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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특집](5)햇볕 세상은 내 발걸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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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0-12-25 00:00 조회2,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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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찬 (민족통신 논설위원)

햇볕이라는 얼굴 뒤에 숨겨둔 화염방사기는 오늘도 충전된 에너지로 작동하고 있음을본다. 수 십년 전에 옥사한 안중근의사의 뼈라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이 때, 어제도 오늘도 김대중정권은 젊은이들을 잡아가두고 있는 것이다. 4.13 선거를 염두에 두고 미국의 비위에 거슬리는 한총련 소속 젊은이들을 핍박하고 있는데, 이것은 기득권을 가진 정권이 미국에 충성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식민지 총독으로서의 확고부동한 자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열사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것이 죄가 되어 붙들려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상상해보시라. 장례행렬에 앞장섰던 청년 학생들의 사진을 찍고-이것은 국제법에 불법, 국가보안법은 허용- 무슨 큰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샅샅이 뒤져 시도 때도 없이 잡아가두려는 경찰의 혈기 왕성한 의지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질질 끌려간 서강대학교 박정식 학생은 무슨 죄를 지었단 말인가! 아직도 유관순은 파란 물감만으로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손가락을 물어뜯어 흐르는 선혈로 자주, 민주,통일 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는 것이다.

태어나서 보니 식민지요, 먹고 산다는 단순한 생명 연명조차도 위협 받고 있는 현실을 깨닫는 젊은이들은 당연히 분노하게 되어있는 것이다. 자식들 키우느라고 정의감마저 희생당한 기성세대에 비해 순수한 애국심을 갖춘 젊은이들은 얼마나 떳떳한가! 이런 젊은이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국가라는 이름이 명맥이라도 유지되지 않았던가! 이 젊은이들이 있었기에 군사독재자가 총살당했으며 이승만이 i겨났으며 김대중 정권이 청와대에 입성하지 않았는가! 그나마 조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역사를 가질 수 있지않았는가!

박정희와 전혀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전두환, 노태우와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김영삼보다 몇 배 나을 것이라고 희망에 차 있었다. 청와대의 이름을 바꾸자고 했을 때만 해도 기왓장을 하얗게 뺑기칠 하고자 했던 속셈을 알아채지 못했다. 더욱 적극적으로 백악관 분실로 활용 당하고자 했던 속마음을 몰랐던것이다. 추운 북녘을 따사로운 햇볕으로 포용하고 동포애로 감싸주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햇볕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오만함을 보게 된 것이다. 배부른 식민총독은 저 높은 곳 태양이 있는 자리에 올라서서, 작고 볼품없는 길가의 나그네를 땀 흘리게 하여 항복하게 하자는 속셈이 있었던 것이다. 함께 통일하자고 하는 한 핏줄 한민족인 북녘을 배고프다는 이유 하나로 깔보고 있었으며 함께 식민총독영토를연장해주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칠천만이 동등한 인격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이념이나 제도를 존중하자는 연방제를 주장하는 통일운동가를 실정법 위반이라는 악법으로 죽음의 단계까지 핍박해왔다. 죽음! 그 이상의 단계가 있다면 그곳까지 달려가 휘둘렀을 국가보안법! 다행히 죽음 이상 어떤 핍박이 있을 수있는가?

국가보안법 하나 가지고 무슨 요리든지 만들 수 있는 만능 후라이팬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논리도 없고, 재료도 없고 양념도 없고 마구잡이식이며 무조건적이며 먹는다는 목적 하나에 복종을 강요하는 국가보안법이 있는 이상, 현 정권은 패륜 폭력단체라는 오명을 어찌 피할수 있을까. 햇볕이라는 이름 밑에 건전지로 준비된 화염방사기라고 묘사한다면 이것을 지나치다고 지적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법 이전에 도덕이 있음을 깨달은 젊은이들이 외치고 있다. 그래서 4.13 총선에서 민노당이 원내 교두보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양심적인 민중의 대표를 밑에서부터 추켜세우자. 자주, 민주 통일을 향한 깃발을 들게 해주자…자주권,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갈구하는 젊은이들의 생각은 언제나 옳았다. 그들의 생각이 역사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롭게 옥사한 안중근의사도 옳았고, 당시 미친년 취급 받으며 집안 망신 시킨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유관순도 옳았다.

미군철수를 들으면서도 비아냥거리는 민중을 양키는 오히려 비웃는다. 들쥐들이라서 아무나 지배해도 따르게 되어있다라고… 테레비죤에서 방영한대로 믿어왔던 민중도 이제는 젊은이들이 주장하는 깃발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식민지 80여년을 거쳐오면서 기성 언론은 나름대로 터득한 생존법으로 성공한 기업체에 불과하다. 이들이 짖어대는 언론은 개보다 정직하지 못하다. 나와 내 가족이 살아 남는 길은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루는 것이다. 몇 사람이 목 메이게 부르짖다 죽어갔지만 그들의 정의로운 목소리는 그치지 않고 있다. 안중근의 몸통조차도 비록 찾지 못했을지라도 그의 정신은 민중 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민중의 소리에 5000년 역사가 존재해왔으며 구백삼십여 차례의 침략을 막아 왔지 않았는가!

나의 작은 한 표가 반드시 승리하여 역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4.13, 다가온다. 젊은이들의 정의로운 외침은 언제나 옳았으며 반드시 승리해왔다. 화염방사기가 아닌 진정한 햇볕, 따사로운 웃음으로 남, 북, 해외가 서로 존중되는 참다운 통일 조국이 걸어오고 있다. 주방에서 손을 씻고 투표장으로 걸어가자. 그 날 봄볕을 기대한다. 민노당 만세~

[2000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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