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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우세한 중국과 열세한 미국, 판세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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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12-05 22:31 조회2,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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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우세한 중국과 열세한 미국, 판세가 기울었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항공모함은 2척

2.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다급한 행동

3. 중국의 항미전쟁전략

4.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

5.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




1.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항공모함은 2척

대만해협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확정적이며, 언제 일어나느냐 하는 시간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시기가 언제인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지만, 대만 인근 해역에서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일어났을 때, 또는 전략적 오판에 빠진 미국이 중국을 극도로 자극하는 도발을 감행했을 때, 또는 군사적 긴장이 날로 높아가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 미국의 군사력이 분산되었을 때, 즉각적으로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그런데 대만해협에서 중국 내전이 일어나면, 중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무력개입을 원격차단하고 내전을 신속히 결속하여 중화민족의 최고 위업인 영토완정을 실현해야 한다. 영토완정은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과 중국인민이 대만해방전쟁에서 쟁취해야 할 핵심리익이며, 달성해야 할 최고전략목표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미국은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어떻게 해서든지 꺾어보려는 무분별한 압박행동에 매달리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 인근 해역에서 거의 날마다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그런 압박행동이 아닐 수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은 자기의 전쟁능력을 중국에 보여주면서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키려는 것인데, 그런 압박수단으로 사용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이 바로 100,000톤급 거함인 핵추진항공모함이다.

대양을 건너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미국의 침략전쟁은 기본적으로 핵추진항공모함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미국이 핵추진항공모함을 갖지 못했다면, 대양을 건너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핵추진항공모함이야말로 제국주의침략무력을 대표하는 전략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만해협에서 전운이 감도는 오늘의 군사상황은, 핵추진항공모함을 전면에 내세운 전쟁전략과 핵추진항공모함 배치상황에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1)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은 함재기를 많이 싣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해상항공기지이므로, 항공모함 자체를 방어할 능력이 매우 빈약하다. 그래서 전시에 적국은 자체 방어능력이 거의 없는 핵추진항공모함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된다. 그런 위험을 안고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단독으로 출동하지 못하고, 자기를 호위해주는 구축함과 잠수함을 이끌고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작전하는 해상무력집단을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이라고 부른다.

미국 항모타격단은 정황에 따라 다르게 편성되지만, 대체로 핵추진항공모함 1척을 주축으로 하여, 구축함 4척, 공격잠수함 2척, 보급함 1척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흔하다.

1990년 걸프전쟁이 일어난 때로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미국의 전쟁전략은 항모전투단을 동원하여 적국의 전략거점들을 파괴한 다음,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y Group)을 투입하여 적국을 점령하는 전략이었다. 그런 전쟁전략에 따르면, 항모타격단은 다음과 같은 전투행동을 전개한다.

1-1)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과 공격잠수함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하여 적국의 전쟁지휘소, 반항공미사일기지, 공군기지, 통신기지, 발전소 등을 파괴한다.

1-2) 핵추진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 편대가 교란전파를 발신하는 전자전기를 앞세우고 적국 영공을 침범해 들어가 전략거점들을 폭격한다.

1-3)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들이 핵추진항공모함을 향해 날아오는 적국의 대함미사일들을 요격한다.

1-4)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공격잠수함들이 핵추진항공모함을 향해 돌진해오는 적국의 수중공격을 차단한다.

2) 2021년 12월 현재 미국은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을 보유했는데,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이 어느 해역에 배치되었는지를 살펴보면, 미국의 전투동원태세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은 지금 어느 바다에서 항행하고 있을까?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대형 선박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해양선박통행(Marine Vessel Traffic)> 웹싸이트에 항공모함의 위치정보가 나타난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인 드와잇 아이젠하워호(USS Dwight D. Eisenhower), 존 스테니스호(USS John C. Stennis), 제럴드 포드호(USS Gerald R. Ford), 조오지 워싱턴호(USS George Washington)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해군정비소에서 정기적인 정비와 수리를 받고 있다.

핵추진항공모함은 함체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매우 복잡한 장치와 설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정비와 수리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걸린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은 돌아가면서 정기적으로 정비와 수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정비인원과 수리인원이 감축되는 바람에 정비-수리기간이 이전보다 더 길어졌다. 이런 사정을 보면,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11척 중에서 전쟁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7척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본토방어를 위해 핵추진항공모함 몇 척을 후방에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에 핵추진항공모함 7척을 모두 전쟁에 투입하지 못한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미국이 본토방어를 위해 후방에 배치한 핵추진항공모함은 5척이다. 이를테면, 니미츠호(USS Nimitz)와 디어도어 로저벌트호(USS Theodore Roosevelt)는 미국 서부 최북단 워싱턴주에 있는 킷샙 해군기지에 있고, 에이브러햄 링컨호(USS Abraham Lincoln)는 미국 서부 최남단 쌘디에고 해군기지에 있고, 조오지 부쉬호(USS George H. W. Bush)와 해리 트루먼호(USS Harry S. Truman)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 있다. 이것은 미국이 본토방어를 위해 서부해역에 핵추진항공모함 3척을 배치했고, 동부해역에 2척을 배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지금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2척밖에 없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호(USS Ronald Reagan)는 일본 요꼬스까 해군기지에 있고, 칼 빈슨호(USS Carl Vinson)는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중국해에 배치해놓고, 칼 빈슨호를 남중국해에 배치해놓고 중국과 무력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하려면 핵추진항공모함 4척을 동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2021년 12월 1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1월 30일 칼 토머스(Karl O. Thomas) 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관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려면, 서태평양에 미국 항공모함 4척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대만의 북쪽 해역, 남쪽 해역, 동쪽 해역에 각각 1척씩 출동시키고, 나머지 1척은 후방에 대기하고 있다가 중국인민해방군 해군력이 약한 해역을 공세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투입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과 대결하기 위해 서태평양에 배치한 항공모함은 2척 뿐이다. 이것은 미국의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 당장 중국과 미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전쟁에 돌입한다면,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한 미국은 패하는 수밖에 없다.

2.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다급한 행동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한 미국은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고 다급한 행동에 매달렸다. 미국의 다급한 행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은 미중련락통로에 남아있는 가느다란 연락선마저 끊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급한 외교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있었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21년 9월 9일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가 어렵사리 이루어졌는데, 시진핑 주석은 대면으로 하는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격적 언사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2021년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마이클 체이스(Michael S. Chase) 미국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와 황쉐핑(黃雪平)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화상으로 군사회담을 진행했는데, 체이스 부차관보는 군사련락통로를 차단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

2021년 10월 6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제익 설리번(Jacob J. Sullivan)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진행했는데,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올해 2021년 안에 미중정상회담을 화상으로라도 진행하자고 제안하면서, 정례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되어 2021년 11월 16일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회담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서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의 일부 세력이 대만독립움직임에 호응하는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초강경한 경고발언을 화상회담 중에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당혹감을 느껴야 했다.

둘째, 미국은 추종국들의 해군력을 반중국전선에 끌어들이고, 자기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을 편성함으로써 중국과의 군사대결에서 열세인 자기의 전쟁능력을 보강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있었던 다음과 같은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20년에는 미국 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에 출동하였는데, 2021년에 들어와서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 항모타격단에 가세한 추종국들의 해군력이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에서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감행한 것이다.

이를테면, 2021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은 일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5개국 해군력을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으로 끌어들여 미국 제7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 밑에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감행했다. 여기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를 비롯하여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일본 헬기탑재 항공모함 이세호가 참가했고, 다국적군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보급함들도 참가했다.

2021년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미국은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도이췰란드 4개국 해군력을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으로 끌어들여 미국 제7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 밑에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또 다시 감행했다. 여기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칼 빈슨호, 일본 헬기탑재 항공모함 이즈모호 등 5개국 전투함선 35척이 참가했다. 이것은 미국이 다국적 합동해상훈련규모를 차츰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중련락통로에 남아있는 연락선을 유지해보려는 미국의 다급한 외교행동, 그리고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으로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꺾어보려는 미국의 다급한 군사행동은 궁색한 처지에서 나오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해결책으로는 될 수 없다. 이런 정황은 지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3. 중국의 항미전쟁전략

중국인민해방군은 2021년 1월 초부터 시진핑 주석의 1호 명령에 따라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1년 1월 4일 시진핑 주석은 1호 명령서에서 전군에 실전훈련과 즉시임전태세를 명령했다고 한다. 1호 명령서에서 시진핑 주석은 “전쟁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실전훈련수준과 승전능력을 전면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고, “실전훈련과 더불어 전쟁연구와 작전연구를 강화하고, 작전과 훈련을 일체화하여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언제든지 전쟁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이 위와 같은 명령서를 하달한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이 항미전쟁전략에 의거한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항미전쟁전략은 무엇인가?

중국의 항미전쟁전략을 요약하면, 중국 본토를 노리는 미국의 핵무력을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억제하면서, 미국 항모타격단이 대만해협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원격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쟁공포에 떨고 있는 대만군을 제압하고 영토완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중국이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갖지 못하면,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해도 항미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또한 만일 중국이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할 작전능력을 갖지 못했으면, 미국의 핵무력을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억제해도 항미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보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을 갖기 위해서 지난 수 십 년 동안 끈질긴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압도적인 핵공격수단과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을 모두 갖출 수 있었다.

중국의 핵공격수단과 원격차단능력이 미국을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두파혈류, 頭破血流)이며, 미국이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인화소신, 引火燒身)이라는 초강경한 경고발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는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년 12월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는 중국인민해방군이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가상전투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었다. 당시 영국 일간지 <로이터즈(Reuters)>가 보도한 영상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난다.

1) 미국 항모타격단이 대만해협에 접근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중고도무인정찰기 하이잉(海鷹) WJ-700을 출동시켜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파악한다.

2)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들이 중국의 전쟁지휘소, 반항공미사일기지, 공군기지, 통신기지, 발전소 등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홍치(紅旗)-9 반항공미사일을 발사하여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요격한다.

3)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 수퍼호넷(Super Hornet) 편대가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치엔웨이(前衛) FL-2000 반항공미사일로 함재기들을 격추한다.

4) 중국인민해방군은 구축함, 잠수함, 지상미사일기지에서 둥펑(東風)-21D 항모타격미사일을 집중발사하여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을 격침한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가상전투상황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서술된 것이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난 4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작전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 동안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타격수단을 실전배치했으며, 새로운 항모공격술도 개발했다.

4.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사가 2021년 11월 7일 <미국해군연구소 보도(US Navy Institute News)>에 실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국인민해방군은 2003년부터 미국 핵추진항공모함과 크기가 거의 같은 평면형 콘크리트 항공모함 모형을 중국 대륙 서부에 있는 타클라마칸사막에 설치해놓고,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모형을 직접 타격하는 항모공격술을 연습했다. 콘크리트 항공모함 모형은 지상에 고정되었는데, 그 모형이 연습용 미사일을 맞아 부분적으로 파손되면, 즉시 보수하여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했다.

2) 중국인민해방군은 2019년 3월부터 4월까지 기간에 새로운 항모공격연습장을 타클라마칸사막에 건설했는데, 그 이후 몇 차례 개건공사를 하더니 2019년 12월에는 완전히 해체했고, 2021년 9월 하순에 공사를 재개하여 10월 초에 급속히 완공했다.

3) 새로 완공된, 방대한 규모의 항모공격연습장에는 길이가 75m인 평면형 철제 항공모함 모형이 설치되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평면형 철제 항공모함 모형 위에 쇠장대처럼 보이는 길고 가느다란 물체가 여러 개 세워졌고, 모형 전체가 폭 6m의 궤도 위에서 전기장치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한 주변에는 평면형 철제 구축함 모형들도 설치되었는데, 그 모형들에도 쇠장대처럼 보이는 물체가 여러 개 세워졌고, 모형 전체가 궤도를 타고 이동한다.

위에 서술된 내용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2003년 이후 연습용 미사일을 발사하여 항공모함을 직격, 파괴하는 항모공격술을 연습했지만, 2019년 이후에는 항공모함을 직격, 파괴하지 않는 비살상 항모공격술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새로 개발한 비살상 항모공격술은 무엇일까?

이 의문을 풀어줄 단서는 철제 항공모함 모형에 세워진, 쇠장대처럼 보이는 길고 가느다란 물체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물체들은 안테나들이다. 그 안테나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에 설치된 반항공레이더, 무선교신장치, 위성통신장치, 위치정보수신장치에서 발신하는 여러 유형의 전파들과 같은 전파들을 발신한다. 다시 말해서, 중국인민해방군은 궤도 위에서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면서 여러 유형의 전파를 발신하는 항공모함 모형을 사막에 설치해놓고 비살상 항모공격술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황을 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이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 추적하여 항모전투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이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 추적하여 항모전투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군사장비는 2021년 3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처음 진입했던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샹룽(翔龍)이다. 20km 고도에서 비행하는 샹룽은 중국 동부해안지대에서 미국 서부 해안지대까지 대륙간 무착륙비행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시에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샹룽 편대는 태평양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미국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중국인민해방군 전쟁지휘소에 송신할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미국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파악하면, 비살상 항모공격을 시작할 것이다. 항모타격단을 직격, 파괴하지 않고, 항모타격단의 모든 전자장비와 전기장치를 순식간에 ‘먹통’으로 만드는 비살상 정전공격(blackout attack)이다. 비살상 정전공격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제1차 공격은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조기경보기를 격추하여 항모타격단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반경 400km 안에 있는 중국인민해방군 작전기들을 탐지, 추적할 수 있지만, 중국인민해방군은 조기경보기를 격추할 요격수단을 가졌다. 중국인민해방군 젠(殲)-20 스텔스전투기 편대는 조기경보기의 탐지거리 밖에서 사거리가 700km인 피리(霹靂)-1X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그 공대공미사일은 마하 5의 속도로 번개처럼 날아가 조기경보기를 격추할 것이다.

제2차 공격은 조기경보기를 상실한 미국 항모타격단을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리는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 미사일발사차량들이 고출력-고주파폭탄을 장착한 둥펑-21D 탄도미사일을 미국 항모타격단을 향해 집중발사하고, 중국인민해방군 소속 텐잉(天鷹) 무인전략폭격기 편대가 날아가 미국 항모타격단을 향해 고출력-고주파 정밀유도폭탄을 집중발사한다. 고출력-고주파폭탄들이 미국 항모타격단의 반항공망을 뚫고 들어가 항모타격단 상공에서 펑펑 터지는 순간, 핵추진항공모함, 구축함, 보급함에 설치된 모든 전자장비와 전기장치들이 파손되어 항모타격단은 전신마비상태에 빠지게 된다. 인명살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공격잠수함은 고출력-고주파가 닿지 않는 바다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전공격을 피할 수 있지만, 핵추진항공모함, 구축함, 보급함이 전신마비상태에 빠진 이후 홀로 남은 공격잠수함은 중국인민해방군 대잠초계기의 추격과 핵추진잠수함의 어뢰공격을 피해 전속력으로 도망쳐야 한다.

5.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무인전략폭격기, 항모타격탄도미사일을 배합한 중국인민해방군의 항모공격술 앞에서 미국 항모타격단은 무기력하다. 이처럼 중국은 전시에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는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할 항모공격술을 보유했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아직 남았다. 그것은 중국 본토를 노리는 미국의 핵무력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만일 중국이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갖지 못하면, 미국 항모타격단을 비살상 정전공격으로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려도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개발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여기서 말하는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은 미국은 갖지 못했으나, 중국은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다. 전 세계에서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가 극적으로 펼쳐놓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2021년 11월 22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1년 7월과 8월 중국은 부분궤도폭격체계(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 System) 시험발사를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한다. 중국의 비밀시험발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위성감시체계로 중국의 비밀시험발사를 포착한 미국이 언론매체에 관련정보를 흘려주는 바람에 중국의 비밀시험발사가 세상에 알려졌다.

부분궤도폭격체계(FOBS)는 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 한층 더 우월한 핵공격수단이다. 이를테면, 중국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지구 표면에서 1,300km 떨어진 우주공간까지 솟구쳐 올라 탄두를 분리시키고, 분리된 탄두는 포물선을 그리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여 타격대상을 향해 초당 약 8km의 속도로 돌진낙하하는데, 그런 과정은 약 30분 동안 지속된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30분 안에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놓았다. 하지만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복잡한 실전상황에서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그것이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제로 요격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중국이 개발한 부분궤도폭격체계는 매우 낮은 지구 궤도에서 지구 주위를 돌다가 임의의 시각에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고도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로는 요격하지 못한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가 지난 1960년대 말 소련이 개발한 부분궤도폭격체계와 같은 종류이므로 별반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중국의 군사과학기술을 얕잡아보는 오판이었다.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는 소련이 1960년대 말에 개발했던 구식 부분궤도폭격체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한 새로운 유형의 핵공격수단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7월과 8월 중국은 극초음속활공체(hypersonic gliding vehicle)를 탑재한 창정(長征)위성운반로켓을 쏘아올렸다. 위성운반로켓에서 분리된 초음속활공체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여 지구 주위를 남북방향으로 몇 바퀴 돌다가 지상통제소의 발사지령을 받는 순간, 자기 안에 들어있는 또 다른 초음속활공체를 발사했다.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한 제2극초음속활공체는 지상통제소의 유도지령에 따라 지상의 타격대상을 향해 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했다. 제2극초음속활공체는 지상에 설치된 타격대상으로부터 약 38k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음속보다 5배 이상 더 빠른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한 것은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현상이었다. 소련은 1960년대 말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하였지만, 당시에는 극초음속활공체기술을 갖지 못했고,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하는 경이로운 기술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미국은 극초음속활공체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는데, 중국은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하는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했으니, 그 분야의 기술경쟁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에서 발사된 극초음속활공체를 요격할 무기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극초음속활공체기술이 결합된 부분궤도폭격체계야말로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하는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서술한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은 미국 항모타격단을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릴 항모공격술을 보유하였을 뿐 아니라, 부분궤도폭격체계와 극초음속활공체를 결합시킨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판세에서 만일 미국이 중국의 영토완정을 방해하려고 무력침공을 감행하면, 미국에 주어질 것은 두파혈류(頭破血流)와 인화소신(引火燒身)의 재앙밖에 없다.

힘의 대결에서 열세한 쪽은 뒤로 물러서게 된다. 2021년 9월 29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해외주둔미국군 재배치에 관한 보고서는 힘의 대결에서 열세한 미국이 뒤로 물러서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에 주둔하는 미국군이 앞으로 2~3년 동안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괌(Guam)의 미국군기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미국군기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지금 미국은 일본 오끼나와 - 대만 - 필리핀 - 말라까해협으로 이어지는 제1렬도선에서 중국과 대결하고 있지만, 앞으로 1~2년 뒤에는 제1렬도선을 포기하고 일본 도꾜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 괌 - 사이판 - 파푸아뉴기니로 이어지는 제2렬도선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미국이 제1렬도선을 포기하고 제2렬도선으로 물러난다고 해서, 중국이 영토완정을 포기하고 미국과 타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중국의 영토완정은 누구와도 타협하거나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중화민족의 최고 위업이다. 힘의 대결에서 우세한 중국은 여세를 몰아 1~2년 안에 영토완정위업을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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