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윤영무선생 묘소에 인사후 고인을 추억(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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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5-08-03 05:16 조회10,113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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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자는 정신화목사 부부와 함께 8월1일 고인의 묘소를 찾아 인사를 올렸다.
[로스엔젤레스=노길남 민족통신 편집인]조용하게 세상을 떠났기에 주위사람들이 한동안 고인의 서거소식을 알지 못했다. 뒤늦게 비보를 접하고 고인의 타계소식을 보도(2015.7.10)했지만 윤영무 선생(1920.7.18~2015.6.12)은 향년 95세로 너무나 쓸쓸하게 떠났다.
일제때 광복군으로 활동했지만 그당시 총한번 쏴보지 못하고 제역할을 하지 못했고, 그 이후에도 별로 한것이 없다면서 남녘 정부에서 주는 혜택도 거절한 양심적인 민족주의자의 한사람이다. 그는 재미동포사회에서 마지막 광복군으로 생각된다.
재미동포 통일운동진영에서 활동하다가 11년 전에 떠난 정명선생의 경우도 윤영무 선생처럼 겸손하고 양심적인 인물이었다. 지난 2004년 11월13일 향년 85세로 서거한 정명 선생의 경우도 자신이 김구선생의 비서역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광복군에 대해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무기력했던 광복군 출신에 대해 오히려 부끄럽다고 하면서 정명선생도 한국정부에서 주는 혜택을 거절한 인물이었다. 이번에 윤영무 선생이 떠났기에 재미동포 통일운동 진영의 광복군 출신 인물로서는 마지막으로 기록된다.
오늘, 2015년 8월1일(토요일) 기자는 정신화 목사 부부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만나 점심을 나누고 8가 꽃집에서 정성껏 만든 조화를 준비하여 오후시간 한차로 로스힐(Rose Hill)에 안장된 고인의 묘소를 찾았다. 어디에 묻힌지 몰라 묘지 사무실(Main Entrance)을 찾아가 고인의 이름을 대고 묘소 주소가 있는 지도를 받았다.
주소종점에 올라가 한참 동안 찾았으나 고인의 이름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행히 윤영무 선생의 부인 윤일향 묘비(1927.827~2009.1.22)의 이름을 발견하고 바로 부인의 오른쪽 옆자리가 고인의 묘소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직 묘비에 해당되는 동판작업이 안되었는지 윤영무 선생의 이름석자와 태어난 날자, 서거한 날자가 박힌 묘비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보통 2~3개월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윤영무 선생은 일제시대와 함께 분단시대를 겪다가 마감한 생을 살았다. 그리고 분단시대에는 코리아전쟁에 관한 중국자료들을 번역하였고, 재일동포 김명철 박사가 일본어로 펴낸 ‘김정일 통일전략’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그 복사판이 남녘과 해외동포사회에 널리 퍼져 당시의 북부조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윤영무 선생이 지난 6월12일에 서거했고, 가족들에 의하여 조용히 장례식이 진행되어 주위 사람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비보를 듣게 되었다.
늦었지만 고인의 묘소를 찾아인사드리고 나서야 안타까웠던 마음이 다소 풀리는 것 같았다. 정신화 목사 부부도 같은 심정이었다. 우리는 이곳 묘소에 인사를 드리고 지참한 소주와 맥주를 나누면서 고인의 생애를 포함하여 인간의 삶과 죽음, 가족들의 삶과 죽음에 얽힌 이러저러한 대화들을 주고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필자는 정신화 목사부부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돌아가신 이역땅의 해외동포 애국자들 가운데 일부 인물들의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선우학원 박사를 포함하여 홍동근 목사, 최정열 여사, 이승만 목사, 최진환 박사, 정만수 선생, 김이복 선생, 안용구 선생, 김상돈 선생, 차상달 선생, 서정균 선생, 전충림 선생, 문명자 여사, 백학구 선생, 김정순 선생, 강광석 박사, 임창영 박사, 로광욱 박사, 윤이상 선생, 정규명 박사, 공광덕 박사, 배동호 선생, 배광웅 선생, 한덕수 선생, 서만술 선생, 김수석 선생, 이철재 선생, 송석중 박사, 노의선 목사, 노성걸 선생, 유상준 선생, 정유미 선생, 윤한봉 선생 등이 달리는 차창 밖으로 어른거렸다. 이들 중 일부는 기사를 마감하고 떠 오른 인물들 약간명도 추가했다.(끝)
*고인이 서거하기 전 동영상으로 남긴 기록물
*민족통신 기자가 윤영무 선생과 대담한 마지막 보도자료(2014.9.29)
http://www.minjok.com/bbs/board.php?bo_table=othernews&wr_id=5032
댓글목록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작성일윤영무선생님이 만95세에 돌아가셨다니 알고보니까 저희 친할머니랑 동갑이시네요? 저희 친할머니는 14년전에 만81세를 일기로 돌아가셨거든요?
카나다 동포님의 댓글
카나다 동포 작성일
노박사님 취재기를 읽다가 우리 카나다 동포 전충림 장로님 이름이
나와 반가와서 한 자 적습니다. 그 사모님 전순영 여사님이 남편되는 분이
세상 떠나자 무척 외로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스러웠습니다.
저 세상에 계시는 전충림 선생님의 이름 석자를 보니 그래도 이산가족 위하여
생애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좋은 기사 고맙게 보고서 ...
아래에 우리 전충림 장로님 이름이 있기에...
""
""필자는 정신화 목사부부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돌아가신 이역땅의 해외동포 애국자들 가운데 일부 인물들의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선우학원 박사를 포함하여 홍동근 목사, 이승만 목사, 최진환 박사, 정만수 선생, 김이복 선생, 안용구 선생, 김상돈 선생, 차상달 선생, 서정균 선생, 전충림 선생, 백학구 선생, 김정순 선생, 강광석 박사, 임창영 박사, 로광욱 박사, 윤이상 선생, 정규명 박사, 공광덕 박사, 배동호 선생, 배광웅 선생, 한덕수 선생, 서만술 선생, 김수석 선생, 이철재 선생, 송석중 박사, 노의선 목사, 노성걸 선생, 유상준 선생, 정유미 선생 등이 달리는 차창 밖으로 어른거렸다"
볼티모어님의 댓글
볼티모어 작성일통큰 여성언론인 문명자 선생님의 이름도 알리고 싶습니다.
편집실님의 댓글
편집실 작성일노길남 편집인께서 모든 분들을 다 기억할 수 없어 생각나는 분들만 올렸다고 합니다. 위에 나오는 인물들 이외에 독자여러분께서 생각나는 분들의 이름을 올려주면 앞으로 기사화할 때 참고하겠다고 합니다./편집실 드림
미주청년님의 댓글
미주청년 작성일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뉴욕동포님의 댓글
뉴욕동포 작성일
뉴욕통일학교에 자주 나오셔서
광복군의 이야기와 당신께서 번역하신책 팽덕회의 '판문점'담판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었는데......
..... 윤선생님 그립습니다.
편집실님의 댓글
편집실 작성일
8월8일 오후5시 행사안내:
《광복 70주년,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 기념 미주 순회 강연회》
"'해방과 분단 70년 - 같은 시대 다른 삶"
일시: 8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 - 9시
장소: 작가의 집 (House of Writer’s Art Hall)
2410 W. James M Wood Blvd.
Los Angeles, CA 90006
(213) 380-3000
주최: LA 사람사는 세상
후원: 미주희망연대
참가비: $20 (식사 포함)
문의: info@heemang.org
참가신청 : http://goo.gl/forms/J1BvaA53Dd
* 장소예약과 식사준비 관계로 강연회에 참석하시길 원하시는 분은 8월 6일 (목요일)까지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 ■ ■ ■ 행사 순서 ■ ■ ■ ■ ■
□ '같은 시대 다른 삶' 사진전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및 장준하 선생 저서/유품 전시회 (5 - 9 pm)
□ '돌베개' 싸인회 (5 - 6 pm)
□ 추모 강연회 - '해방과 분단 70년 - 같은 시대 다른 삶'
강사: 장호준 목사 (6 - 7:30 pm)
□ 식사 & 대화의 시간 (7:30 - 9 pm)
* 장준하 선생 서거 40주기 기념 전면 개정판 <돌베개>를 행사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부고]노길남 박사](https://minjok.com:443/img/roh008_20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