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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9일
남북공동선언 관철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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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부 재일한통련 의장 신년사] 조국과 일본, 재일동포를 잇는 가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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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5-01-03 00:00 조회8,1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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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통련 김정부 의장 신년사>조국과 일본, 재일동포를 잇는 가교로

<새해인사>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 김정부

희망에 찬 새해 2005년을 맞이하여 한통련 회원 및 재일동포 여러분, 그리고 일본의 벗 여러분들께 삼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부시 정권의 전쟁책동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실현하는데서 큰 진전을 이룩한 빛나는 한 해 였습니다.

선제공격을 핵심으로 하는 전쟁전략에 따라 세계 일극지배를 노리는 미국의 독선적인 패권주의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교류 진전에 찬물을 끼얹어 왔습니다. 이러한 부시 정권의 강경정책과 연동하여 한나라당 등 국내 수구세력도 6·15남북공동선언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온갖 공세를 가했습니다.

그 상징적인 사건이 "의회 쿠데타"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 탄핵책동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이래 거대 야당 한나라당의 집요한 저항과 미국의 압력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개혁과 남북 화해를 진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이라크 파병 반대투쟁 등 반전 평화운동과 맞물려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부시 정권의 전쟁전략을 추진하는데서 장애가 되는, 남북의 화해를 추진하는 노 대통령을 배제하고 총선에서 승리하여 "내각제 개헌"을 함으로써 분단 보수세력 지배의 항구화를 노린 것이 대통령 탄핵책동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 정부를 탄생시킨 자주와 평화, 진보와 개혁을 요구하는 한국민중의 촛불의 힘은 또다시 불타올라 탄핵책동을 "탄핵무효·민주수호·부패정치 청산"의 촛불로 불태워버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의 과반수의석 확보와 민주노동당의 약진이라는 획기적 상황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바로 한국민중의 위대성과 한국사회의 민주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일대 쾌거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지난해는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는 데서, 또 통일운동에서도 전기가 되는 해였습니다.

4월에 일어난 북한 룡천의 열차폭발사고와 관련하여 한국 국내에서는 각계각층에서 광범위하고 적극적으로 범국민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원활동이 펼쳐졌습니다. 이것은 6·15공동선언으로 남북화해가 정착되고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동포애에 찬 인도지원 활동은 일본에서도 적극적으로 일어나 우리들 한통련도 동포와 일본인들에게 널리 호소해 모금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제14차 남북고위급회담,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이 개최되고 각계각층의 민간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6·15공동선언 발표 4주년 우리민족대회"가 인천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남북공동선언 발표 이래 남쪽에서의 통일행사에 처음으로 남북대표와 함께 해외대표가 정식으로 참가했으며 한통련도 대표를 파견하였습니다. 우리민족대회에서 채택된 "민족대단결선언"에서는 공동선언 발표 5돌, 광복 60돌이 되는 올해를 "조국통일 원년"으로 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대회는 큰 성과를 쟁취한 반면 지금까지의 민간통일운동이 행사중심으로 형식화하고 국가보안법을 이유로 범민련 등을 배제한 채 통일행사가 계속되어온 데 대해 엄중한 지적이 있었으며 과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후 정부당국의 김일성 주석 10주기 남측 조문단의 방북불허와 대규모 탈북자 수용으로 8월에 예정된 고위급회담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민간교류도 중단되는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운동세력은 지금까지의 운동을 총괄하고 통일운동이 남북 교류를 촉진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의 간섭이나 압력, 반동세력 등 통일에 적대하는 책동과 싸우며 국가보안법 등 반통일적 제도나 기구를 없애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쟁할 수 있도록 태세를 재정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11월 금강산에서 남북 해외의 3자실무회담을 열고 올해를 자주통일원년으로 하며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통일을 전진시켜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통일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 6·15를 평양에서, 8·15통일행사를 남쪽에서 개최할 것, 통일운동을 추진하는 상설기구로 남북해외 공동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이 합의는 통일운동이 한때의 시련을 거쳐 6·15실천을 향해 새로운 비약을 쟁취한 것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민간차원의 온갖 노력과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하려는 남북해외의 통일기운의 고양은 정부당국의 대응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 등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또 11월 방미 때는 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나 봉쇄정책을 반대하는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핵개발은 선제공격에 대한 억지력"이라는 북한의 주장에는 일리가 있으며 체제의 안전이 보장되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주장해 부시 정권의 대북강경정책을 강력히 견제한 것입니다.

우리는 노 대통령의 선명한 개혁 의지와 미국에 대한 의연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지지합니다.

현재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개혁입법의 국회심의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은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며 보수언론 등 친미보수반동세력은 혈안이 되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의 존폐는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고 자주 통일을 실현하는데서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입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목숨을 걸고 삭발 단식농성을 전개하며 싸우고 있는 국내인사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 우리도 또한 함께 합류하여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지난해는 한통련의 조직과 운동에 전기가 되는 획기적인 해였습니다. 특히 10월의 한통련고국방문사업은 한통련의 명예회복이 실질적으로 실현된 특필할 사업이었습니다. 곽동의 상임고문과 함께 150여명의 화원이 정식 여권을 받아 당당하게 고국 땅을 밟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계각층 인사들과 의의 깊은 교류를 함으로써 한통련의 운동이 올바르게 평가되었으며 국내외 동포의 단결과 재일동포사회의 화합을 촉진하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국가보안법 존폐를 둘러싼 긴박한 시기에 방문한 것은 국가보안법의 부당성을 명확히 밝히고 국가보안법의 공동화를 촉진하는 운동으로서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고국방문의 성과에 의거하여 11월에는 민단중앙본부에 대해 재일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화해하고 협력할 것을 호소하는 제의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실로 지난해는 미국의 압력이나 보수반동세력의 저항을 물리치고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흔들림 없이 내걸고 남북 해외동포가 단결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낸 한 해 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한통련도 이러한 투쟁에 적극 참여하여 운동의 진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광복 60돌, 6·15공동선언 5돌이 되는 올해를 통일원년으로 빛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미국의 전쟁정책을 파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전진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부시 정권의 독선적인 패권주의는 국내외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칠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은 "새로운 군사전략"아래서 세계적 규모로 미군재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그 핵심은 방어형 전략에서 선제공격전략으로의 전환이며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것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주한미군의 삭감과 재배치가 한국측에 통고되었습니다만 이것은 대북선제공격 태세를 만드는 준비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6자회담에서 북한을 포위하고 압박하려던 미국의 목적이 파탄하자 이번에는 "북한인권법"을 성립시켜 인권문제를 구실로 북을 압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는 미국의 압력과 간섭을 반대하고 반전 평화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의 화해와 진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북에 대한 불신과 증오를 부추기면서 "북의 위협"을 구실로 침략전쟁을 할 수 있는 체제 만들기를 급속도로 추진하는 일본은 남북 화해의 진전에 제동을 걸고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905년 일본이 조선의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를 설치하여 무력으로 강점한 을사조약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일본의 조선침략 100년이 되는 올해는 또한 과거 청산없이 체결한 한일조약 40주년이 됩니다. 과거사 청산과 한반도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운동을 국내와 함께 연대하여 전개하며 평양선언에 따른 조일 국교 정상화를 촉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6·15공동선언의 기치아래 남북 해외동포가 굳게 단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올해 우리는 각지역에서 창조적인 통일행사를 전개하며 동시에 금강산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방침에 따라 조국 땅에서 열리는 6·15, 8·15통일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재일동포사회의 통일기운을 높이며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한통련의 이념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조직을 강화 확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솔선하여 재일동포사회의 화합을 촉진하고 재일동포를 자주통일의 주체역량으로 결집시키기 위해 분투합시다.

친애하는 여러분!

한통련은 지난해 2월 새로운 조직적 비약을 위해 새 집행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한해동안 우리들은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정력적으로 활동을 전개하여 고국방문사업을 비롯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앞으로도 조국과 일본, 재일동포를 잇는 가교로서 한반도와 일본의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기 위해 분투하며 자주 민주 통일운동에 매진할 결의입니다.

올해가 우리조국과 민족에게, 한반도와 일본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에게 행복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5년 1월 1일
재일한통련 김정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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