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노 칼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 정상들의 예상되는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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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5-09-10 13:10 조회3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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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변 정상들의 예상되는 동선
(남의 장단에 춤출 게 아니라 우리 장단에 맞춰 춤춰야)
[민족통신 편집실]
이흥노 미주동포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는 우리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제반 문제 해결에 아주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약과 계엄으로 종신 집권을 꿈꾸던 윤건희의 제거와 동시에 이재명-트럼프 시대의 막이 열린 것은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다. 여기서 우리가 절대 잊어선 안 될 매우 중대한 두 사실이 있다. 하나는 트럼프 대선 승리다.
두 번째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쟁도발 유인에 넘어가지 않고 자제 인내로 대응했다는 것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과 대학살을 미연에 방지하고 오늘의 새로운 이재명 시대를 열개된 것은 조미 두 정상의 위대한 역할과 기여가 있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두 정상에게 어떤 형태로이건 간에 특별히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도리고 예의다.
❶끔찍하게도 김 위원장을 챙기는트럼프와 푸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진 커다란 역사적 사건 중 하나가 조-러 전략적 동맹 (6/24/24)이다. 이 조약에 따라 조선인민군의 러시아 파병이 결정됐고 우크라에 의해 점령된 러시아땅 쿠우르스크 탈환작전에 투입돼 빼앗긴 러시아 땅을 완전 수복하는 역사적 기적을 쌓았다. 신나치 사상 정신으로 무장됐을 뿐 아니라 최대 최고 첨단군사장비를 갖춘 우크라 최정예군을 괴멸시켰기 때문에 세상이 더 놀랐고 조선에 대햔 오해와 불신이 거의 사라졌다.
지난 8월 알라스카 미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직전 푸틴은 김 위원장에게 회담에 대해 부리핑을 했다. 미-러 두 정상의 국제적 현안 논의에서 한반도 문제가 빠졌을 리가 없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 뜻도 전달됐을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푸틴은 조미 정상회담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을 상기시켰을 것이다. 트럼프는 그렇지 않아도 이미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는 먼저 우크라전쟁을 끝장내는 게 절박하다고 응수했을 걸로 짐작된다.
한미 정상회담 (8/25/25)에서 이 대통령이 세계 유일 분단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고 일정한 역할을 해달라고 청하자 반색하면서 김 위원장과 얽힌 이야기를 줄기차게 청산유수로 이어나갔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질 않고 김 위원장에 촛점이 맞춰졌다. “김 위원장을 금년에 만나고 싶다”는 말을 강조하고 “경주 <에이팩 회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면 참 좋겠다”는 말도 했다. 알라스카 미러 정상 대화에서 푸틴의 조미 대화 촉구 설득이 트럼프의 조미 대화 의지를 더 굳히게 만들었지 않나 싶다.
❷베이징 전승절 행사가 트럼프의 심경 변화를 촉진
이번 베이징80주년 전승절 행사는 전례 없이 세계의 눈과 귀가 베이징으로 일제히 쏠리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등단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이 행사에 세계 26개 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것은 인구와 영토 측면에서 보면 지구촌 절대 다수가 참석한 대축전이라고 해야 맞다. 또 신형 첨단무기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한 치의 착오도 없는 완벽한 중국군의 행진은 지구촌이 혀를 내두르지 않을 도리가 없게 만들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괄목할만한 특징은:∇중국은 강대국이고 시 주석의 영향력이 소문과 달리 막강하다.∇새로운 세계질서가 조중러에 의해 개편되고 있다. ∇무엇 보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중국측의 파격적 대우와 푸-시 두 정상이 경쟁적으로 김 위원장과 밀착하지 못해 매우 안달하는 것 같은 모습은 김 위원장의 위상을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앞으로 김 위원장이 능동적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해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외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 보다 이번 행사는∇트럼프 대외정책 전격 수정에 크게 기여했을 걸로 보인다. 전승절 행사 망루 전면에 등장한 푸-시-김 세 정상의 모습을 지켜본 트럼프의 심정이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는 걸 방증하는 표현이 그의 관계망 서비스에 올랐다. 트럼프는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는 푸-김에게 따뜻한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그리고 시 주석은 “미국이 흘린 피에 대한 보답하는 마음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음모”라는 표현은 피해의식 때문일 수 있고 김-푸 두 정상에 “따뜻한 인사를 올린다”는 말은 예의를 갖춘 태도다.
전후 중국 동북 3성에서 마오와 장개석의 내전이 한창이었다. 당시 미국은 되레 국민당의 장개석을 지원했으나 그는 패전하고 대만으로 도망쳤다. 미국이 피를 흘렸다는 트럼프의 말은 좀 앞뒤가 맞질 않는다. 사실 김일성 주석의 인적 물적 지원의 덕택으로 마오 공산군이 통일 정권을 수립하게 됐다고 해야 맞다. 트럼프가 이번 전승절에 참석하픈 마음은 굴뚝같았을 것이다. 네오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처지를 원망하면서 네오콘 세력과 사생결단 싸워 이겨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며 대위업을 구상해냈을 것 같다.
트럼프는 한반도 문제 해결이 곧 세기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는 것 같다. 세계 최장70년 정전제재를 끝장내고 이를 평화체재로 전환하고, 세계 유일 80년 한반도 분단에 종지부를 찍고, 세기에 걸친 조미적대관계를 국교정상화로 전환하는 것 이상의 위대한 역사적 대사건은 과거에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한반도 평화에 시동을 걸고 남북미중러 수뇌들과 서울 평양을 오가면서 세계가 요동치는 국제행사를 치루는 걸 꿈꾸고 있을 것이다.
특히 주목해야할 대목은 조중러의 밀접한 연대를 꾀하면서도 시 주석은 미 서구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전략적 고려를 했다는 점이다.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이고 한반도의 평화 건설에도 중러 정상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 무엇 보다 김-푸 두 정상의 끈끈한 관계는 트럼프의 조미 대화 의지를 실현하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지난 전승절행사에서 우원식 의장에게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자청한 바도 있다.
❸유리하게 전개되는 주변 정세, 지체없이 낚아채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큼직한 국제행사들이 속속 개최됐고 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브라디보스톡에서 극동의 평화 번영을 위한 <동방경제포럼> (EEF)이 70개 국 및 기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기조연설 (9/5)을 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중국 쳉진에서 <상하이 협력기구회의> (SCO)가 개최됐다. 이는 중러 중심의 유라시아 국제기구로 정치, 경제, 안보 의제를 다루지만 주로 경제에 방점이 찍혀지고 있다. 중,러, 인도, 이란이 참여하고 있어서 사실상 가장 큰 경제기구라 할 수 있다. 허나 한국은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11월, 경주에서 아-태 경제협력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 이미 중미 정상이 참여할 뜻을 밝혔다. 우리로선 실용외교를 펼칠 절호의 기회다. 당면한 우리의 가장 절박한 문제는 거덜난 경제를 살리고 망가진 남북 관계를 조속히 개선하는 일이다. 이번 경주 행사에서 한반도의 완전 전쟁 종식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참여국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한반도 문제의 근본 원인은 민족의 뜻을 외면한 70년 정전체제의 존재 때문이다. 따라서 전쟁을 공식 끝내지 않고서는 진정한 평화 번영을 기대할 수 없다.
이번 경주 <에이팩>에서는 조미 대화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논의되는 게 바람직하다. 트럼프에게 큰 용기와 힘을 실어주면 조미 대화에 거보를 내 디딜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미 관계 개선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안정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의 참여국들이 적극적으로 프럼프에게 권장하고 촉구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가장 큰 안보 위기를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책임 의무를 트럼프가 해내야 한다. 따라서 그의 조미 대화 의지는 분명하나, <하노이 회담> 재연을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을 <에이팩회의>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에 따라 김 위원장을 초청하는 것도 심도있게 고려됐으면 한다. 경주회의를 끝내고 바로 귀국할 트럼프가 아니다. 언제 어디서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려고 할 것이다. 나는 이번 조미 정상의 만남이 판문점 북측 판문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정세현 전 통일과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많은 정치가 전문가들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❹자주성 확보가 핵심적 선결과제다
미네오콘의 아지트는 미군부라는 걸 몰라선 안 된다. 브런슨 미군사령관이 전례없이 내정에 간섭하면서 큰소리를 치고 있다. 우크라에 곧 총성이 멈출 기미가 보이자 조미 대화가 개시될 것에 놀란 네오콘 세력이 사전에 재를 뿌리기 위한 수단으로 8-9월 한미 한미일 다국적 군사훈련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뉴욕타임즈>가 “미해군특수부대가 <하노이 조미회담> 직전에 북한에 상륙하려다 북녘 어부들에게 발각돼서 어부들을 모조리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뜬금없이 6년 전의 일을 언론에 흘린 것과 알맹이 없는 내용은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프럼프는 집권 1기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러라 그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하면서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변명했다. 단언키는 어렵지만 이것은 네오콘의 조미 대화 방해공작 일환이 분명한 것 같다. 평양을 자극해 조미 대화가 불발되도록 꾸민 작품이라고 보여진다. 하기야 이런 일은 미정보국이 세계 도처에서 벌이는 공작이기에 별로 놀랄 일은 못된다.
지금 남북 관계 복원, 한반도 평화, 그리고 조미 대화, 등은 현재 진쟁 중인 한미일 합동훈련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것을 계속한다면 모든 대화는 끝장나고 대결과 적대는 피할길이 없을 것이다. 한미의 공동으로 치루는 훈련이기 때문에 훈련이 계속되면 한미가 공동으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평양을 겨냥한 이 다국적 훈련은 조미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걸 잘 알고 있는 트럼프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는 트럼프가 결정타를 날릴 때를 저울질하는 것 같다. 전쟁위기의 순간에 혜성처럼 나타나 위기를 수습하고 평화의 사도로 등극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집권 1기, 네오콘의 농간으로 핵없는 평양과 관계 정상화에 실패했던 쓰라린 경험 때문에 네오콘 도깨비가 트럼프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 강성 네오콘 안보실장 볼턴과 폼페이어 국무를 주리끼고 조미관계정상화를 한다는 자체가 문제였다. 이번에도 강성우익 네오콘 루비오 국무를 앞세우고 조미 대화를 개시한다는 게 너무 불안하다.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던 간에 우리가 갖춰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는 자주성 확보다. 우선적으로 국방주권을 되찾아야 한다. 또 생사람 때려잡는 국보법 몽둥이를 불태워 없애야 한다. 자주권을 행사하는 주권국가라면 국방주권을 발동해서 한미 한미일 합동훈련을 취소 중단해야 한다. 이것은 특히 북중을 겨냥한 침략훈련이기 때문에 북중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떠밀어서 북중러가 밀착되는 결과물을 만들었으면 북중러의 대응 합동훈련 실시에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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