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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과하라” 청계광장서 3만여 촛불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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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04 15:34 조회2,8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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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은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저녁 7시30분께 시작된 ‘제5차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해가 진 광장은 3만여개의 촛불(주최쪽 추산)로 금새 물들었다.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평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도 모였다."시민들은 '우리가 민주주의 지켜내자''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국정원장 해임'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 의 주요 요구사항을 발표하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보도전문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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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과하라” 청계광장서 3만여 촛불의 외침

등록 : 2013.08.03 22:11 수정 : 2013.08.04 12:04

 

<3보> “우리가 민주주의 지켜내자” 한 목소리
‘국정원장 해임’ ‘국정조사 연장’ 등 요구…다음주 다시 촛불집회
저녁 7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5차 범국민 촛불문화제’가 시작됐다. 시민들은 더 많아졌다. 해가 진 광장은 3만여개의 촛불(주최쪽 추산)로 금새 물들었다.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평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도 모였다.
문화제의 시작은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의 공동의장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사회과학부)가 알렸다. 무대에 오른 조 교수는 “87년 민주항쟁으로 이뤄낸 성과들이 무너지고 있다. 군 출신이 국정원장 등 주요 요직에 자리잡고 있으며 문민 정신도 훼손되고 있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뒤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 전원 사퇴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의 주요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제5차 범국민 촛불문화제’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위원 전원 사퇴,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민주당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인 신경민 의원은 무대에 올라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나오자 두려움을 느낀 새누리당 의원들이 휴가를 갔다”고 여당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을 물었다. 또 “침묵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들에게 이제 대답을 할 때다”고 국정원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져라”, “국정조사 연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발디딜 틈 없는 청계광장을 지켰다.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참여 시민들은 국정조사 파행과 ‘침묵하는’ 청와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올해 처음으로 촛불집회에 나온 이아무개(75)씨는 “새누리당이 아전인수격으로 힘을 앞세워 국정조사를 망가뜨린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뿐이다. 박 대통령이 ‘버리면 웃는다’는 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대통령 출마했을 때 자기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살신성인할 것이라는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그 초심 잃지 말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언론 보도에도 답답함을 드러냈다. 연인과 함께 집회를 찾은 김보람(26·구로구)씨는 “심각한 사안인데도 언론이나 경찰이 어떻게 된 사실인지 속시원하고 믿을만하게 밝혀주지 않아서 답답했다”며 “집회를 한다고 무엇이 바뀔까 하는 회의감이 들지만, 그래도 1명이라도 더 나와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져야 언론도 보도할 거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남편, 17개월된 아들과 이날 처음 집회에 온 정아무개(35)씨는 “아들 보기에도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나오게 됐다”며 “언론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 없이 사안을 다른 걸로 덮으려는 정치권의 핑퐁게임만 보여주고 있어서 더 자세한 얘기들을 들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장)씨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3일 오후 7시 30부터 시작된 ‘제5차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촛불을 들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촛불집회 1시간30분 전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집회를 홍보한 유지연(숭실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씨는 “친구들과 모여 민주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우리가 직접 민주주의를 살려내고 지켜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보니 촛불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진 음악공연 등에 시민들은 박수로 호응하며 문화제를 즐겼다. 문화제는 밤 9시께 마쳤고, 시민들은 다음 주 ‘6차 국민촛불대회’에서 다시 모일 것을 약속하며 마무리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주최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봉규 기자
김효실 정환봉 기자 trans@hani.co.kr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민주당, 촛불 합류 [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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