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03일 활동보고

오후 6시 실천단은 천안 터미널 맞은 편 농협 앞에 모여 이라크 파병 규탄 거리 연설과 유인물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준비된 유인물을 보며 실천단원들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선전전을 시작했다.

권오대 실천단장(충남지역노조)은 "파병을 막기 위해 성남공항에서 시민 사회단체, 학생들이 모여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게 헬기를 타고 도망치다시피 선발대들이 떠난 것은 파병의 부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최정미 실천단원(노래패 소리여울)은 이제는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며 파병철회에 함께 할 것을 호소 했다.

양석진 천안아산 통일연대 상임대표는 정부의 파병을 강행을 규탄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선전전을 마치고 오후 7시 실천단은 파업중인 대성 엠피씨로 향했다.

오늘은 양석진 천안아산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전교조 충남지부 중등지회 조합원들이 단식에 돌입했다. 천안 야우리 앞에서 진행되던 릴레이 단식은 야우리측의 반발로 터미널 맞은 편 농협 앞으로 이전해야 했다.

오가며 지나던 시민들은 파병철회를 해야 한다며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물과 음료수를 사다 주기도 하였다.

지난 31일부터 계속 진행되는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농성은 선발대의 비밀 파병으로 인해 8월 3일로 중단하고 이후 파병강행 규탄 선전전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병철회 선전전을 마치고 실천단원들은 현재 파업중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성엠피씨 지회에 지지방문을 하고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주대성엠피씨는 금속인쇄를 하는 회사로 국내 전체의 50%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흑자기업이면서 "IMF‘를 핑계로 임금을 삭감하고, 3년간 체불임금만 해도 10억여원이라 한다.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두통 및 피부 발진, 근골격계 호소 환자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04년 임단협과 관련해 노조가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측은 26일 직장폐쇄를 자행하였다.

서종석 대성노조 지회장에 따르면 "잔업수당은 주간 임금의 150%, 심야수당은 50%를 추가로 지급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잔업수당은 시간당 상한액을 임의로 결정하고 심야수당은 아예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사측은 주5일제 실시를 빌미로 기본급을 일방적으로 삭감하여 수당으로 전환하는 등 "실질임금의 저하 초래 금지"를 규정한 노동부 지침도 어겼다고 한다.

실천단은 간담회를 마치고 조합원들과 함께 규찰을 섰다.

다음날 오전 7시 아침식사를 하고 9시부터 오전 집회에 함께 했다. 대성엠피씨 서종석 지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기필코 승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선춘자 민주노동당 천안시 을지구당 부위원장은 "평생을 같이할 동지가 우리의 힘이며 그 힘으로 끝까지 조합을 지키고 함께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민주노동당도 함께 할 것을" 이야기 했다. 투쟁을 북돋우는 문예실천단의 노래 공연에 이어 권오대 실천단장은 " 충남 자주통일 실천단이 투쟁에 함께 해 나갈 것을 결의하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실천단의 몸짓으로 집회는 끝이 났다.

집회 후 실천단은 반미 민족 자주 선언 서명을 받고 조합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이라크 파병 기필코 막아내자"

"반미 민족공조 실현하자"

"615공동선언 이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