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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75-2신]국제열차로 푸른초원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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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7-08-03 17:05 조회29,75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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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노길남특파원은 75번째 방북취재를 위해 중국심양으로 떠나 중국에서 심양-단동, 그리고 단동에서 국제열차로 평양으로 들어갔다. 그는 국제열차 속에서 푸른초원을 감상하는 한편 열차속에서 만난 북녘동포들과 외국인들과 주고 받은 대화들을 간추려 소개해 글을 보냈다. 글속에서도 북녘동포들의 정서와 자세가 밖에서 보는 특히 서방에서 보는 조선에 대한 보도들과는 다르다. 민족통신 특파원의 로스엔젤레스 출발보도 1신에 이어 중국에서 조선을 향하는 열차에서의  보도 2신을 여기에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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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75-2]국제열차로 푸른초원을 달린다

 

 

[신의주~평양=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심양서 이른아침오전6시 16분 중국 국내선 고속철도를 타고 단동으로향했다. 7시38분에 도착했다. 역전근처에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10시에 단동에서 압록강을건너 신의주에서 출입국심사, 세관심사를 마치고정오12시30분께 출발한 국제열차는 이날 오후5시50분께 평양역에 도착한다.

 

신의주에서 평양까지오는 동안에 국제열차오른쪽 창문과 왼쪽 창문으로 펼쳐진 푸른초원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논과 밭, 산과 들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다. 현대 문명시대의복잡하고다단한 생활속에서 시달리다가 초록색 자연을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은휴식을 만끽하는 공간이되고 있다. 이 열차는 푸른초원과 푸른초원을 향해 질주하며농가의 소들, 염소들을보여준다. 어린아이들이 물장난하는 모습들, 남녀들이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가고 있는 모습들, 보슬비 내리는 거리에서우산을 쓰고 거니는모습들도 보인다.  이와 함께 푸른초원을 보느라면 머리가맑아지고 피로가 풀린다.

 

이 국제열차속에는 조선공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들로는 중국인들의 관광객이 다수를이뤘고,  오스트리아 관광객들을 비롯하여서방계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관광객들은중국인들이 압도적이었다. 국제열차칸칸은  모두가3층 침대차로 만들어져 있다. 베이징에서 출발하여 평양까지가는 칸은 각 방들이 미닫이 문으로열고 닫도록 되어 있고, 중국단동에서 탑승하는손님들은 침대칸이기는 하지만모두가 개방된 방이었다. 국제열차의 식당칸은 대동강맥주를 마시는 손님들,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붐비고 있었다.  

 

기자는 이번 국제열차 여행에서는 이러저러한 승객들과 다양한소재로 대화를 나누면서도푸른초원의 자연을감상하며 많은 사색에잠기기도 했다. 나와 자리를 함께 앉은 손님들은 2명의 중국계남녀 화교들과  중국에 유학갔다가 1년반만에 고향을 방문하는북조선 대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동석하여 다섯명이서 우리말을 구사하는데 문제가 전혀 없어서 조선공민과 화교관계및 정체성 문제, 문화적인 차이와 공통성, 화교가 보는 조선인, 조선인이 본 화교 등 주로 공통된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러저러한 대화들을주고 받는 동안 우리들은 마치 한 식솔처럼 되고 있었다.  화교들은 할아버지가 일제때 중국 땅에서 시달리다가 조선으로피신하여 살아온 중국화교3대 자손들이었다. 부모가 조선에서태어났고, 이들이 조선에서태어난 화교들은 언어구사력이나 문화와정서 등 모든 자세들이조선공민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조선사람 같아 보였다. 자신들도중국인국적인 화교이지만 조선사람처럼 느낀다고 고백한다. 이들이 중국을 가면 오히려 정체성 문제에혼돈을 갖는 경우가많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에 머무는 동안 생활의 불편이 더많다는 것이다.

 

이들 화교들은조선에서 생활하면서 조선공민들이 누리는 혜택을거의 모두 받으며살아 왔다고 말하면서중국을 방문하여 지내보면조선의 생활이 훨씬 편리하고 좋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는데도 무료혜택을 받고, 12년제 의무교육 혜택도 받는 등 조선공민들이 받는 것과 거의 다르지않다는 것이다. 그러나무료교육은 대학과정부터는 조선 정부당국에서는 중국공민 신분이기때문에 중국대학을 권장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조선에서 대학과정을 공부하고싶은 경우에 허락을받고 교육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국제열차 안에서평소에 알고 있던 인민일보 기자도 만났고,  조선 체육계인사들, 조선 기업인들, 공무원들 등도 만나 이러저러한 대화들을 나눠 보았다. 기자가 만난 국제열차 손님들은 대체로평온한 마음들을 갖고 있었다. 미국이나 한국 등 그 추종나라언론들을 보면 조선이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것을 도발이라는 자극적인어휘들을 써가며 긴장을조성하는보도로 일관하여왔지만 국제열차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조선공민들은 미국과서방, 남한 언론들이그렇게 반응하는 자체가납득이 가지 않는다고말한다.

 

 이들은특히 ‘도발’이라는 표현이나이 같은 묘사는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고지적하면서 그어느 나라도 발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인데그것을 도발이라고 말하는언론들은 그 기준이무엇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러저러한 대화들을나누며 휴식을 취할때는카메라를 들고 열차칸과열차간 사이에 연결하는공간에 나가 푸른 초원의 이모저모를 담기도했다. 여름의 조선 농촌 풍경은 푸른초원그자체로 느껴진다. 금년에도 농사가 잘될 것 같다. 논 밭의 푸르름을 가늠할때 쌀도 많이 수확될 것으로 보이고강냉이, 감자, 콩 등 먹을 농사들이잘 될 푸르름을보여주고 있다. 재미동포경제전문가로 알려진 뉴욕의김수복 선생이 조선의경제에 대하여 많이 아는데 조선이먹는 문제를 자체로 해결한것은 이미 몇년 되었다고 분석한 이야기가떠오른다.

 

조선 당국의식량문제 정책도 ‘자력갱생’이 기본원칙으로 되어 있다. 군사정책, 외교정책, 경제정책, 교육정책, 문화정책, 사회정책 등 모든 것이 조선사회에서는 자체의힘으로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회에는사대주의를 찿아볼 수 없다.  “내 나라 제일좋아!”라는 구호를 비롯하여“세상에부럼없어라!”라는 구호들속에도 자강력 제일주의를 부르짖는 조선의기상을 반영해 준다.  그리고 우리민족제일주의의 정신에 의거하여 “우리식대로  살아나가자!”는 구호 등은 김일성주석의 철학인 주체철학,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나온 것으로 이 사회에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국제열차 안에서 만난 각계각층의 조선공민들의 생각과의식도  다르지않았다.

 

북녘 동포들의특징은 또한 매사에낙관적이고 낙천적이다. 아무리어려원도 죽는 소리하지않는 자세들을 가졌다.  이들과 대화를나누면서 느끼는 것은 사고방식 자체가 긍정적이다. 이들이 즐겨쓰는 이야기들이 있다. <전화위복>, <화를 복으로>, <역경을 순경으로> 그리고아무리 어려운 환경과조건 속에서도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가자!”라는 구호로그 난관을 극복하여왔다는 역사적 배경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동안에도 절실하게 느끼게되었다. 다시말하면, 이들의가슴 속에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최고 지도자에 대한 고마운마음과  존경의마음으로  가득차있었다. 국제열차에서 만난 북녘동포들의 심장에도 조선 영도자들의가르침이 뜸뿍 담겨 있었다.

 

그래서인지 열차안의서방 관광객들 중에는조그만한 나라, 조선이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미국과 대결하는 모습이하도 신기하여  그 호기심에서 조선을  알고 싶어 관광의 기회를 갖게되었다고 반응하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조선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나 해외동포들은 조선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사회곳곳을 방문하고 중요한사적지들을 참관하다 보면 이 사회의 원동력이무엇이지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고 대답하는경우들이 많았다. 그래서이들은 알고 있다.  그 어려웠던1990년대 중반의 고난의행군시절에도 조선공민들은 비굴하지않았고, 좌절하지 않았다. 그당시 미국을비롯한 그 추종나라는 조선이  3개월이면 망한다, 3년이면 망한다고 노래를불렀지만 이들이 바라는것은 이뤄지지 않았다. 큰물피해로 경작지 75%가 파괴되고, 무역대상국들이었던 소련과그 위성국들이 줄줄이붕괴되었고, 미국의 대조선고립압살 책동이 기승을부렸던 엄혹한 그 시기에도 조선의 영도자와군민이 일심단결하여 고난의행군을 승리의 행군으로전환시켰다.

 

이 열차에서만난 북녘 동포들은“그 정신은 지금에 와서도달라지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오히려 고난의행군들과 난관들을 통하여조선사람들은 한층 더 강인한 사람들로 전환되어그어떤 난관도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자신들도 지난 시기 그 어려움을 어떻게극복하였는지 돌이켜 보면서그 어려움이 지금의강한 조선을 만들어주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자부하면서 그 모든 것이 조선 영도자들의 위대성 때문이라고 이들은 확신하고있다. 이들은또 말한다. “조선이 없는 지구는 없다”고 자부하면서  동시에 “불가능은 조선말이아니다.”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이들은기자에게 되 묻는다.  “화성-14형 발사성공 에 대한 미국의 반향은 어떻습니까?”  

 

이에 대해 미국주류언론들이 보여준자세들을 있는대로 설명해주면 이들은 한결같이“저들은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라고 반응하는한편 “우리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만 계시면 반드시승리합니다.”라고 확신에참 표정으로 대답한다.

 

이렇게 대화에몰두하는 동안에도 국제열차는 푸른초원을 질주하여벌써 평양역 근처로들어서고 있었다. 시계는오후5시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평양역전앞은 국제열차에서 내리는손님들과 마중나온 사람들로붐비고 있었다. 이것이기자가 심양에서 단동, 단동에서 신의주-평양으로오는 국제열차에서 바라본푸픈초원에 대한 감상과 열차속에서 만난 북녘동포들과 외국손님들과 주고 받은 주요 이야기들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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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준경님의 댓글

이준경 작성일

민족통신 특파원님

아직가보지못한 북녁을
가보는듯 자세한 소개였습니다.

민족통신 특파원 감사, 감사..

선군조선님의 댓글

선군조선 작성일

먼 거리를 여행하시며
조국을 동포들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로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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