하자!하자!행진단은 청주를 향한 강행군을 시작한다.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민중과 함께 하고 있는가 하는 기쁨과 승리감, 그리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하자!하자!행진단은 행복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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