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촛불행동 ‘미국 내정간섭 규탄 기자회견·삭발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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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5-01-19 11:26 조회1,7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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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촛불행동 ‘미국 내정간섭 규탄 기자회견·삭발식’ 진행
자주시보 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25-01-19
호남지역 촛불행동이 19일 오후 2시 전북 군산 미군 공군기지(아래 미군기지) 앞에서 ‘미국의 최상목 지지 철회, 내정간섭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진행했다.
![]() ▲ 기자회견과 삭발식을 마치며 미국을 규탄하는 참가자들. © 광주전남촛불행동 |
이날 광주전남촛불행동·장성동학촛불행동·군산촛불행동·김제촛불행동·부안촛불행동 회원들과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국민주권당 광주시당 당원 등이 함께했다.
미군기지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미국은 한덕수, 최상목 지지 철회하라!”, “미국은 이재명 대표 범죄인 취급 철회하고 사죄하라!”, “미국의 친일반북정책 강요 규탄한다!”, “미국은 내정간섭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힘껏 외쳤다.
![]() ![]() © 광주전남촛불행동 |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우리 국민들은 빛의 혁명을 이어가며 매우 분명하게 주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 그 첫걸음이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세력들을 단호히 처벌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권 행사에 방해되는 장애물은 남태령을 넘듯이 한남동 관저의 문을 열어내듯이 기어코 제거해 갈 의지에 충만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 내란세력들을 지지·옹호하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의 통치자를 세우기에 혈안이 된 미국의 행보 역시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에 단호히 경고한다. 내란세력의 생존과 부활을 획책하는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김현태 군산촛불행동 회원은 “군산 미군기지 관계자는 ‘군산 미군기지는 단순한 미군기지가 아니며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전쟁하기 위한 플랫폼’이라고 얘기했다. 군산 미군기지가 미국이 동북아에서 중국을 대적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전초기지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군이 이 땅을 떠나야만 우리가 편안히 살 수 있고 자주적인 독립 국가가 될 수 있다”라며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국제적으로 연대해서 미국이 더 이상 한반도와 동북아에서 머물지 못하도록 함께 싸워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문용주 장성동학촛불행동 사무국장은 “미국에 경고한다. 대한민국의 앞날은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의 이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란세력 척결을 방해하는 그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지 않고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병국 부안촛불행동 대표는 “이 새만금 건너 바로 옆에 내 집이 있다. 어느 시간대나 관계없이 (미군의) 폭격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미국이 국민을) 무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좋은 길로 가려고 하면 꼭 나타나서 우리나라 발목을 잡고 더 어렵게 만든 것이 미국”임을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자체가 보기 싫다”라며 “미국이 우리나라를 떠나고 자주·평화·통일”이 이뤄지길 소망했다.
지난 10일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의 내정간섭에 관해 면담을 요청하다 연행된 바 있는 신혜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도 발언했다.
신혜선 회원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트럼프는 취임식에 국힘당 의원들만 초청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하필 내란 공범인 국힘당만 초청하는 것, 누가 봐도 내란 잔당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더 내정간섭을 할수록 우리 국민의 분노는 윤석열과 국힘당을 넘어서 미국에까지 닿을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 국민이)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힘당을 해체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라고 역설했다.
![]() ![]() © 광주전남촛불행동 |
삭발식이 이어졌다.
나규복 광주전남촛불행동 상임대표, 박동관·이인찬 광주전남촛불행동 회원, 김현태 군산촛불행동 회원, 심진 국민주권당 광주시당위원장 등 5명이 미국을 규탄하는 뜻을 담아 삭발했다.
자주독립 단지기를 두른 이들이 삭발하는 동안 미국에 내정간섭 중단을 촉구하는 참가자들의 구호와 「독립군가」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회를 맡은 유창민 광주전남촛불행동 사무국장은 “국민이 내란세력의 단죄를 결정했다”라며 “민심에 반하는 모든 행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제압될 것이다. 그게 누구라도 민심의 외면을 받으면 청산될 것이다. 미국은 행태를 똑바로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 ▲ 삭발식. © 광주전남촛불행동 |
삭발식을 마친 이들은 미군기지 측에 미국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미군기지 측과 경찰이 가로막았다.
경찰 측은 주최 측에 “(미군기지 측에) 사전 연락을 주고 왔어야 한다. (공개서한을) 놓고 가면 전달해 주겠다”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이 항의를 계속하자 경찰 측은 미군기지 측에 직접 얘기해 보라며 주최 측에 휴대전화를 건넸다.
주최 측에 따르면 미군기지 측은 휴대전화를 통해 “일요일이라 받을 수 있는 지휘 체계가 없다. (공개서한은) 용산 미군기지 공보실로 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에 관해 주최 측은 경찰을 통해 공개서한을 미군기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용산 미군기지 공보실을 거쳐 미군기지에 공개서한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미국은 나와라!”라고 외치며 철책에 미국을 규탄하는 선전물을 부착했다. 그리고 자주독립의 의지를 담아 「독립군가」를 함께 부르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 © 광주전남촛불행동 |
![]() ![]() ▲ 경찰이 참가자들을 가로막고 있다. © 광주전남촛불행동 |
![]() ![]() ▲ 참가자들이 미군기지 철책에 미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선전물을 부착했다. © 광주전남촛불행동 |
![]() ![]() © 광주전남촛불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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