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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08]북 노래 '조국의 진달래' 해설-리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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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5-16 12:53 조회7,7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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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음악전문가 리준무 평론가(뉴욕 우륵교향악단 단장겸 지휘자)은 이번 108번째 연재로 북녘의 가요 《조국의 진달》에 대해 해설하면서 이 노래는 "서정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근로대중들의 애창곡이다하지만 이 노래는 무용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1968년에 창작된 《조국의 진달》  는 북조선의 4대 혁명무용중의 하나이고 항일혁명투사들의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조국해방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반영한 서정가요이다. 이 노래의 작사는 박필모가 시를 썼고 정세룡이 작곡을 하였다."고 설명하고, 이 곡의 특징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논평한다. 그의 글 전문을 여기에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연재-108]북 노래 '조국의 진달래' 해설


*글:리준무 뉴욕우륵교향악단 지휘자겸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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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준무 지휘자

북녘동포들은 주체사회주의 창건자인 김일성주석이 탄생한 4 15일(북에서는 주체102년이라고도 부름)을 민족의 최대명절로 높이 받들고 있으며 이름도 민족의 긍지가 드높은 태양절이라 부른다. 세상 사람들은 이 경사스러운 날을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며 행복해 하고 있다. 태양절은 이제 자주의 깃발이 힘차게 휘날리는 정의의 나라 조선의 명절뿐만이 아니라 김일성주석을 우러르는 온 세계 진보적 인류의 명절로 되고 있다.

 

태양절아침 29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세계각국에서 온 전체예술인들은 최대의 경의를 간직하고 김일성주석이 탄생한 만경대 고향집을 찾아갔다. 만가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유서 깊은 만경대에는 김일성장군님이 조국에 개선할 그때에도 곱게 피었었던 진달래꽃이 오늘도 아름답게 만발하여 만경대를 눈부시게 해주고 있었다.

 

서민적 체취가 훈훈하게 감도는 김일성주석의 생가는 검소하기 그지없었지만 그곳을 에워싸고 있는 수려한 풍치는 능히 천출위인을 배출하고도 남을만한 아름다운 곳이었다.

 

해방의 그날, 조부모님이 사는 고향집을 지척에서 보면서도 청년장군 김일성주석은 새조국 건설의 원대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동자들이 기다리는 강선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는, 그날의 애틋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해설강사의 절절한 표현에서 축전참가자들은 위대한 조선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다.

 

 날씨도 화창한 봄날 고향집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만경대는 활짝 피어난 진달래꽃으로 더욱 아름다웠다조부모님과의 상봉을 해설강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해방되던 해 첫 가을, 수령님께서 그립던 만경대고향집을 찾아 오셨을 때 꿈인 듯 생시인 듯

하얀 버선발로 달려 나오신 할머님, 수령님 부여안고 하시던 말씀 네가 정말 우리 집 장손이 틀림없느냐고 이렇게 꼭 돌아올 줄 알았다고, 그런데 이 기쁜 날, 아버지 어머니는 어디에 두고

너만 혼자 이렇게 왔느냐, 같이 오면 못쓴다더냐고 항일에 몸바친 아드님과 며느리의. 그 모습이 눈에 삼삼해 마디마디 목이 메이는 할머님의 말씀을 다시 듣는 듯 하였다.

 

 

만주벌의 차가운 눈바람을 헤치고

 

1939 518일 백두의 여장군 김정숙여사는 청년장군 김일성주석을 따라 5호 물동(물을 한곳에 괴도록 막아 놓는 다섯 번째의)을 건너 조국에 개선하게 되었다. 김일성주석이 친히 인솔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는 역사적인 고난의 행군을 성과적으로 마친 후 조국으로 진출하여 또다시 항일혁명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놓고 투쟁을 계속해 나갔다.

 

일제의 침략전쟁과 폭압책동이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던 그때 조선혁명도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었다. 낙관적 신념으로 불타는 조선인민혁명군은 붉은기를 펄펄 날리며 압록강을 건너서 조국으로 진군하였다.

 

낮과 밤이 따로 없이 장백의 높은 산발을 쉴 새 없이 넘나들며 강도 일제놈들을 반대하는 가열찬 싸움에서 당당히 이기고 돌아온 장한 아들딸들을 조국의 진달래꽃은 반갑게 맞이해주는 듯 하였다. 나 어린 투사들은 한달음에 꽃으로 달려가 진달래포기들을 끌어안고 격정의 눈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조국의 진달래는 김정숙 어머니에게 아주 특별한 꽃이었다.

 

진달래는 강탈당한 조국의 한 부분이었고, 자기의 소중한 살점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김정숙 어머님은 항상 그 꽃을 조국의 진달래라고 부르며 남다른 애착심을 보였다. “조국의 진달래를 가만히 음미해 보고 있노라면 조국강산에 해방의 봄을 앞당겨오려는 김일성주석의 뜨거운 사랑이 안겨오고 있었고 장군님을 따라 행복의 낙원을 건설하려 일떠선 항일혁명투사들의 절절한 염원이 담겨오는 것 같았다.

 

김정숙 어머니는 아침이슬을 머금은 진달래꽃 가지들을 정성스럽게 꺾어 김일성주석께 드렸다. 김일성주석은 그 진달래꽃묶음을 받아드시고 《조선의 진달래는 볼수록 아름답습니다!라고 흐뭇해 하며 조국의 산발을 감회 깊게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때 김정숙 어머니는 대원들에게 조국의 진달래는 볼수록 아름답다는 주석님의 뜻 깊은 말씀은 우리모두의 가슴속에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욱 뜨겁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김정숙어머니는 진달래는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면 제일먼저 피어나 봄을 알리는 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로부터 진달래를 그처럼 사랑했고 진달래와 깊은 인연을 맺고 살아왔습니다.”라고 하며 이렇게 조국의 진달래를 만나고 보니 고향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진다고 술회하는 것이었다. 내 고향 오산덕 기슭에도 지금쯤은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났을 것인데 아마 동무들의 고향에도 벌써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조국이 그립고 고향이 그리웠으면 조국땅에 피어난 한송이의 진달래를 안고 어머니 품에 안긴 아이들처럼 그리도 기쁘고 감격해 하고 있었을까 김정숙여사는 절절한 음성으로 이렇게 호소하였다. 《우리 혁명의 길이 아무리 험난하다 해도 찬서리와 눈보라를 이겨내고 억세게 피여 봄을 먼저 알리는 진달래처럼 간악한 일제를 쳐부시고 광복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됩시다.

 

광복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되자.

 

광복의 봄을 알리는 진달래가 되자.” 이것은 일편단심 주석님만을 믿고 따르며 혁명의 한길에서 언제나 참된 친위전사로, 대오의 선구자로 한 생을 빛내려는 김정숙녀사의 철석 같은 신념이었고 영원한 삶의 좌표였다. 하기에 김정숙녀사는 조국진군의 나날에 군사정치활동을 힘있게 벌이면서 민중들에게 혁명승리에 대한 낙관을 심어주고 그들이 조국해방을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 나설 수 있게 하였다.

김정숙녀사는 청봉숙영지에서 대원들과 함께 나무껍질을 벗기고 다음과 같은 혁명적인 구호들을 남겼다.

《조선민족의 자유와 독립, 해방을 위하여 끝까지 싸우자》, 《조선청년들, 속히 달려나와서 항일전에 힘있게 참가하자》, 《일어나라 단결하라 전세계 근로대중들아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싸우자》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담아, 조국해방의 확고한 신념을 담아 새겨놓은 그 불멸의 글발들은 세월의 사나운 비바람에도 씻기지 않고 혁명승리에 대한 영원한 송가로 길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5 21일 삼지연 못가에서 일제를 때려부시고 조국을 해방해야 한다고 절절한 말씀을 남긴 김정숙녀사는 이튿날 신사동목재소 노동자들에게 김일성장군님께서 계시는 한, 우리 조국은 반드시 해방된다는 신심을 안겨주고 마을 여성들에게 《조국광복회10대강령》도 알기 쉽게 해설해주는 등 정치사업을 본격적으로 벌려나갔다.

 

김정숙어머니는 김일성장군님의 《축지법》에 대한 이야기와 조선인민혁명군이 벌리고 있는 전설적인 군사정치활동을 실감나게 이야기해주시면서 조국해방을 앞당기기 위한 반일투쟁에 근로대중들의 투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워 그들을 혁명의 대오에 묶어 세웠으며 항일투쟁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어놓게 되었다.

 

혁명의 승리에 대한 낙관적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계속하여 벌어졌던 항일전투에서 연전 연승의 위력이 여지없이 드러나게 되었다. 민중을 혁명대오에 묶어 세우는 사업이 중요한 것은 그때나 오늘이나 다르지 않다는 교훈은, 변치 않는 진리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노래 조국의 진달래

 

가요조국의 진달래는 서정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근로대중들의 애창곡이다. 하지만 이 노래는 무용곡으로 더욱 유명하다. 1968년에 창작된 《조국의 진달래(http://youtu.be/H67HnYJ2AkM)》는 북조선의4대 혁명무용중의 하나이고 항일혁명투사들의 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조국해방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반영한 서정가요이다.

 

박필모가 시를 썼고 정세룡이 작곡을 하였다.

 

1.  그립던 내 조국에 붉게 핀 진달래야

찬바람 눈 속에도 억세게 피었구나

짓밟힌 강산에 새봄을 주려고

장군님 뒤를 따라 네 품에 왔노라

 

2.  혁명의 한길우에 비바람 사나워도

총을 쥔 이 가슴엔 불길이 타오르네

원쑤를 몰아낸 금수강산 삼천리에

장군님 밝은 햇살 영원히 비쳐가리라

 

 

조국의 전선을 지키는 녀전사들

 

진달래가 만발한 새봄에 김정숙어머니를 따라 조국땅으로 진군한 항일의 녀 전사들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이다. 녀 전사들은 다시 찾아와야 할 삼천리강산에 진정 어떤 나라를 건설하고 싶어 했을까

 

1936년경 거의 남성들의 독점물로 되다시피 했던 군사분야에서 여성부대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것은 남녀평등을 실현시키기 위한 여성해방운동에서 비록 혁명군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제까지 김일성주석의 구상이 실제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성중대의 출현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전민족적인 폭과 성격을 뚜렷이 부각시켰다는 점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

 

혁명군에 여성중대가 있고 그 여성중대의 대원들이 남성군인들 못지 않게 잘 싸웠다는 것은 전 민족이 다 알게 된 사실로 되었고 세계를 경탄시키는 의의 있는 사건으로 되었다. 여성중대는 출범 후 반년정도 밖에 존재하지 못하였지만 조국이 영원히 기억하고 민족이 길이길이 따라 배울 빛나는 업적을 남기었다.

 

오늘 북의 인민군대에는 항일의 혁명전통을 이어받은 출중한 수많은 여성군인들이 조국을 수호하고 있다. 총을 잡고 조국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여 전사들은 인민군대의 녀성구분대 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로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들에도 총을 잡은 여대원들이 넘치고 있다. 전민무장화를 추진한 북조선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천만 여성들도 유사시에는 조국을 사수하기 위하여 총을 잡고 싸울 것이다.

 

조선인민혁명군 사령부직속 여성중대의 전통을 이어받은 여성부대의 활약은 오늘 김정은 시대에서도 눈부시다. 나라의 해안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는 그 유명한 해안포부대가 있는가 하면 하늘의 비적들을 때려잡는 수많은 여성 비행사들과 반항공 로케트부대 녀전사들은 나라를 난공불락의 요새로 지켜 국가의 안위를 담당하는 믿음직한 전사로 큰 몫을 하고 있다.


*북녘의 노래《조국의 진달래》동영상 감상:(아래를 짤각해 열람)

 http://youtu.be/H67HnYJ2A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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