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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13일간의 노상단식농성을 마치며(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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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hkilnam 작성일01-01-09 00:00 조회2,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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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이 13일간의 노상 단식농성을 마치고 9일 저녁 7시 무렵 해단했다. 농성단은 단식농성에 성원해준 모든분들에게 "그동안 단식농성단에 보여준 여러분의 호응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12박 13일의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을 멈추지 않을 투쟁의 약속으로 접습니다. 오고간 발길, 함께 밝힌 촛불, 연대의 노래, 물밀듯 이어진 성명, 동조단식…허기와 추위를 물리친 뜨거운 연대였습니다. 진정한 인권보장과 개혁을 향한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과 행동을 촉구하는 우리의 당당한 의지였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국내·외 시민·사회단체들,
특히 불편함을 감수하며 지지해주신 명동성당 신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3대 개혁입법 쟁취! 인권활동가들의 기본적 임무로 알고 계속 매진할 것입니다. 2001년 1월 9일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 드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13일간의 투쟁을 마치며 인권활동가 농성단은 지속적인 투쟁을 다짐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전문을 소개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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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의 노상 단식농성을 마치며>

- 우리는 계속 얼음을 깨는 아침을 맞을 것이다 -


개혁에 대한 염원과 뜨거운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던 13일이었다. 우리는 2000년 12월 28일에 시작한 노상 단식농성을 해가 바뀐 오늘 1월 9일로 접는다. 3대 개혁입법의 희망을 파묻을 수 없었기에 결행한 우리의 투쟁은 영하 20도의 추위와 20년만의 폭설을 뚫고 연말연시의 동면을 깨울 수 있었다. 침구에 맺힌 얼음을 깨는 것으로 시작한 하루하루는 수많은 시민들과 사회단체 동지들의 발길 속에서 데워졌고, 정치권에 짓이겨진 3대 개혁입법을 향한 의지는 새순을 틔울 수 있었다.

오늘 우리는 허기와 추위에 상한 우리의 몸뚱이보다 더 아픈 것은 국민의 심정임을 새삼 절감한다.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에 대한 절망감은 더 이상 갈 데가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적어도 이번 임시국회 안에 3개 개혁법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당론을 확정하라는 우리의 요구는 철저히 무시되었고, 허울좋은 "위로방문"차 농성장을 찾은 여야 의원들은 "당론을 가져오기 전에는 올 생각 말라"는 단식자들의 반반을 수긍할 줄 몰랐다.

그러하기에 오늘 우리의 단식농성 정리는 새로운 싸움의 신호탄일 뿐이다. 개혁 "지체"가 아니라 개혁의 "시작"조차 구경 못한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과 정치권에 대한 총공세를 멈출 수 없다. 3대 개혁입법을 성취할 때까지 우리는 농성기간 중에 그랬듯이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깨는 결연한 아침을 계속 맞을 것이다. 결단을 모르는 김대중 대통령과 행동을 모르는 민주당을 치는 일에 우리 인권활동가 뿐 아니라 제 시민·사회단체들은 망치가 될 것이다. 또한 국가보안법의 개폐 논의마저 봉쇄하며 무분별한 반대만 일삼는 야당도 국민의 원망과 비난의 화살을 피해갈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아울러 우리는 3대 개혁법안, 국가보안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부패방지법 중 어느 하나만 통과시키려는 그 어떤 의도도 단연코 거부한다. 일면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 전향적인 태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이나 우리는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결코 따로 취급될 수 없는 이들 3개 법안의 제정 및 폐지에 대해 어느 하나로 생색내려는 시도는 다른 사안을 사장시켜 결국 더 큰 해악을 끼치는 행위임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각에도 개혁입법에 대한 요구에 귀를 막고 정쟁의 식탁을 떠날 줄 모르는 정치인들이여, 똑똑히 들어라. 국민들의 허기는 그대들에 대한 분노로 뭉치고 있다. 그대들이 목구멍에 처박고 있는 거짓과 태만과 배반은 내장 속에서 썩어 들어가 결국 국민들의 수술 집도 내지 사형선고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요구>

- 여야는 소모적인 정쟁을 중지하고 3대 개혁입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
- 김대중 대통령은 3대 개혁입법에 대한 결단을 내려라!
- 여야는 인권의 원칙에 입각하여 인권 2대 현안인 국가보안법 폐지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정에 나서라!
- 여야는 부패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제정에 즉각 나서라!
- 법무부(검찰)는 인권단체를 우롱하지 말고, 개혁입법 논의에서 손을 떼라!

2001년 1월 9일
인권활동가 연합 단식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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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최재훈(017-520-3662) / 인권운동사랑방(741-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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