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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ffooff>2004년 미주동포 공동성명 [2004.1.24]</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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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4-02-21 00:00 조회6,4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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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주동포들은 희망찬 2004년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해>로 정하고 새해를 맞아 각계단체들의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연대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땅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살아 온 이민자들입니다.

지금 조국의 현실은 6.15남북공동선언이 세계 만방에 공포되어 남북의 형제자매들이 육로로, 바다로, 그리고 하늘로 교류하며 서로 협력하는 시기로 접어든지 4년이 되어 오지만 이러한 우리 민족의 진로를 가로막고 방해하는 안팎 세력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한반도 정세는 그야말로 긴장된 상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미주동포들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손에 손 맞잡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모으고 세계 평화애호인들과 협력하여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조국의 땅에서는 절대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파괴일 뿐입니다. 특히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은 곧 남북 모두의 공멸을 의미합니다. 조국의 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미주동포들의 한결같은 염원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미주동포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무엇보다 남과 북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여 우리 민족끼리 서로 단결하고 단합된 힘으로 강대국들의 전쟁정책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우리 미주동포들은 지난 이민 1백년사를 통하여 일제시대의 독립운동, 분단시대의 평화운동과 조국통일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하여 온 빛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같은 전통을 21세기에도 이어 갈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7천만겨레가 바라던 6.15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2004년을 맞는 우리들의 마음도 6.15정신으로 넘쳐있습니다. 우리 미주동포들은 6.15 정신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며 조국의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확신하며 2004년 한해도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할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2004년 1월24일

미주 민족민주단체 연대모임 신년하례식 참가자 일동
미국 로스엔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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