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일관된 자주외교를 바란다 > 투쟁속보란

본문 바로가기
영문뉴스 보기
2024년 3월 28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사이트 내 전체검색
뉴스  
투쟁속보란

[논평]일관된 자주외교를 바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작성일04-08-11 16:08 조회2,061회 댓글0건

본문

[논평]일관된 자주외교를 바란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로 한중간 외교공방이 뜨겁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대국주의적 발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외교문제이다.

고구려사는 우리 민족사에 가장 자랑스런 한 시대를 장식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고구려사를 긍지 높게 여기는 것은 고구려가 자주성을 제일 생명으로 하는 민족국가로써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고 찬란한 민족문명을 꽃 피웠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높은 자주정신, 상무정신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긍지이다.

정부가 뒤늦게 나마 고구려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갑자기 높아진 자주의 목소리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구려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나 대미, 대일 외교와 비교해 볼 때 무언가 석연치 않다.

정부는 최근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이라크 파병을 강행하였다.
정부도 찔리는 데가 있었는지 자이툰 부대의 파병환송식을 비공개로 조용히 치르고 빚쟁이 밤 봇짐 싸듯 이라크로 떠나 보냈다.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꽁무니만 쫓으며 대북압박정책에 편승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미군감축에 따른 전력공백을 메운다는 구실 하에 국민혈세로 미제 첨단무기들을 끌어들이며 미 군수업자들만 배만 채워주고 있다.

현 정부의 대미외교는 한마디로 노예외교이다.

대일외교도 나을 것이 없다.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문제, 독도문제 등을 둘러싼 일본과의 외교분쟁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무시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의 무대응 때문인지 일본 집권자들은 날이 갈수록 군국주의 부활놀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대미, 대일 외교와 대중 외교의 차이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 같은 정부의 이중적 태도 때문에 일각에서는 반미, 반일감정을 반중감정으로 대체하고 이라크 파병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 아래서 반중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는 중국에 대한 대응만큼 대미, 대일외교에서도 자주적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한다.
미국에는 눈치나 보며 굽신거리면서 중국에는 큰소리를 치는 이율배반적 외교행태는 결코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중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냄비식의 강력한 대응이 아니라 일관된 자주외교를 바라고 있다.

지난 20세기 초 우리 민족은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전략의 실패를 경험하였다.
조선조 말 봉건 통치자들은 주변 열강의 강대성에 겁을 집어먹고 사대주의, 대국추종주의에 늪에 빠져 민족사를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들은 외세의 힘에 따라 분열과 파쟁을 거듭하며 "오늘 친일파가 득세하면 일본 국대가 왕궁을 지키고, 내일 친러파가 득세하면 러시아군대가 임금을 호위하고, 모레 친청파가 득세하면 청나라 군대가 대궐의 파수를 서는"식의 자주성 없는 국가전략으로 민족사의 가장 치욕적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사대외교는 망국의 지름길이라는 것이 20세기의 교훈이다.
우리의 살 길은 자주 뿐이라는 것을 정부는 잘 알아야 할 것이다. 파병문제, 핵문제 등 당면 현안에서 정부의 일관된 자주외교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04년 8월11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부고]노길남 박사
노길남 박사 추모관
조선문학예술
조선중앙TV
추천홈페이지
우리민족끼리
자주시보
사람일보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한겨레
경향신문
재도이췰란드동포협력회
재카나다동포연합
오마이뉴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재오스트랄리아동포전국연합회
통일부


Copyright (c)1999-2024 MinJok-TongShin / E-mail : minjoktongshin@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