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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송년기획]돌아 본 2003년 ① </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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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3-12-28 00:00 조회2,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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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한해도 저물어갑니다. 민족통신 편집위원들은 이 해를 보내며 23일 편집회의를 통해 한반도 안팎에서 일어난 해외동포들의 애국운동과 국제사회 움직임에 대하여 회고하면서 새해를 새로운 결의로 맞이하자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길남 편집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방담의 내용들을 (1)국제사회와 미국사회 중심, (2)재미한인사회 중심으로 나누어 간추려 소개합니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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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제사회와 미국사회 중심으로 한 내용

[사회] 2003년은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미국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어떤 것들이 가장 머리에 남아있는지 두루 돌이켜 보면 좋겠습니다.

▲이용식 편집위원-무엇보다 해 내외를 막론하고 미국이 갖고 있는 제국주의적 성격이 가장 적나라하게 표출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부쉬 미 정부의 호전정책 때문에 국제적으로 불행한 사태들도 일어났지만 반면2003review-1.jpg에 미제의 본질이 폭로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점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수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국제적으로 그리고 미국내의 평화애호세력들이 그 어느 때보다 연대 연합하는 계기가 주어진 중요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미 지배세력이 한반도와 관련하여서는 그 기본 축이 되어 온 북미관계에서 양자간의 외교적 약속들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과정을 통찰할 수 있었습니다. 94년 북미제네바협정에 대한 미국의 불이행, 그리고 그러한 불이행의 책임을 상대편에 전가시켜 사실을 왜곡시키는 죠지 더불유 부쉬 행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을 통하여 이른바 북핵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 중대한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비합리적인 정책에 대하여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지성인들 모두가 절실하게 깨닫게 된 2003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백승배 편집위원-부쉬 행정부의 대외정책들은 그의 아프간, 이라크 침공으로 그 동안 미국이 쌓아 온 최소한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땅에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봅니다. 특히 부쉬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싸고 있는 보좌진들이 거의가 기독교내 극단적인 근본주의자들로 이들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못된 짓을 하여 왔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해였다고 돌이켜 봅니다. 이들의 부도덕한 행위들을 지켜보면서 저는 미국 연합 감리교단의 목사로서 부끄럼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 십자군전쟁의 수치스런 역사도 연상하며 이들의 행위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는가를 따져보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가 시무하고 있는 교인들이 주로 백인들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우리 미국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교계는 상당수가 9.11사태 영향으로 부쉬의 대외 강경정책을 지지하는 층도 적지 않으나 동시에 그의 정책에 대하여 비판하는 층도 상대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들 중에는 전에 비해 초 교파적으로 또는 초 종파적으로 전쟁을 비판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움직임도 증가하였다고 돌아봅니다.

▲손세영 편집위원-지난 한해는 한마디로 충격이 컸던 긴장의 시간들이었다고 돌이켜 봅니다. 국제연합 상임이사회가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이 독단적으로 이라크 전쟁을 불러일으킨 것은 미국이 대외적으로 크나큰 오류를 범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전쟁의 구실로 대량살상무기(WMD)를 이유로 제시하였는데 부쉬가 종전을 선언한 지난 5월1일에서 8개월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그 구실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세계 지성인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아닌가 봅니다. 이런 점에서 지난 한해는 미국 정부의 대외정책이 너무나 부당하다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폭로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희 편집위원-미국의 군사제국주의가 그 위력을 발휘하였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민중들의 입장에서 미국 민중들이나 세계 민중들이 그 어느 시기에 비해 광범위한 범위에서 연대 연합하여 초강대국 2003review-2.jpg미 제국주의를 향해 저항한 한 해였다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지구적 범위에서 큰 흐름이 있었기에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는 반전평화 운동이 지속되어 온 해였습니다. 그 중에서 2.15 국제공동반전평화대행진 운동은 세계 104개국의 603개 도시에서 무려 1천만여명을 동원하는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사변은 아마도 인류역사상 없었던 운동이었을 것입니다. 남한에서도 서울의 7백여개 단체들을 비롯하여 6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행사를 치렀고, 뉴욕에서 50만여명, 샌후란시스코에서 20만여명, 로스엔젤레스에서 10만여명 등이 동원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내에서 만도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거의 매주 반전평화 행사가 열리다 시피 하였습니다. 특히 각계각층의 남한 민중들은 거의 매일 반미평화운동을 지속해 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열 찬 운동을 전개하여 왔습니다. 동원된 민중들의 계급계층도 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종교인, 전문직, 학생 등 다양한 시민계층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운동들을 통하여 세계 진보운동이 재기하는 계기가 되었던 전환의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최지윤 편집위원-해 내외 사회를 막론하고 부정과 부패, 부조리들이 삽시간에 폭로되는 한해로 생각돼요. 역시 인터넷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지구촌 한 구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한참가야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시대에는 그러한 불의들이 감춰질 수 없는 상황으로 돌입한 세상이라고 생각돼요. 저는 예정웅 선생님 사건을 보면서 미국 언론들이 얼마나 사실을 왜곡하고 조작하는가에 대하여 절실히 느끼게 되었어요. 법적으로는 등록을 안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등록을 해야하는지 의문이 많아요. 그런데 미국언론들은 일반 공개된 자료들을 팩스로 보냈다고 하여 무슨 큰 간첩이나 된 것처럼 떠들어대는 것을 보고서 그리고 설상 등록문제가 해결 안되었다고 할지라도 미국공안당국이 중범 다루듯 하는 처사는 미국의 인권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2003년은 부쉬 정권이 시민권자가 아닌 이민자들이나 서류를 갖추지 못한 방문자들에게 변호사도 마련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하지 못할 법을 소위 애국법(Patriot Act)이라고 하여 인권을 유린하는 사회로 전락시킨 수치의 해였다고 봅니다. 지난 한해는 미국의 민주주의가 종말을 알리는 느낌마저 들게 한 어두운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이정호 편집위원-국제사회가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에 불안을 안아 온 한 해였다고 돌이켜 봅니다. 한반도 또한 북미간의 비정상적인 관계 때문에 불안한 한해였지요. 특히 부쉬 정부는 중동지역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모순관계에 끼어 들어 이스라엘에 편들어 줌으로써 팔레스타인 지도자들과 국민들을 고통에 빠지게 하였고, 이라크와 이란을 북한과 더불어 악의 축으로 만들어 이들의 주권을 힘으로 위협해 온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회고됩니다. 미국 정치인들, 특히 공화당 세력은 지난해 부쉬 행정부가 세계를 흔들어 놓아 지구상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부상하여 기뻐하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단기적으로는 힘의 논리가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얻은 것들보다는 잃을 것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견됩니다. 로마 제국의 멸망이 결코 영원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미 정치인들에게 주는 의미 있는 교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노길남 편집인-오늘 방담시간은 사전 준비없이 급하게 진행되었으나 2003년의 국제사회와 미국사회 움직임에 대하여 골자들은 거의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한해는 전쟁을 선호하는 세력과 이것을 반대하는 평화세력간의 치열한 대치국면으로 점철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같은 대치과정에서 전쟁을 일으키며 국제사회를 불안의 도가니로 빠트려 온 세력이 누구인가를 구체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세력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미국의 지배세력, 즉 부쉬 행정부의 정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의 호전정책은 오로지 전쟁무기장사꾼(Military Industrial Complex)과 휘발유 장사꾼 등 극소수의 대재벌을 위한 것이지 2억9천만 여명의 미국 국민들의 복지혜택과 교육, 직업, 의료혜택, 공공서비스 등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것이기에 미국 내 평화세력들은 부쉬 정권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 내의 진보세력이 크게 성장한 해였고, 제3세계 민중세력들의 연대연합도 크게 장성해진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남한의 반미투쟁을 비롯하여 반세계화 투쟁에 나섰던 남한 노동자, 농민들의 투쟁들이 전세계적으로 부각되어 지구촌 진보운동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해였다고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북미(조미)간에 진행되었던 치열한 대결국면에서 북부조국이 보여주었던 당당함은 주권을 갈망하는 제3세계 나라들과 지구촌 진보세력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그리고 귀감이 되었다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해를 보내면서 2003년에도 전세계 진보진영이 가일층 도약하는 해로 아로새겼다고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2부는 재미한인사회 중심 내용]

[정리: 민족통신 이용식. 손세영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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