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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지독한 북한 도발 유인에도 김 위원장은 왜 자제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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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5-03-27 12:27 조회1,4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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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노 칼럼] 지독한 북한 도발 유인에도 김 위원장은 왜 자제했을까?

(한국은 조미 대화에 패싱을 걱정할 게 아니라 꽃다발을 보내야)


[민족통신 편집실]

글: 이흥노 워싱턴시민학교 이사




트럼프의 등장으로 인해 미러 관계 정상화가 급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동시에 우크라전쟁 종결을 위해 미러가 혼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와 나토가 소외되는 것에 대해 불평 불만이 대단하다. 그러나 전쟁의 성격이나 본질이 미러 대리전이고 러시아가 거의 이긴 전쟁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러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머저리 젤렌스키가 나토 주술에 완전 심취돼 자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미러 대리전을 치루고 있다. 지금 미국이 할 일은 무기와 정보 제공을 완전히 끊고 미군 조력자들을 즉시 철수시키는 게 옳다. 패배자 딱지를 피하려고 중재자 노릇을 하면 전쟁을 지연시킬 뿐이다.

무엇 보다 미러 관계 정상화 시도는 다극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태도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이같은 미국의 전통적 대외정책 전환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 기여를 하기 때문에 지구촌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조미 대화가 임박하다는 주장이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 트럼프는 조미 관계 개선을 해도 좋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의 것이 아니라 피할 수 없이 해야만 되는 의무와 책임이라는 것을 절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웅심이나 노벨 평화상을 노린 술책이라고 비꼬는 사람도 많지만 실은 미국이 당면한 최대 안보 위기 해소를 위한 애국심의 발로라 봐야 맞다.

이미 그는 조선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성공 (11/29/17)으로 미국이 북의 사정권에 들어가자 기절하고 한 주일도 못돼 특사를 평양에 급파해 <싱가폴 조미 정상회담(6/12/18)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허나 네오콘 디프스테이트 호전 세력의 등살에 못이겨 반 년만에 하노이 조미회담 (2/28/19)에서 회담장을 걷어차는 추태를 부리고 말았다. 보수우익 네오콘 호전 세력의 집요한 방해로 세계적 대망신을 당하고 뜻을 접어야만 했던 트럼프는 복수의 칼을 갈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침내 권력을 거머쥔 그는 네오콘 호전 세력과 일전을 불사하며 조미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선 유세 기간에 가장 자신의 업적을 자랑한 대목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두터운 관계를 유지했기에 핵미사일 위협이 없었고 한반도가 안전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화보집에도 김 위원장과 찍은 사진들이 가장 많이 할애됐다. 그런데 지난 10월로 접어들면서 윤 정권의 대북 도발 수위가 급속도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서해 포사격, 아파치 헬기 공격, 전폭격기 출격, 심지어 무인기 평양 침투를 세 번이나 감행됐고 그 중 하나는 추락해 비밀이 죄다 노출되고 말았다. 전쟁이 임박한 최대 위기라 판단한 평양은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전쟁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평양이 윤석열의 도발 유도에 말려들지 않고 인내와 자제를 놀라울 정도로 발휘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있다. 대표적 예로 “먹고 살기도 어려운 판인데 전쟁이 겁나서”라는 주장과 “러시아 파병 때문에 정신이 없고 주민들 불만이 커서”라는 주장도 있다. 입대 복대가 넘쳐난다는 것은 당, 군, 민이 일치단결돼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핵 미사일 보유 군사강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한결 높아진 조선은 ‘적대정책’을 폐기하지지 않으면 부득이 미국과 맞장뜨는 길 밖에 없다면서 전쟁을 절대 피할 생각이 없다고 경고를 날린 상태가 아닌가.

윤석열이 조선을 떠밀어내 자연스럽게 북중러가 밀착되게 일조하는 꼴이 됐다. 이제서야 이들이 하나로 뭉쳤으니 위험하다고 한미가 아우성치고 있다. 이거야 말로 ‘자업자득’이 아닐까. 지난 6월에 체결된 조러 동맹은 안보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빛나는 외교 업적 중 하나로 그의 현란한 외교술에 그저 탄복이 절로 나올 뿐이다. 혹자는 인민군 파병 임무가 끝나면 푸틴이 평양을 걷어찰 게 뻔하다고 말한다. 러시아 극동 개발은 물론이고 전후 복구사업에 인민군이 대량 투입될 것은 불문가지다. 지상 최대 건설회사가 조선인민군이라서다.

윤석열은 집권하면서 부터 반북 반통일 적대적 대결을 고취하면서 마지막 남은 남북 충돌 방지 장치 (안전핀)라 불리는 ‘남북군사합의’를 부셔버렸다. 그의 전쟁 도발 유도 공작 과정을 나열하면; 대북삐라 살포→대북확성기 방송→접경지 포사격훈련, 아파치 헬기와 첨단 전투기 침투→무인기 평양 침투→반윤인사 사살 자작극→미군기지 공격 자작극→미군의 북폭 유도, 등의 순이다. 윤석열은 자신의 도발 유인 공작이 매번 실패하자 드디어 인민군으로 가장해 반윤인사를 제거하고 미군사기지를 공격하는 만행을 연출해서 미군으로 하여금 북폭을 유도하는 공작 까지 벌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작극 중에는 64년 미해군 구축함이 북월남 어뢰정에 먼저 총격을 가해 총격전을 벌인 자작극이다. 이를 기해 미의회는 ‘통킹만 결의’을 하고 북월남 폭격을 개시됐다. 7년이나 묻혀있던 이 사건을 71년 뉴욕타임즈가 최초로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폭로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우크라전에서 패배를 거듭하고 무기 조달에 크게 어려움을 겪던 바이든이 비상한 계략을 꾸몄다. 인민군 러시아 파병을 빙자해 한국군 우크라 파병과 무기 지원을 이끌어내자는 것이었다. 한우 정보당국이 공모해 인민군 파병 소동을 피우고 한국군의 우크라 파병과 무기 지원 합리화에 열을 냈다.

이미 국군 파병을 기정사실로 하고 준비테세에 돌입했다. 러-우전 참관단이 키이우에 파견됐고 일부 전투기 조종사는 루마니아 나토 최대 공군기지에 파견됐다. 한편, 바이든은 인민군이 파견된 러시아 본토 일부인 쿠우스크를 향해 미제 아태콤 미사일 발사를 처음으로 허용했다. 바이든은 퇴임 후에도 확전이 계속되도록 하기 위해 우크라 국방상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의 방한을 주선하고 한국군 파병과 무기 지원을 윤석열과 논의하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돌연 우크라 대표단은 말없이 빈손으로 당일 귀국하고 말았다.

이들 대표단은 무기공장 참관을 비롯해 모든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떠났다. 아직도 시원한 해명은 없지만, 트럼프 인수인계팀이 보낸 긴급한 신호가 날라들어 회담을 무산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만약 한-우 회담이 성공해 국군이 파병됐다면 지금 우크라 휴전이 논의되는 판에 파견된 한국군의 존재는 어떤 모습일까? 국제적 대망신이 아닐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창피하다. 그리고 우크라 국군 참전 불똥이 한반도로 옮겨붙어 피를 뿌리는 민족의 대참사가 벌어졌을 게 아닌가. 그리고 윤석열은 “얼씨구 절씨구 좋구나!”라며 무릎을 탁치고 계엄을 선포했을 것이다.

윤석열은 반윤 세력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 모조리 수거 처형했을 것이다. 국방부의 인민군복과 영현백 (시신담는벡) 대량 구매가 결정적 처형 증거라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인내 자제라는 역사적 결단과 트럼프의 반전 평화 정책이 한반도 전쟁을 막아냈고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막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것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윤석열의 일거수 일투족을 훤히 꿰뚫어보고 있는 김 위원장은 윤석열의 도발 유인에 말려들면 결국 윤석열만 기쁘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깊은 통찰력과 예리한 판단력을 겸비한 김 위원장은 보기드문 세계적 전술전락가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김 위원장이 자제력을 발휘한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을 확신한 김 위원장이 그의 당선 이후 조미 대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조선은 물론이고 미일도 윤석열의 계엄 공작을 처음부터 알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계엄 선포 이후에 미국이 헐레벌떡 무슨 대응 조치를 취하는 모양세를 취한 것은 계엄공작을 묵인 지지했었다는 사실을 숨기려는 수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은 동맹의 신뢰를 파괴, 동맹을 배신한 행위로 규탄돼야 마땅하다. 조만간 우크라전이 막을 내리면 곧 이어 미러 관계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그리고 미러 정상이 입을 맞춰 조기 조미 관계 개선 조치를 취하자는 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조미 대화에 패싱을 탓할 게 아니라 꽃다발을 안기는 아량을 보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하는 게 매우 바람직하다. 미중러 시대 개막과 다극화 시대에 발맞춰 우리의 낡은 냉전사고방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끝으로 김-트 두 정상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는 아부와 굴종을 격멸 증오한다. 김 위원장이 매우 솔직하고 겸손할 뿐 아니라 배짱을 가진 남아라눈 점에 매혹된 걸로 보인다. 그리고 특히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를 홀딱 반하게 만들었다. 그의 독특한 친서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마법의 친서라는 점에서 타의 것과 구별된다. 국제외교사에 처음으로 친서외교라는 기록 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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