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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een>[6.15방북ⓛ]원산 방문중 일화</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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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injok 작성일02-06-27 00:00 조회2,2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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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공동선언 두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 행사(6월14일~15일)를 취재 보도하기 위해 미주대표단과 함께 방북 길에 올랐다. 2002년 6월11일 방북하여 18일 그곳을 나왔다. 그 동안 평양을 비롯하여 원산, 금강산 등을 방문하며 여러 가지 변화된 이북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이북방문중 인상적인 일화들을 중심으로 방문기를 연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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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방북ⓛ]원산 방문중 일화

*글:노 길남 민족통신 특파원

615wonsan-all.jpg13일 평양서 원산을 향했다. 버스들은 해외동포들을 싣고 금강산을 가기 위해 첫 기착지인 원산에 도착했다. 총 770리(308 킬로미터)중 5백리(200 킬로미터)를 온 셈이다.

송도원 여관(이북에서는 려관이라고 씀)에 들었다. 이 여관은 10여 층 건물인데 동해바다에 인접한 위치에 있었다. 바다 앞쪽에 있는 장덕섬과 연결한 방축이 보이고 남쪽에 위치한 항구에는 일본 동포들이 타고 왔다는 하얀 색갈의 대형 여객선이 눈에 돋보인다.

원산은 우리나라의 명산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도시이며 북녘의 강원도 도 소재지로 항구문화휴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총면적은 2백69 평방킬로미터.

북녘에서는 가장 큰 수산대학이 이곳에 있고 가장 오래 된 농업대학이 있다. 이밖에도 유치원과 인민학교(초등학교) 교사를 만드는 교원대학으로 리수덕 대학과 중고등학교 교사를 배출하는 사범대학인 금강대학이 자리를 잡고 있고 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경제대학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필자는 6.15민족통일대축전 사전보도 기사를 보내기 위해 팩스 보내는 사무실에 들렸다. 몇시까지 근무하느냐는 질문에 봉사원 직원이 밤 11시까지라고 말한다. 45분 가량 남은 시간이었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여관방으로 돌아갔으나 자료가 준비되지 않아 다음날 이른 아침에 기사를 송고하기로 하고 자정이 되어서 원고를 완료했다.

남북 해외 동포들을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잠이 들지 않았다. 업치락 뒷치락 하다가 새벽 3시를 넘겼다. 음료수를 사려고 여관 1층으로 내려온 시간은 새벽3시 40분쯤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엘리베이터 오른쪽에 있는 팩스 사무실 문이 열려있고 직원들이 자지 않고 서성거리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발길을 돌려 들어가 보니 봉사원 2명의 여성들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선생님이 오신다기에 집에 가지 않고 기다리는 중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조금도 화내는 표정이 아니었다. 너무나 미안했다.

"통일을 위해 수고하시는 선생님을 기다리는데 무엇이 피곤하겠습니까"라는 반응에 할 말을 잊었다. 머뭇거리다가 뭘 마시겠느냐고 주문하자 "일없습니다(괜찮다는 의미)"라고만 되풀이했다. 잠깐만 기다리라고 해 놓고 불이 낳게 9층으로 올라가 원고를 가져와 팩스로 보냈다.

6.15축전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15일 밤에도 이곳에 들려 팩스를 보냈다. 일반 편지규격 종이 한 장을 보내는데 17달러였다. 99년 제10차 범민족대회와 작년 8.15통일대축전 때 방북하여 원고를 송고 할 때보다는 전송료가 많이 내려갔으나 미국에서의 국제 전송료 보다는 아직도 거의 3배 가량 비싼 형편이었다.

다시 만난 봉사원들과 반가운 담화시간도 가졌다. 필자는 해외동포 언론인으로서 이들에게 통일과 관련 가장 궁금한게 뭐냐고 질문해 보았다. 42살 된 봉사원인 김순옥씨는 "지난 1989년에 림수경 학생이 공화국에 방문하고 판문점을 넘어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감격하였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그런 애국학생을 구속하는 것이 정말로 리해가 안갑니다"라고 발언한다.

나이 어린 봉사원 림정희씨(22살. 경제대학 재정학과 졸)는 "6.15북남공동선언을 하였는데 왜 통일을 방해하는 일들이 있는지 앞뒤가 안 맞는 일이 있습니다"라고 반문한다. 남녘의 국가보안법과 청년학생들 탄압을 의미하는 질문이었다. 이들은 또 "미제가 방해하겠지만 왜 인민들이 힘을 모아 방해책동에 일 떠 서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하며 남녘의 이러저러한 사회현상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물음들이었다.

이북 동포 어느 누구를 만나도 한마음이었다. 이들의 마음속엔 통일에 대한 열망과 염원으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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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백승배 민족통신 특파원의 영자 보도[영문판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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