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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는 예방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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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2-01-30 23:27 조회2,6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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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는 예방전쟁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암흑기는 2008년에 막을 내렸다

2. 반로씨야군사동맹에 인입된 14개 나라들

3. 정치협상이 실패했을 때, 마지막 선택은 예방전쟁

4. 예방전쟁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5. 예방전쟁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6. 예방전쟁은 어떻게 끝나는가?



1. 암흑기는 2008년에 막을 내렸다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위기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전쟁위기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는 로씨야와 로씨야의 공격을 막아내려는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발생된 것이지만,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위기는 현상에 불과하며, 본질이 아니다. 그 전쟁위기의 본질은 미국이 끊임없이 자행해오는 반로씨야적대행동이다. 미국이 자기의 반로씨야적대행동에 우크라이나를 변수로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미국의 반로씨야적대행동은 어제오늘 일어난 것이 아니라,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국가들이 사회주의체제를 버리고 자본주의체제로 복귀하여 미국의 제국주의지배력이 우세했던 1990년대 세계사의 대전환기에 반소련적대행동의 변종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보수언론매체들은 이러한 세계사의 전환기를 냉전해체기라는 알쏭달쏭한 개념으로 설명하지만, 그 전환기는 미국이 우세한 제국주의지배력으로 세계 전체를 장악하려고 광분하였던 세계사의 암흑기였다. 여기서 관찰범위를 로씨야와 미국의 양국관계로 국한시키면, 미국이 우세한 제국주의지배력으로 세계 전체를 장악하려고 광분했던 암흑기는 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련방(CCCP)이 세계 지도에서 사라진 1991년부터 2008년까지 장장 17년 동안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로씨야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의 주도로 우크라이나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 벨로루씨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 자캅카스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이 1922년 12월 30일 단일련방국가로 통합되었던 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련방은 1991년 12월 26일 해체되었다. 자캅카스쏘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은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으로 구성된 합중국이었다. 인류력사에 처음 등장한 사회주의련방국가 소련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혁명적 구호를 국가표어로 제시하고, 미국과 대결하는 반제투쟁의 험난한 길에서 사회주의건설의 깃발을 휘날렸지만, 국가 내부에서 자라난 반사회주의세력의 국가전복책동을 제압하지 못하고 결국 혁명의 붉은 기를 내렸다.

그런데 로씨야-미국 관계에서 로씨야가 열세하고, 미국이 우세했던 암흑기가 2008년에 종식되었다고 보는 것은, 2008년 8월 7일부터 8월 12일까지 계속된 로씨야-그루지야 전쟁에서 로씨야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로씨야-그루지야 전쟁은 로씨야와 그루지야가 각각 깊은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연고관계로 얽혀있는 남부오쎄찌야의 국가적 지위를 놓고 격돌한 무력충돌이었다.

남부오쎄찌야의 인구구성을 보면, 오쎄뜨인이 89.1%, 그루지야인이 8.9%, 로씨야인이 1.0%이다. 이처럼 남부오쎄찌야 인구구성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오쎄뜨인들은 소련이 해체되기 직전인 1991년 11월 28일 그루지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그루지야는 남부오쎄찌야를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어, 그루지야와 남부오쎄찌야는 적대관계로 들어섰다.

2008년 8월 7일 그루지야가 남부오쎄찌야를 공격했고, 로씨야는 남부오쎄찌야를 방어하기 위해 그루지야-남부오쎄찌야 무력충돌에 개입했다. 그루지야-남부오쎄찌야 무력충돌이 일어난 때로부터 사흘째 되던 날, 로씨야는 그들의 무력충돌에 개입하여 불과 3일 만에 그루지야의 항복을 받아냈다.

당시 로씨야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루지야의 항복을 받았지만, 군사적으로 낙후한 로씨야군의 모습이 전쟁과정에서 드러났다. 다른 군사강국에 비해 당시 로씨야군은 지휘통제, 무장장비, 훈련수준, 전투행동에서 한참 뒤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반성과 분발의 계기로 삼고, 로씨야는 군사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소련이 해체된 이후 군사력이 급속히 약화되었던 로씨야는 군사력 재건에 국력을 기울여 마침내 군사강국의 지위를 회복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그리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된 체츠냐 내전을 힘겹게 진압했을 만큼 군사력이 약화되어 2류 국가로 전락했던 로씨야를 세계 정상급 군사강국으로 다시 올려 세운 것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로씨야를 이끌어온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위쯔 뿌찐(Vladimir Vladimirovich Putin) 대통령이 이룩한 불멸의 공적이다.

2. 반로씨야군사동맹에 인입된 14개 나라들

로씨야가 군사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국력을 기울이고 있었던 바로 그 기간에 미국은 반로씨야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앞세우고 제국주의지배체제를 유럽 전역으로 계속 확장해나갔다. 보수언론매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확장(Eastward Expansion)’이라는 알쏭달쏭한 개념을 사용하지만, 그것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로씨야 주변국가들을 반로씨야군사동맹에 끌어들이는 반로씨야적대행동을 집요하게 추진한 것이다. 이를테면, 미국은 1999년부터 2020년까지 21년 동안 로씨야 주변에 있는 14개 나라를 반로씨야군사동맹에 단계적으로 끌어들였다. 그 인입과정을 연대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99년 3월 12일 - 체스꼬, 마자르, 뽈스까

2004년 3월 29일 - 벌가리아, 에스또니야, 라뜨비야, 리뜨바, 로무니아, 슬로벤스꼬, 슬로베니야

2009년 4월 1일 - 알바니아, 흐르바쯔까

2017년 6월 5일 - 쯔르나고라

2020년 3월 27일 - 북부마께도니아

역사적 사실을 돌이켜보자. 2005년 12월 6일 당시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와 당시 로무니아 외무장관 미하이-라즈반 운구레아누(Mihai Razvan Ungureanu)가 국방협력합의서(Defense Cooperation Agrement)를 채택했다. 그 합의서에 따라, 미국은 로무니아에 있는 미하일 코갈니체아누(Mihail Kogalniceanu) 국제공항, 데베셀루(Deveselu) 공군기지, 깜삐야 투르지(Campia Turzii) 공군기지, 씬꾸(Cincu) 군사훈련장의 사용권을 장악했다.

2006년 4월 28일 당시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와 당시 벌가리아 외무장관 이바일로 칼핀(Ivaylo Kalfin)이 국방협력합의서를 채택했다. 그 합의서에 따라 미국은 벌가리아에 있는 베즈머(Bezmer) 공군기지, 그라프 이그나띠예보(Graf Ignatievo) 공군기지, 노보 쎌로(Novo Selo) 군사훈련장, 아이토스(Aitos) 병참기지의 사용권을 장악했다.

미국군은 2007년에 로무니아군, 벌가리아군, 그리스군을 미국 유럽사령부와 유럽주둔 미국 육군의 지휘통제 아래로 끌어들여 동방합동대응군(Joint Task Force-EAST)을 창설했는데, 나중에 그 명칭을 흑해지역지원단(Black Sea Support Group)으로 바꿨다.

동유럽에서 미국이 추진해오는 제국주의군사정책은 두 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동유럽대응군(Eastern European Task Force)의 무력을 증강시키는 것이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추진된 제1단계에서는 동유럽대응군이 주둔하는 군사기지들을 동유럽 각지에 건설하는 것이고, 2007년 6월부터 시작된 제2단계에서는 대대급 전투부대를 로무니아와 벌가리아에 각각 순환배치하고, 그것을 여단급 전투부대로 증강하는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전진작전단지(Forward Operating Site)라는 명칭의 항구적인 군사거점을 그 두 나라에 구축하려는 것이었다.

미국이 세계 각국에 구축해놓은 전진작전단지들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영국 남서부 글라우스터셔(Gloucestershire)에 있는 페어포드 공군기지(Royal Air Force Fairford)인데, 이 공군기지에는 미국 공군 지구타격사령부(Global Strike Command) 산하 전략핵타격부대가 운용하는 각종 전략핵폭격기들과 미국 공군 산하 제99원정정찰비행중대가 운용하는 U-2S 고고도정찰기가 전진배치되었다. 이런 사정을 보면, 미국이 동유럽에 구축하려는 전진작전단지는 단순한 군사거점이 아니라 로씨야의 국가안보를 파탄시킬 핵공격거점으로 전변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2008년 8월 20일 당시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와 당시 뽈스까 외무장관 라도슬로우 시코르스키(Radoslaw Sikorski)는 탄도미사일방어협정(Ballistic Missile Defense Agreement)을 채택했는데, 그 협정에 따라 미국은 뽈스까에 미사일방어기지를 구축했다. 또한 미국은 뽈스까에서 뽀즈난(Poznan) 육군기지, 오르지쯔(Orzysz) 육군기지, 라스크(Lask) 공군기지, 레드지꼬보(Redzikowo) 해군기지, 드라우스꼬 뽀모르스끼(Drawsko Pomorskie) 군사훈련장의 사용권을 장악했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국이 동유럽에서 추진해오는 제국주의군사정책은 로씨야의 국가안보를 치명적인 위험에 밀어넣으려는 반로씨야적대행동의 핵심이다. 2022년 1월 현재 로씨야 주변국가들 가운데 미국이 반로씨야군사동맹에 아직 끌어들이지 못한 나라는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인데, 이 두 나라는 반로씨야군사동맹에 들어가지 않았으면서도 미국이 지휘통제하는 반로씨야전쟁연습에 적극 가담하면서 반로씨야군사동맹에 가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를테면, 2014년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은 영국, 캐나다, 도이췰란드, 뽈스까, 로무니아, 리뜨바, 라뜨비야, 아제르바이잔, 몰도바에서 파견한 약 1,300명의 전투병력을 거느리고 ‘민첩한 삼지창(Rapid Trident)'이라는 작전명을 붙인 반로씨야전쟁연습을 감행했는데,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가 그 전쟁연습에 참가했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가 반로씨야군사동맹에 가입한 14개 나라들의 전철을 밟아가며 반로씨야군사동맹에 가입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루지야는 작은 나라이고, 우크라이나는 큰 나라이므로, 로씨야의 심각한 우려는 당연히 우크라이나에 집중되었다. 만일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면, 미국은 제국주의침략무력을 우크라이나 영토에 전진배치하여 로씨야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유럽의 추종국들을 거느리고 로씨야를 위협하는 제국의 광란은 로씨야의 국가안보를 파탄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만일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끌어들인 다음, 로씨야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49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제국주의침략무력을 전진배치하면, 로씨야군이 모스크바를 향해 마하 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국군 미사일을 요격할 시간적 여유는 약 5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로씨야의 국가안보는 파탄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로씨야는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로 끌어들이려는 제국의 광란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지해야 한다. 로씨야의 사활적 안보리익이 거기에 달렸다.

3. 정치협상이 실패했을 때, 마지막 선택은 예방전쟁

로씨야는 미국과의 정치협상에서 타협점을 찾는 것으로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려고 했다. 정치협상으로는 제국의 광란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이 세계사가 가르쳐주는 엄정한 교훈이지만,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다급해진 로씨야는 대미정치협상에 걸어놓은 실낱같은 기대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세계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은 로씨야에 특별한 예외를 허락하지 않았다. 대미정치협상을 통해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려던 로씨야의 노력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로씨야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했다. 이것은 미국이 기회가 되면 언제라도 우크라이나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끌어들이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음을 보여준 엄중한 사건이었다.

대미정치협상이 실패한 이후, 로씨야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졌다. 고민에 빠진 로씨야의 견지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를 반로씨야군사동맹에 끌어들이려는 제국의 광란 앞에서 수세적으로 미적미적 대처하다가 국가안보가 파탄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제국의 광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비할 바 없이 유리한 것으로 생각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밀어가던 끝에 로씨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는 로씨야의 선제적 대응은 예방전쟁(preventive war)밖에 없다는 것이 최종적인 결론이었다.

예방전쟁이란 무엇인가? 어떤 국가가 외부에서 발생한 심각한 안보위협을 평정하기 위해 자위권을 행사하는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예방전쟁이라 한다. 국가의 자위권 행사가 국제법적으로 정당한 무력행사로 인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자위권을 행사하는 예방전쟁도 국제법적으로 정당한 무력행사로 인정된다. 하지만 제국주의침략전쟁은 외부에서 발생한 안보위협을 평정하기 위해 자위권을 행사하는 정당한 무력행사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무력으로 짓밟는 범죄적인 군사행동이므로 예방전쟁으로 될 수 없다. 제국주의무력위협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므로, 제국주의무력위협을 평정하는 예방전쟁은 언제나 반제국주의적 성격을 지닌다.

지금 로씨야는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미국의 제국주의무력위협을 평정하기 위해 자위권을 행사하는 반제국주의예방전쟁을 앞두고 있다. 로씨야의 반제국주의예방전쟁은 로씨야와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로씨야와 미국의 무력충돌이라는 것, 바로 이것이 로씨야-우크라이나 전쟁위기의 본질이다.

4. 예방전쟁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시작하려면, 우선 정치협상이 실패로 끝나야 하고, 예방전쟁의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려고 진행한 로씨야와 미국의 정치협상은 실패로 끝났고, 로씨야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정치협상도 역시 실패로 끝났다. 그러므로 어떤 명분만 있으면 로씨야는 예방전쟁을 개시할 수 있다. 어떤 명분이 필요한 것일까?

돈바스(Donbas)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에 있는 도네쯔끄주와 루간스끄주를 통칭하는 지역이다. 그 지역의 친로씨야세력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의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크림반도를 로씨야의 영토로 귀속시키기로 결정했을 때, 도네쯔끄인민공화국의 수립과 루간스끄인민공화국의 수립을 각각 선포했다. 그렇게 되자, 돈바스에서는 로씨야군의 지원을 받는 도네쯔끄인민공화국 무장군과 루간스끄인민공화국 민병대가 미국군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군에 각각 맞서 싸우는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그런데 상황을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든 문제는, 프랑스의 중재로 전투행위는 중지되었으나 무력충돌위험이 여전히 고조된 돈바스에 로씨야 국적자 약 70만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로씨야 정부로부터 로씨야 여권을 발급받으며, 로씨야군에 입대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씨야는 돈바스에 거주하는 로씨야 국적자 약 70만명의 안전이 위태로워지는 경우, 무력을 사용하여 그들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다. 2022년 1월 29일 뿌진 대통령은 돈바스에 거주하는 로씨야 국적자들에게 로씨야 정부가 지급하는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5월 1일까지 자신에게 보고하라고 총리에게 지시했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만일 어느 날 돈바스에서 무력충돌의 작은 불꽃이라도 튀기만 하면, 로씨야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로씨야 국적자 약 70만명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명분을 내걸고 즉각 예방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돈바스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2022년 1월 29일 도네쯔끄인민공화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쯔끄인민공화국에 포사격을 가해 민간인 1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런 정황은 로씨야의 예방전쟁을 불러올 ‘도화선’이 돈바스에서 시시각각 타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개시하는 날, 로씨야군은 압도적인 무력을 집결시켜 적을 포위한 다음, 예고 없는 선제타격, 기습타격, 싸이버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그와 더불어 고속기동전을 전개하여 적의 심장부를 짧은 시간 안에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브에서 160km 떨어진 벨라루씨 국경지대에 전진배치되어 선제타격전, 기습진격전, 고속기동전 준비를 완료했으며, 개전시각에 우크라이나의 전략시설들을 순식간에 마비시킬 싸이버공격 준비도 완료했다.

이를테면, 로씨야 육군은 2022년 1월 17일부터 전투병력 17만5,000명을 동원하여 우크라이나를 북쪽, 서쪽, 남쪽에서 3면을 포위했다. 로씨야 육군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기습진격전과 고속기동전에 최적화된 대대급 전투단 22개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전진배치했다. 이 대대급 전투단 22개는 전차, 장갑차, 자행방사포, 미사일발사차량을 비롯한, 기습진격전과 고속기동전에 필요한 무장장비를 완비했으며, 로씨야 공군 전폭기들의 근접공중지원을 받으면서 진격할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다.

그런데 진격준비를 완료한 로씨야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너무 한심하다. 우크라이나군은 낡아빠진 구식 무기를 움켜쥐고 초췌한 몰골을 한 채 약 3,000km에 이르는 엄청나게 긴 방어선에 늘어서서 우세한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로씨야군 정예병력 17만5,000명의 집중공격을 막아내야 하는 매우 난감한 지경에 빠졌다. 일반적으로, 400km의 전선을 방어하려면, 약 3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야 하는데, 우크라이나군은 3,000km의 전선을 방어해야 하므로 26만2,000명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15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처럼 전투병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은 로씨야군의 전면공격이 언제, 어느 쪽에서 예고 없이 개시될지 전혀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 공포를 느끼고 있다.

임박한 전쟁징후는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2022년 1월 17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씨야는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 및 영사관들에서 근무하던 외교관과 가족 70여 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다. 2022년 1월 30일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그 나라에 체류하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신변안전이 예고 없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시 이웃나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2022년 1월 28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즈>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방대한 규모의 공격무력을 전진배치한 로씨야군은 전시에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물자와 혈액을 전투부대들에 보급했다고 한다.

2022년 1월 28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Joseph R. Biden) 미국 대통령은 1월 27일 볼로지미르 젤렌스끼(Volodymyr O. Zelesky)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에게 “2월 중에 땅이 얼어붙을 때, 침공은 사실상 확실하다고 하면서, 로씨야의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Bide warned his Ukrainian counterpart that a Russian attack may be imminent, saying that an invasion was now virtually certain, once the ground had frozen in February)”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2월 중에 땅이 얼어붙을 때, 로씨야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흑토지대(Chernozem)가 아직 꽁꽁 얼어붙지 않았는데, 오는 2월 중 어느 날 강추위가 엄습하여 흑토지대가 꽁꽁 얼어붙으면, 로씨야군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는 뜻이다. 로씨야군의 예방전쟁에는 전차, 장갑차, 자행방사포, 미사일발사차량을 비롯한, 무게가 70t 안팎의 육중한 무장장비들이 총동원되어 기습진격전과 고속기동전을 펼치게 되는데, 우크라이나 흑토지대가 꽁꽁 얼어붙지 않으면, 그런 육중한 무장장비들에 달려있는 무한궤도와 바퀴들이 흑토에 깊이 빠져 흙덩이가 달라붙게 되므로 고속으로 기동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로씨야군은 오는 2월 중 강추위가 몰아쳐 흑토지대가 꽁꽁 얼어붙는 날, 총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날짜가 3월로 넘어가면, 흑토지대에서 해빙이 시작되므로 로씨야군은 해빙기가 오기 전에 예방전쟁을 단행해야 하는 것이다.

5. 예방전쟁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초췌한 몰골을 하고 3,000km의 방어선에 늘어서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로씨야군의 적수가 전혀 되지 못한다.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아주 간단히 돌파할 수 있다.

그런데 로씨야군이 정작 우려해야 할 것은, 로씨야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수행하는 중에 미국과 추종국들이 결집한 제국주의련합함대들이 로씨야 주변해역에 출동하여 로씨야를 공격하는 상황이다. 이런 우려스러운 상황을 예견하였기에 로씨야군은 2022년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동안 로씨야의 광활한 영토를 둘러싼 동해, 태평양, 대서양, 지중해, 흑해, 북극해, 발트해, 백해, 바렌쯔해에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과 실탄사격훈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월 24일 영국 언론매체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로씨야 해군은 2022년 2월 초에 우크라이나 수도 끼예브에서 서쪽으로 약 3,000km 떨어진 아일랜드 남서부 해역에서 실탄사격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훈련은 140척 이상의 전투함, 60여 대의 항공기, 1,000여 대의 군사장비, 10,000여 명의 전투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해상군사훈련이라고 한다. 또한 로씨야 해군 발트함대 소속 전투함과 지원함 20척이 발트해 해상훈련구역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2022년 1월 24일 로씨야 통신사 <인테르팍스> 보도에 따르면, 수호이-27SM 전투기, 수호이-30SM2 전투기, 수호이-34 전폭기 등 60대 이상의 각종 작전기들로 편성된 로씨야 해군 남부군관구 소속 항공대와 흑해함대 소속 해상항공대가 로씨야 남서부에서 로씨야 해군 흑해함대 및 카스피해함대와 함께 실탄사격훈련을 진행한다고 한다.

2022년 1월 26일 로씨야 해군 북해함대 공보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로씨야 해군 북부함대는 극초음속순항미사일 지르콘(Zircon)을 각각 탑재한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지원함을 비롯한 30여 척으로 편성된 함대, 전투기 및 헬기 20대, 각종 무장장비 140대, 전투병력 1,2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해상군사훈련을 북극해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의 군사전문가들 가운데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미국군과 로씨야군이 격전을 벌이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미국과 로씨야는 이제껏 한 번도 전면전을 벌인 적이 없으므로, 그런 우려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로씨야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도 그 전쟁에 미국군을 파병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22년 1월 28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군사지원을 제공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젤렌스끼에게) 말했다(Biden said Ukraine would not be offered significantly more military help)"고 하는데, 이것은 로씨야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해도 미국이 그 전쟁에 무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역사적 사례를 돌이켜보자. 2008년 8월 로씨야가 남부오쎄찌야를 방어하기 위해 그루지야를 공격했을 때, 미국은 무력개입을 하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을 했다.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 산하 대응군은 전투병력 25,000명, 육군 전투려단 10개, 공군 전투기 40대, 해군 전투함 10척으로 편성되었지만, 실전경험이 전혀 없었고 군사훈련을 여섯 차례밖에 받지 못한 그들은 오합지졸이었다. 2014년 2월 26일 로씨야가 이전에 소련 영토였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흑해의 크림반도를 공격하여 점령했을 때도, 미국은 무력개입을 하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을 했다.

주목되는 것은, 남부오쎄찌야가 속했던 그루지야와 크림반도가 속했던 우크라이나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만일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유럽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미국은 그 나라를 방어해줄 법적 의무가 없다. 그러므로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단행해도, 그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그 전쟁에 무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2022년 1월 30일에 진행된 영국 텔레비전방송 <BBC>와의 대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이 아니므로 로씨야가 그 나라를 침공하더라도 그 나라에 북대서양조약기구 군대를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씨야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도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를 앞세워 무력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수행하려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그런데 만일 이번에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수행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서 정치적 해결책을 찾겠다고 하면서 미적거리면,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신청을 승인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로씨야는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수행하려고 해도,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우크라이나를 ‘방어’해줄 미국을 상대로 매우 힘든 전쟁을 벌일 각오를 해야 한다. 따라서 로씨야가 우크라이나에서 예방전쟁을 수행하여 제국의 광란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른다. 로씨야는 그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로씨야의 예방전쟁에 무력개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쟁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2022년 1월 24일부터 2월 4일까지 지중해에서 진행되는 해상합동훈련 ‘해양신의 타격(Neptune Strike)-22’에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USS Harry S. Truman)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8항모타격단을 참가시켰다. 미국 해군 제8항모타격단은 원래 페르시아만에 배치될 계획이었는데, 로씨야의 예방전쟁에 긴급히 대처하기 위해 지중해로 이동배치되었다. 2022년 1월 24일 미국 국방부는 미국군 전투병력 8,500명을 북대서양조약기구 산하 신속대응군(NRF)으로 편성하여 동유럽에 파병할 준비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미국이 제8항모타격단을 지중해로 이동배치하고, 전투병력 8,500명을 동유럽에 파병할 준비를 갖춘 것은 우크라이나를 지켜주려는 군사행동이 아니라 로씨야의 예방전쟁위험에 잔뜩 불안감을 느끼는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국들을 안심시키려는 군사행동이다. 존 커비(John F. Kirby)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군 전투부대를 동유럽에 파병하는 목적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6. 예방전쟁은 어떻게 끝나는가?

2021년 12월 17일 미국의 관영 대외선전매체 <자유유럽방송(Radio-Free Europe)>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압도적으로 우세한 무력을 갖춘 로씨야군이 공격을 개시하는 경우 “우크라이나 공군은 빠르게 소탕될 것(The air force would likely be wiped out quickly)”이고, 우크라이나 수도 끼예브는 불과 몇 시간 만에 함락될 것으로 예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 중앙부에 있는 수도 끼예브, 북동부에 있는 제2도시 하리꼬브(Kharkiv), 남부에 있는 흑해의 항구도시 오데싸(Odesa)를 짧은 시간에 동시점령하면,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하는 수밖에 없으며, 예방전쟁은 로씨야의 압도적인 승리로 결속될 것이다.

로씨야군은 젤렌스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고위각료들이 해외로 도주하지 못하게 포위망을 좁혀 그들을 전격 체포하고 대통령궁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그와 더불어 로씨야군은 우크라이나 각지의 전투현장들에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을 집단투항시키고, 고위급 군사지휘관들을 전쟁포로로 체포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무장을 해제시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젤렌스끼 친미정권이 완전히 붕괴되고, 새로운 중립정권이 수립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중립정권이 수립되면, 예방전쟁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므로 로씨야군은 철수할 것이다.

2022년 1월 26일 중국의 영어언론매체 <남중국조간신문(SCMP)> 보도기사에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씨야는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미국과 밀고 당기는 정치협상의 진행정황을 중국에 “실시간으로” 통보하고 있다고 한다. 실시간으로 통보한다는 말은 로씨야와 중국이 긴밀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씨야와 중국이 공동의 적인 미국에 대항하여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였다는 사실은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졌지만, 이처럼 대미전략에 관련된 민감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만큼 밀착되었는지는 그 동안 외부에서 알 수 없었다.

공동의 적인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과 로씨야를 공고한 전략적 협력관계로 결합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은 로씨야의 예방전쟁과 중국의 해방전쟁이다. 로씨야는 우크라이나를 반로씨야군사동맹에 끌어들이려는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기 위한 예방전쟁을 앞두고 있고, 중국은 대만을 반중국군사동맹에 끌어들이려는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기 위한 해방전쟁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중국과 로씨야는 힘을 합하지 않을 수 없다.

뿌찐 대통령은 2022년 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될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고, 그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할 것이다. 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로씨야의 예방전쟁과 중국의 해방전쟁의 전략적 연관성에 관해 협의하면서, 중국과 로씨야가 힘을 합해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는 전략적 방도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핵강국이며 군사강국인 중국과 로씨야가 이처럼 힘을 합했으니, 제국의 광란을 저지하는 무적의 힘을 발휘할 것이다. 로씨야군이 기습진격전과 고속기동전을 펼치며 우크라이나 흑토지대를 순식간에 통과하여 끼예브로 진격할 때, 중국인민해방군도 기습진격전과 고속상륙전을 펼치며 대만 해안지대에 순식간에 상륙하여 타이베이로 진격할 것이다. 중국과 로씨야가 힘을 합해 제국의 광란을 저지할 날이 멀지 않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로씨야의 예방전쟁과 중국의 해방전쟁이 위태로운 정전상태에 있는 우리나라의 군사상황과 직결된다는 사실이다. 이 글을 집필하던 2022년 1월 30일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실왜곡에 이골이 난 보수언론매체들은 조선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것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떠들어댔지만, 탄도정점이 약 2,000km에 이르렀으니, 그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분명하다. 이번 시험발사는 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유예조치를 거두고, 고강도 군사행동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임박한 오늘, 조선의 미사일련속발사와 로씨야의 예방전쟁은 미국과 추종국들의 시선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켜 제국주의무력이 대만해협으로 집중되지 못하게 하는 전략적 군사행동이다. 조선의 미사일련속발사는 로씨야의 예방전쟁과 중국의 해방전쟁이 일어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만일 상황을 오판한 미국이 조선의 미사일련속발사에 시비를 걸면서 군사적 긴장과 대결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조선은 그 기회에 마지막 방도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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