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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8천명 모여 “2014년, 전국민적 저항의 계절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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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2-09 16:06 조회3,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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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8천명 모여 “2014년, 전국민적 저항의 계절로 만들자”

진보당 ‘정부 내란음모 조작’ 규탄 집회 개최

예소영 기자 ysy@vop.co.kr
입력 2013-12-07 16:14:14l수정 2013-12-07 17:08:16
박근혜 독재 규탄하는 통합진보당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에서 이정희 대표와 의원단, 최고위원들이 박근혜 정부 규탄 설명을 발표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농민·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진보정치의 사명이고, 오늘날 진보당을 지켜야 하며 수구세력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라며 “독재에 반대하는 민심을 모으는 데에 통합진보당이 모든 것을 내놓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울 독립문공원을 가득 채운 8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진보당 당원들은 환호하며 “투쟁”이라고 응답했다.

통합진보당은 7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 ‘내란음모 조작분쇄, 진보당 강제해산 저지, 관권 부정선거 심판 대회’를 열었다. 진보당은 지난 9월 4일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국정원에 강제 구인된 데 이어 지난달 5일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강제 해산심판을 청구하는 등 정부의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정당 탄압을 반대하는 당원들의 힘를 모으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당 대표단과 당원들 외에도 조헌정 예수살기 대표,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조순덕 민주화 실천가족 운동협의회 회장,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회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정희 대표는 대국민 연설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이 복지사회 건설과 평화통일을 주장하다가 간첩죄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신지 5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선생처럼 역사적 평가만을 기다리기엔 너무나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며 “이 고통을 더 많은 국민에게 겪게 하지 말고, 후대에 물려주지도 말자. 통합진보당은 독재에 반대하는 민심을 모으는데 모든 것을 내놓고, 2014년 봄을 전국민적 저항의 계절로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24일 단식 마친 까까머리 오병윤 의원 “목숨 걸고 싸우겠다”

정부의 정당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최근 단식·삭발농성을 진행했던 오병윤·이상규·김미희·김선동·김재연 의원도 대회에 참석했다. 핼쑥해진 얼굴과 짧은 머리채지만 웃음을 띠고 단상에 오른 의원들의 모습에 당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의원단 대표로 마이크 앞에선 오병윤 원내대표는 “24일 동안 한결 같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찾아준 당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김미희, 김재연, 이상규 의원이 쓰러질 때마다 의원들과 당원 모두가 속울음을 삼키며 ‘우리 한 몸 던져서 민주주의와 진보당을 지켜낼 수 있다면, 과감히 우리의 몸을 던지겠노라’고 다짐했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지 않으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기관이 동원된 불법 대선개입의 진실이 드러나는 가운데 이석기 의원과 소중한 당원들이 내란음모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혀 있고, 정당 해산 심판청구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당원이 있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동지들이 있는데, 무엇이 두렵겠나. 국민과 어깨 걸고 전진 또 전진하자”고 외쳤다.

조헌정 예수살기 대표는 “지금 국가 위기의 원인은 북한의 이상 조류가 감지돼서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부정선거를 은폐하기 위해 진보당, 전교조, 종교인 등을 탄압하기 때문”이라며 “민중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 건설은 예수도 원했던 것이다. 진보당을 해산시키려면 저 같은 목사도 다 잡아 가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국정원이 내란음모 혐의의 증거로 압수해간 아무 것도 저장되지 않은 빈 외장하드처럼, 진보당 당원들의 내란음모와 내란 선동은 애초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며 “다만 ‘국정원 공안탄압 대책위’ 상임집행위원장인 내가 파악한 내란음모 사건은 총체적 관권 선거 사실을 덮기 위해 국정원이 만들어낸 사건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엉터리 내란음모를 조작한 박근혜 씨를 끌어내리자”며 “총체적 탄압에 맞서 총체적 단결과 전면적 연대로 이 국면을 돌파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는 부산·경남, 광주·전남, 서울·경기 지역의 당원들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고,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문예공연도 무대에 올랐다. 대회 참가자들은 보라색의 진보당 유니폼뿐만 아니라, 각자가 속한 노동조합 유니폼을 입고 1시간 30여분 동안 대오를 지켰다.

이들은 대회가 끝난 후 오후 2시 30분께 독립문에서 거리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열리는 ‘관권 부정선거! 공약파기 민생파탄! 공안탄압 노동탄압!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에 참가했다.

연설하는 이정희 대표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내란음모 조작 규탄 박근혜 정부 규탄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를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박근혜  독재 반대! 통합진보당 해산저지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가 열리는 서울역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석기 의원 석방 외치는 산타들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서울역 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진보당 강제해산 시도 중단하라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서울역 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부정선거 규탄 통합진보당 해산기도 박근혜 정권 규탄
7일 서울 서대문 독립문 공원에서 통합진보당 주최로 박근혜 정권 심판! 통합진보당 탄압 분쇄 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박근혜 정권 규탄 비상시국대회가 열리는 서울역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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