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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도자·신도들, 서울서 시국미사 “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대통령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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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2-04 10:30 조회3,2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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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도자·신도들, 서울서 시국미사 “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대통령

사퇴해야”

보수단체들, 또 예배당 난입·미사 방해...오는 10일 광주 남동성당서 시국 미사 이어져

예소영 기자 ysy@vop.co.kr
입력 2014-02-03 19:09:21l수정 2014-02-03 20:01:48


 
천주교 수도자들은 성서 ‘지혜 1.8편:불의한 것을 지껄이는 자는 반드시 탄로 나고 징계하는 정의가 그를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는다’를 인용하며 “지난 1년여간 불법당선에 대한 회개와 사과의 기회를 무시한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의 주관으로 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내 예수회센터에서 시국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시국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서 전국에서 약 5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수도자와 신도들이 모여, 2층으로 나눠진 예배당에 남은 자리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정의가 그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

미사를 주관한 수도자 단체들은 ‘부정선거 불법당선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성명서’를 통해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을 촉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 △국정원장·사이버사령관·보훈처장 등 관계 기관장들에 대한 처벌 △특검을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겠다’고 천명한 박근혜 대통령이야말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결코 정상이 될 수 없다”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방법은 박 대통령이 사퇴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이라도 우리의 신성한 참정권을 훼손할 수 없다”며 “국정원이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정원은 개혁이 아닌 해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법당선 대통령 사퇴를 촉구합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천주교예수회센터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한 신부님이 미사를 진행 중에 있다.ⓒ윤재현 인턴기자


이날 강론을 맡은 조현철 신부는 “악이 창궐하는 이유는 악의 평범성 때문이다”라며 “유대인들을 학살한 아돌프 아이히만, 故 김근태 전 의원을 고문한 남영동 대공분실의 고문관, 일상적으로 대선에 개입하는 댓글을 쓴 국정원 직원 등은 잘못된 상부의 지시를 그대로 수용한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신부는 “민주공화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치 행동인 선거가 이렇게 불법적으로 치러진 것도 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평범한 사람들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우리 사회에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과 체제를 거부하는 행동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또 이 자리에는 성염 전 주교황청 대사관 한국대사와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총무인 장동훈 신부가 성단에 올라 천주교 신자들의 사회참여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성염 전 대사는 “교황 성하께서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봉헌생활의 해’로 정하셨고 표어는 ‘세상을 잠 깨워라’이다”라면서 “사회복음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단체들의 시국미사는 오는 10일 5.18 기념 성당인 광주 동구 남동성당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태, 비판 없는 체제 수용이 부른 결과”

한편 이날 미사가 열린 예수회센터에서 약 80m 떨어진 노상에서는 서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 회원 30여명(경찰 추산)이 오후 2시께부터 “가짜 신부 물러가라”, “노무현을 예수처럼 신봉하는 정의구현 사제단 해체하라”, “국가보안법폐지 선동하는 정의구현 사제단 해체하라”, “국정원 해체 투쟁하는 종북세력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40여분간 미사 반대집회를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에는 개인 신자 자격이라면서 예배당에 난입했다, 성당 관계자에게 끌려 나기도 했다. 이들은 미사가 진행되는 2시간여 내내 예배당 입구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벌여, 미사에 참가하러 온 일반 신도 50여명이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의 난입으로 난장판이 된 시국미사
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천주교예수회센터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 도중 보수성향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관계자들의 난입으로 미사가 중단되고 있다.ⓒ윤재현 인턴기자
천주교 예수회 시국미사를 반대발언 중인 보수단체 회원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천주교예수회센터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국미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지고 있다.ⓒ윤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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