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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이임사서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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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0-01 13:20 조회3,5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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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이임사서도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죄송”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ㆍ‘실세 장관’ 200일 만에 퇴장
ㆍ“내부 적 만들지 않는 게 복지”

진영 장관이 3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보건복지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리한 지 한 시간 만에 이임식을 가진 것이다. 사의 표명 후 발길을 끊었던 청사에는 나흘 만이었다.

200명이 넘는 복지부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 장관은 “오래 함께하지 못해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뗐다. 그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밤새워가며 가르쳐주신 그때의 고마움을 이루 표현할 수 없다”면서 “끝까지 설명해주셔서 제가 잘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어느 순간에는 ‘내가 복지부 장관을 잘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을 갖게 됐다. 청문회도 어렵게 했으니까 한 2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는 국방만큼 중요하다. 국방은 외부의 적을 막는 일을 하고 복지는 내부의 적을 만들지 않는 일을 한다”면서 “여러분이 복지를 잘해야 국민이 대화합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진 장관은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마지막까지 피력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 생생하다. 공단에 있는 분들이 했던 말은 딱 한 가지였다.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에 연계시키지 말아달라’였다”면서 “그분들에게 아무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어떤 사람들이 어떤 비난을 저에게 하더라도 다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이 비난하고 손가락질을 한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이 제 뜻을 이해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물러나려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90도로 숙여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이임식장을 빠져나갔다. ‘실세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취임한 지 200일 만이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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