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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되살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빗속에서도 밝게 타오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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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9-29 11:10 조회2,9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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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되살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빗속에서도 밝게 타오른 촛불

시민 5000여명 모여, “국정원 해체” 촉구

김백겸 기자 kbg@vop.co.kr
입력 2013-09-28 21:40:07l수정 2013-09-28 22:28:26
청계광장 밝힌 13차 국정원 규탄 촛불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시국회의가 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13차 범국민촛불대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김재연 의원 등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빗속에서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국정원 해체와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했다.

28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28일 오후 7시 시민 5000여명(경찰 추산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천계광장에서 ‘13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열고 국정원 사건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국정원 해체, 박근혜 대통령의 해임 등을 촉구했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모인 촛불대회 참가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비를 맞으면서도 길바닥에 앉아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국정원 OUT’,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이 적힌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국정원 선거개입, 박근혜가 책임져라”고 입을 모았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국대사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포승줄에 묶여 있는 퍼포먼스를 해 취재진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촛불대회 참가자들 중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과 중장년층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날 촛불대회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김재연 의원, 민주당 김광진 의원 등 정치인들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가 청계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알아본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면서 반가워하기도 했다.

촛불대회에서 노래공연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손에 든 손피켓과 촛불을 좌우를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국민이 승리한다”, “촛불이 승리한다”고 힘차게 외쳤다.

국정원 촛불 파도타기 하는 이정희 대표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시국회의가 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13차 범국민촛불대회'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김재연 의원 등 참가자들이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국정원에도 분노하지만, 공약 파기 거짓말에도 국민은 분노한다”

이날 자유발언은 대학생, 종교, 시민 등 각계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촛불대회에 참가한 김민규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전남대에서 시국투표를 진행했는데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의견이 91.5%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82.5%의 찬성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흐름의 중심에 언제나 학생들이 있었던 것만큼 선거개입 책임자를 처벌하고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되돌릴 때까지 대학생들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결의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경제민주화 , 쌍차 국정조사, 복지국가,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반값등록금, 기초노령연금 20만원, 공무원노조 합법화, 전·월세 상한제 등 박근혜 대통령이 파기한 공약이 너무 많아 다 외울 수도 없다”며 “국민들은 국정원 선거개입에도 분노하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저지른 공약파기 거짓말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계에서는 시국기도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예수살기 총무 최헌국 목사는 “10월 17일 시국기도회를 가지려고 한다”며 “앉아서 하는 기도로 끝내지 않고 행진기도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는 이 사회에서 기독교 신앙보다 더 큰 신앙”이라며 “이제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보다 더 큰 민주주의를 위해 십자가를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대표는 “박정희는 탱크를 앞세워 쿠데타를 하더니, 그의 딸인 박근혜는 국정원을 앞세워 유신 독재 부활은 꿈꾸고 있다”며 “관 속으로 가야 할 유신 망령을 불러내 내각을 구성하고 비서실장에도 앉히면서 유신 시대로 되돌아가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특위를 새누리당이 반대해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국정원을 개혁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국정원보다 먼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촛불대회가 끝난 후에는 상영이 시작된 지 이틀만에 상영관에 의해 상영이 중지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무료 상영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천안함프로젝트’를 연출한 백승우 감독과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사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상영을 금지한다면 광장에서 직접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려 한다”며 무료 상영회의 이유를 밝혔다.

비 맞으며 국정원 촛불 든 할머니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시국회의가 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13차 범국민촛불대회'에서 노인들이 우비로 비를 피하며 촛불을 들고 있다.ⓒ양지웅 기자
 


함성 외치는 촛불 시민들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규탄 발언하는 종교인들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촛불 든 이정희 대표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국정원 규탄 구호 외치는 김재연 의원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발언하는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백승우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오랏줄에 꽁꽁 묶인 원판김세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제 1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이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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