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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73. 불굴의 혁명열사 박갑출 동지를 회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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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8-11 21:14 조회1,8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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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73

불굴의 혁명열사 박갑출 동지를 회고해 본다

[민족통신 편집실]




전남도당의 최후는 어떻게 마감되었는가

박갑출동지는 화순출생으로 화순탄광 노조위원장으로서 노동운동을 가열차게 전개한 노동운동가 기본 출신이다 .

1950년 7.23 해방 공간 때 화순 군당위원장으로서 조직지도 사업을 전개했다.

9.28 후퇴 후 입산해 백운산도당학교 수업 중 적들의 제 1차 대공세를 맞아 불행하게도 적들에게 체포되었었다.

그러나 산상에서 적들의 허술한 틈을 이용해 탈출에 성공했다.

참으로 영웅적 투쟁의 산 경험의 투쟁 모습이었다.

박갑출 동지는 탈출 후 도당지도부 보위대 성원으로 M1 총을 들고 1차공세를 승리로 마감했다. 당시 박영발 도당 위원장 동지는 적들의 대 공세가 끝난 후 도당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남 서부지구 책임을 지고 지하공작사업을 전개케 했다.

불행하게도 1955년 3/3일 지하 비트가 발각돼 희생되는 아픈 기록을 남기었다.

우리 답사팀은 수십년이 흐른 뒤에 희생지를 찾았다.

여기에는 당시 적들에게 비트가 발각돼 희생되는 상황을 가까운 발치에서 지켜 본 14세의 소년이었던 정영동씨를 모시고 희생되었던 현장을 찾았다. 여기에 양성애동지(여) 박동기선생, 김명희교수 김영승씨 등과 함께 했다.

가는 도중 양성애 여성동지가 마지막 체포되었던 산을 둘러보고 드디어 현장을 갔다.

그 현장인 화순 동면 정치리 산별골(정박골이라도 함)의 밭 두렁가 옆 밑 산죽밭 경사급한 곳 중간 지점에서 아지트를 찾았다.

이 비트 안에서 박갑출 도당부위원장, 박은현 여성, 박소향 여성 동지들 4명이 희생되었다.

그럼 어떻게 해서 비트가 발각 되었는가?

소위 토벌대들이 하산하는 과정에서 정박골 밭두렁가 가까이 오고 있는데 마침 토끼 한마리가 산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토벌대 한 놈이 잡으려고 경사진 산죽 밭을 내려가는데 삭은 나무하나를 잡았다가 그만 딩굴러서 공교롭게도 비트 위에 떨어졌었다.

비트안에 있던 동지들은 비트가 발각 된 줄 알고 가지고 있던 서류를 불사르고 수류탄으로 자폭했었다고 했다.

우연히 발견한 놈들은 비트를 파헤치고 시신을 끌어내 가마니에 두루말아 차에 싣고 갔다고 했다. 이 때 놈들은 박소양 머리채를 붙잡고 꺼내어 죽은 임산부 배 위를 구두발로 짓밟는 만행을 보고 깜짝 놀랬다고 했다.

토벌대들은 주위에 비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하는 과정에서 20-30m 떨어진 개울가 비트도 발각되었다 (산죽밭 밑으로는 개울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이 비트에서 장삼례(전남도 여맹 부위원장) 정병국(인민군 출신으로 백운산 남태준부대 참모장)등은 손을 들고 나와 체포되었다고 했다.

위의 모든 장면을 지켜보았던 정영동씨는 그때의 참상을 말하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 적시기도 했다. 이렇게 하여 말로만 무성했던 박갑출동지 일행의 최후를 좀 상세히 알게 되었다.

1955년 3/5일 마지막으로 위 동지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전남 발찌산 투쟁의 종막을 고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박갑출 동지는 재산시 영웅칭호도 받았다.

필자는 백운산에 있을 때 박갑출 동지가 엠원을 들고 보위대원으로 활동할 당시 마지막 동기 공세를 같이 겪었기 때문에 조금 알게 되었다.

전남도당의 지하조직망이 마지막 파괴되는 순간은 박동지의 희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참으로 두고 두고 아픈 맘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과연 한 지도자의 죽음이 역사를 진, 퇴 하는 것일가를 생각케 한다.

투쟁의 역사는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시신도 찾을 길 없어 구천에 떠 돌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맘이 무겁다. 박갑출 혁명열사동지의 위업을 받아 안고 미제를 몰아내는 투쟁만이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 다짐하면서 조국통일의 길 위에서 영생하기를 기원한다.

2020. 3/20. 2022년 9/23일 2023년 8월5일 김영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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