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완전철수 도보4일째-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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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작성일04-09-04 19:09 조회2,4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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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euc-kr"><title>시민들, “미군 정말 나쁘다”며 철수 공감</title><meta name="generator" content="Namo WebEditor v5.0"></head><body bgcolor="white" text="black" link="blue" vlink="purple" alink="red"><table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 width="499" height="500"><tr><td width="489" height="151"><p> </p><p><font face="-윤명조160" color="navy"><span style="font-size:18pt;">누가 천안시민을 보수적이라고 했나</span></font></p><p> </p><p align="right"><span style="font-size:14pt;"><font color="#990000" face="-윤고딕150">주한미군철수 하자!하자!행진단 도보 4일째-천안</font></span></p><p align="left"> </p></td></tr><tr><td width="489" height="75"><p> </p><p>어제 충북지역의 한 농민이 행진단 힘내라고 보내주신 보신탕을 감격속에서 그릇씩 뚝딱 해치우고 또다시 행진길에 올랐다.</p><p> </p></td></tr><tr><td width="489"><p><img src="http://www.jajuminbo.net/pds/board/photo/b_PDRM0193-1.JPG" width="500" height="375" border="0"></p></td></tr><tr><td width="489" height="960"><p> </p><p>유난히 다리에 풀리고 행진의 속도가 늦어진다. 힘들 때가 되었는지 슬슬 몸이 적색경보를 날린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냐. 주한미군 몰러 나온 뚝배기 주한미군 완전철수 하자!하자!행진단 아니더냐. </p><p> </p><p>새로 결합한 행진단원을 앞세우고 동행 취재 나온 전대기련 소속 홍익대 신문기자의 질문공세에 긴장을 놓지 않으면서 우리는 한걸음한걸음을 기운차게 내디뎠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어깨도 주물러주고 손도 잡아 끌어주니 어느새 걷는 것이 수월해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p><p> </p><p>다시 여름인양 뜨거운 햇볕을 등지고 조치원을 지나 천안을 향하는 행진단. </p><p>우리가 택한 길은 일명 ‘산업도로’라고 수십톤씩하는 트럭들과 바퀴가 몇 개인지 셀 수도 없는 트레일러, ‘위험물, 폭발물’이라고 써있는 탱크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였다. </p><p>그런데 그런 어마어마한 차들을 운전하는 기사님들이 고개까지 돌려가며 행진단을 유심히 살펴보시니 우리는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타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걱정보다는 기쁨. 신호에 걸린 트레일러 가시님들은 경적을 울리며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치켜세워 행진단을 고무해 주기도 했다. </p><p> </p><p>트럭의 잡음에도 아랑곳없이 시작된 주먹밥 점심식사. 그런데 갑자기 건너편 도로에 ‘천안 위생 분료차’라고 써있는 파란 트럭이 멈춰서더니 기사님이 뚜벅뚜벅 우리를 향해 걸어오는게 아닌가. </p><p>그 분이 내민 것은 그 맛있다는 제주감귤쥬스. 후에 민주노동당 천안시 지구당 간부일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근무 중에 도로를 걸어가는 우리를 봤다며 일부러 찾아오신 것. </p><p> </p><p>제주감귤로 활력을 찾은 행진단에 더 큰 활력을 주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천안 통일연대 일꾼들과 노래패 소리여울 단원들, 그리고 청하지도 않았는데 어김없이 나타난 경찰차. 우리는 경찰차의 호위속에 무사히 종착지인 천안터미널에 도착했다. </p><p> </p><p>그 자리에는 민주노동당 천안시 지구당 선춘자 부위원장과 양석진 대표, 설증호 통일연대 사무국장, 그리고 지역 원로이신 장석정 선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노동자 통일선봉대에 참여했다는 남남노동조합 김진수님이 오셔서 반가움은 더욱 컸다. </p><p> </p></td></tr><tr><td width="489"><p><img src="http://www.jajuminbo.net/pds/board/photo/b_PDRM0207-1.JPG" width="500" height="375" border="0"></p></td></tr><tr><td width="489" height="460"><p> </p><p>선전전을 시작하기 전, 천안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말에 행진단은 시민들의 반응이 차가울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터미널 앞은 연예인 싸인회를 방불케 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난 미국이 싫어’하면 스티커 설문에 너나없이 나서는 젊은이들, 미군 침략의 역사와 미군 범죄 및 전쟁위협에 대한 선전물을 빼놓지 않고 읽어보시는 어르신들, 행진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고등학생들…. 행진단이 만난 천안 시민들은 결코 보수적이지 않았다. 천안 시민들은 행진단원들에게 시민들의 높아진 반미의식을 새삼 깨닫게 해줄 뿐이었다. 분명한 것은 주한미군과 미국에 대한 분노는 대중속에 이미 깊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것은 ‘주한미군 철수’를 구호로 내걸고 도로와 지역을 누비는 행진단을 격려하고 공감하는 시민들의 눈빛과 몸짓으로 표현되고 있었다.</p><p> </p><p>행진 4일을 마감한 행진단의 걸음은 보잘것 없지만 민중들 마음속에 차넘치는 반미의식의 도화선이 되어 미국과 주한미군에게 반미의 폭풍으로 몰아칠 것임을 행진단은 하루하루 눈으로, 걸음으로 깨닫고 있다. </p><p> </p><p>여전히 전국의 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갈망하는 일꾼들에게 아직 5일의 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당부하며 행진단은 뿌듯한 마음으로 늦은 잠자리에 들 것이다. </p><p> </p></td></tr><tr><td width="489" height="406"><p align="center"><img src="http://www.jajuminbo.net/pds/board/photo/b_PDRM0209-1.jpg" width="500" height="385" border="0"></p></td></tr><tr><td width="489" height="400"><p><img src="http://www.jajuminbo.net/pds/board/photo/b_PDRM0211-1.JPG" width="500" height="375" border="0"></p></td></tr><tr><td width="489" height="400"><p><img src="http://www.jajuminbo.net/pds/board/photo/b_PDRM0216-1.jpg" width="500" height="375" border="0"></p></td></tr></table><p> </p></bod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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