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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 공동모임이 무산된데 대한 북측대표단 성명서[20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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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02-27 00:00 조회10,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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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2002년 새해맞이 북남공동모임>

북측대표단 성명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북과 남의 각계층 민간단체들은 올해의 첫 통일행사로서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공동모임을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그에 필요한 모든 준비사업들을 완료하였다.

이번 행사의 순조롭고도 성과적인 개최는 북남 민간급 접촉과 대화는 물론 전반적인 북남관계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것이였다.

그러나 미국과 그 조종을 받는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들의 책동에 의하여 행사를 하루 앞둔 시각에 행사발기단체인 <통일련대> 대표들의 행사참가가 아무런 타당한 근거도 없이 전면 <불허>되는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남조선의 <전국련합>, <민주로총>, <한국로총>, <민주로동당>, 범민련 남측본부, <한총련>, <전농>을 비롯한 통일운동단체 대표 90 여명이 이번 금강산행상에 참가할수 없게 되었으며 따라서 예정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촉진하기 위한 2002 년 새해맞이 북남공동모임> 이 무산되는 참을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게 되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하고도 우려를 금할수 없는 엄중한 사태이다.
지금까지 북남통일행사때 남측의 몇몇 인사들의 참가가 불허된 사실들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남조선의 모든 통일운동단체들과 그 대표들이 통일행사에 집단적으로 참가하지 못하도록 전면적으로 막아나선 례는 일찌기 없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전적으로 미국의 계획적인 파괴음모책동에 기인하고 있다.

미국은 6.15 북남공동선언 자체를 무시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단합하여 통일하는 것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에 부쉬의 남조선행각 직후에 서울에 이어서 금강산에서까지 반부쉬, 반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올것이 두려워 남조선의 극우보수세력들을 부추겨 음으로 양으로 금강산통일행사에 통일운동단체대표들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행사자체를 파괴하기 위한 불순한 책동을 집요하게 감행하였다.

우리는 온 민족의 기대와 관심속에 바야흐로 그 막을 올리려던 금강산행사가 미국의 파괴책동으로 인하여 무산되게 된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국의 반통일적죄행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
아울러 우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에게도 그 책임이 있으며 이들의 압력을 두려워하는 남조선의 <통일부>에도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다.

미국과 함께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은 6.15 공동선언정신에 따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자주적으로 통일하는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다는것을 이번에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책동으로 말미암아 이번 금강산 공동행사가 예정대로 치루어 질수 없게 된데 대한 책임을 엄격히 추궁하고 그 죄과를 똑똑히 계산할것이다.

북남대결을 조장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책동이 날로 엄중해 지고 있으나 6.15 공동선언을 리행하여 우리 민족끼리 기어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려는 7 천만 겨레의 의지는 절대로 꺾을수 없다.
이번의 금강산통일행사는 비록 실현되지 못하였지만 우리는 남조선의 <민화협>과 <7대종단>이 이 행사의 성공적개최를 위하여 기울인 노력을 평가한다.

우리는 보다 큰 신심과 용기를 가지고 남조선의 각계층 통일운동단체들과 더욱 굳게 련대하여 6.15 공동선언관철을 위한 투쟁을 계속 힘차게 벌려 나갈것이다.

주체 91(2002)년 2월 27일
금 강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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