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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연합]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환영(20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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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ohkilnam 작성일00-12-27 00:00 조회2,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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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이행우 의장)은 1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자주통일의 길에서 일치단결하여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하는 날까지 전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아니하리라"는 결의도 다짐했다. 그 전문을 여기에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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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환영한다

2000년 4월 8일 남북 당국은 역사적인 합의를 이루어냈다.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합의서가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전격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남북합의서에 따르면, 남북 정상회담은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남으로써 성사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의 역사적인 합의는 민족 전체의 통일의지를 비상히 강화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 인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조선)반도로 모으고 있다.

돌이켜보면, 여섯해 전인 1994년 6월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조선) 당국은 미국과 남(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해 7월에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있다. 1994년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핵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조·미 사이의 첨예한 대결구도가 정치협상으로 급선회하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만일 그때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더라면 한(조선)반도의 통일정세는 지금쯤 멀리 전진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상회담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김일성 주석이 급서하였고, 남(한국)의 반통일·반북세력들은 미국 대통령도 미국 인민들을 대신하여 조의를 표한 마당에 북(조선)을 극렬하게 비난하는 이른바 "조문 파동"을 일으켜 모처럼 조성되었던 남북의 정치적 화해 분위기를 파탄으로 몰아갔다. 이번 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미 1994년에 칠천만 겨레 앞에 엄숙하게 약속했던 남북 정상회담의 약속을 여섯해만에 이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렵사리 약속이행의 길에 다시 들어선 남북의 정치적 화해조치를 환영하며 남북 정상회담이 이번에는 좌절되지 않고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 나선 김대중 정권이 북녘 동포를 "적대자"로 규정하고, 남(한국)과 해외동포의 조국통일운동을 "이적행위"로 짓밟아온 만고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완전철폐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김대중 정권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이전에 비전향 출소 장기수들을 고향과 혈육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함으로써 이미 조성되기 시작한 남북의 정치적 화해를 더욱 촉진하는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남북합의서에서도 재확인한 7·4 남북공동성명에 천명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3대원칙의 실현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남북 정상회담으로 형성되기 를 바라며, 그로써 반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조국의 분단과 민족의 분열이 우리 민족에 게 강요해온 비극과 고통, 치욕과 불행을 말끔히 가셔내고 삼천리 강토 위에 위대한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첫 걸음을 내디디기를 바란다.

우리는 분단과 예속이 할퀴고 짓밟은 분단시대의 뼈아픈 상처 위로 지금 자주와 통일의 새 기운이 감돌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우리는 자주·민주·통일을 반대해온 반민족세력이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할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하고 있다.

우리가 열렬히 바라고 추구해오는 조국통일은 실현될 것이다. 반드시 실현될 것이 다. 칠천만 겨레의 숙원인 조국통일은 21세기의 머지 않은 장래에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따라 실현되리라. 남·북·해외의 각계각층 통일애국세력은 민족사의 대전환기에 조국과 민족이 부르는 자주통일의 길에서 일치단결하여 연방통일조국을 건설하는 날까지 전진의 발걸음을 멈추지 아니하리라.

2000년 4월 10일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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