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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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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기획] 낡은 것 버리고 가자 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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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6 00:00 조회2,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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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이 통일된 조국으로 강성부강 할 기회가 여러 차례 주어졌으나 남한 내 변혁세력과 통일지향 세력들의 주체들이 제대로 묶어지지 않아 번번이 좋은 기회들이 포착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경우들이 있었다. 민중들이 역사의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주체역량이 마련되어야 한다. 주체역량이 옳게 엮어지면 아무리 객관적인 조건이 열악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족통신 편집위원들은 민족민중민주(민민)진영이 단결단합된 주체역량을 꾸리는데 있어 저해가 되는 요소들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토론하였다. 그 저해요소들을 새해를 맞기 전에 버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송년기획]으로 "낡은 것 버리고 가자"를 연재기획으로 다루기로 했다. 민민진영의 단결단합에 조금이나마 이 기획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민족통신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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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① 개량주의와 민족허무주의(기회주의 등)
② 과격모험주의와 소심 편협주의 등
③ 조직이기주의, 계급계층이기주의 등
④ 봉건주의, 명망주의, 행세주의 등
⑤ 주관주의와 비 타협 옹고집을 버리자!
⑥ 좌익사대주의와 사대주의 등
⑦ 비 도덕성과 적당주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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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주관주의와 비 타협옹고집을 버리고
넓은 가슴으로 단결단합을 이루자!


민족민주진영 세력의 단결단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주관주의와 비타협주의도 일소되어야 한다. 한국사회변혁운동이나 조국의 통일운동은 그 이론이나 실천에서 과학적 사고에 기초하여 전개되어야 하는데 추측이나 짐작으로 처리한다든지 옹고집으로 처신하는 입장과 자세때문에 민민진영의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게 지적되어 왔다.

민민운동을 평가하고 총화하는 경우에도 관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들을 통하여 또는 역사적인 성격과 배경을 통하여 과학적인 사고에 의해 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추측이나 주관적 관념에 의해 짐작으로 처리하는 사례들이 운동의 발전과 추진의 발목을 잡았단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게된다.

사물을 보는 시각도 과학적인 관점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고집하는 자세들도 볼 수 있었다.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도 선민주후통일론이나 선통일후민주론 같은 논쟁도 마찬가지이다. 통일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어떤이들은 남북의 이질성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든지 이념과 체제를 일치시켜야 한다는등의 논리를 펴가며 간접적으로 흡수통일론으로 몰고가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는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데서 연유한 발상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연방통일을 반대하거나 이북의 체제나 실체에 대해 반대 혹은 거부하는 사람들도 따져보면 이들이 보는 통일에 대한 관점이 비과학적이라는 사실을 검증할 수 있다.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캐려면 그 원인이 어디에서 왔으며 그 결과 만들어 진 산물이 무엇인가를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여 분단이 초래되었고 그 분단을 지속시켜 온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작업, 다시 말하면 미제의 지배정책을 배제하고 그 지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족의 자주화를 실현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통일문제가 미제에 의해 분단되어 생성된 남북간의 체제차이나 남북간의 대립관계를 해소하는 문제가 절대적인 조긴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부언하면 통일문제는 남북간의 이념이나 체제의 차이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라 근본원인인 미지배정책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민족자주화의 문제가 절대적인 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남한의 사회변혁운동에서도 같은 성격을 갖는 것이다. 남한의 진정한 민주화를 이루자면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를 몇십번하여도 민주화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남한사회의 성격을 올바로 규명할 때 그 열쇠가 무엇인가를 알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남한의 민주화도 미국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날 때 비로서 정착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는 뜻이다. 하여 선민주후통일론이나 선통일후민주론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자주민주통일 운동이란 말이 나온 것이다.

정세를 바라보는 자세에서도 주관주의는 금물이다. 80년광주민중항쟁 당시 일부 운동권 세력은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 주변에 들이 댈 때 미국이 민중항쟁에 참여한 군중들을 도우려고 온것이라고 말했던 경우도 있었다. 당시 운동권 지도자들은 적의 정체와 본질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했고 적아간의 역량타산을 비롯 비조직적인 자연발생적 봉기로 인하여 각계각층들의 연대연합, 타지역과의 연대작업이 실현되지 못하여 고립적인 투쟁으로 수많은 생명들을 잃었다.

그러나 80년 민중항쟁은 많은 피를 흘렸지만 민족사에 던져준 교훈은 너무나 컸다. 미지배세력이 우리 민족의 적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알려준 대사변이었다. 그후 미문화공보원들이 여기저기서 불타는 사건들이 발생되었다. 양키고홈이 세차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반미자주의 깃발은 높이 올려지게 되었다. 운동권 진영은 80년 항쟁을 깃점으로 반미자주화가 곧 남한사회의 민주화이며 조국분단의 종말임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항쟁을 치룬지 20년이 넘었지만 우리들은 아직도 자주적 민주정부와 연방통일조국을 이룩하지 못한채 오늘에 임하고 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민족민중민주운동의 세력들이 하나의 투쟁대오를 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원인들중 하나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운동권 내부의 성원들 사이에도 비타협주의의 독소들이 잠식하고 있다. 동지들 사이에 금이가고 그 틈에 비방하고 중상하고 모략하는 풍조들이 만연됐다. 이곳에 패권과 주도권 다툼이 있었고 비타협 옹고집의 독소들이 활개를 쳤었다. 운동의 원칙을 고집한 것이 아니라 다른 단체 동지들과의 사람사업을 무시하고 때로는 간접적으로 전달된 허위정보에 의해 동지를 오해하면서 아예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비타협주의 때문에 민민단체들간의 연대연합 사업은 그 문턱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분열상을 노정시켰던 지난 한해를 돌아볼 때 이를 보며 가슴아파 하지 않은 사람들이 없었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남한내 운동권 단체들 뿐만 아니라 해외운동단체들 사이에도 유사한 현상들이 나타났었다.

이제 우리는 6.15남북공동선언이 공포된지 6개월을 보내면서 무엇보다 민민진영 세력의 단결단합이 이 시대에 절실한 요구임을 체감하고 있다. 그러므로 해 내외 민민세력들은 패권이나 주도권을 접어두고 민족의 운명을 앞세워 민민진영의 단결단합 뿐만아니라 나아가서 극소수의 악질수구세력을 제외한 모든 단체들과 인물들, 그리고 여야 및 정부관료들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연합전선조직체를 꾸려내어 7천만 겨레의 뜨거운 염원인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하루속히 이뤄야 할 사명과 과제를 안고 있다.

하여 우리 모두는 21세기의 새 역사를 맞기 전에 민족대단결의 주체역량을 저해하는 주관주의와 비타협주의를 과감하게 털어 버리고 넓은 가슴으로 동지들에게 다가가고 그리고 대중들에게 다가가 우리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함께 이루자고 외치는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하자고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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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12/24/2000 논설위원 공동논단 minjok@minj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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