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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애 칼럼] 집단이 무너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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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12-20 16:26 조회7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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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애 칼럼] 집단이 무너진 사회

[민족통신 편집실]

사진은 사회주의 조선의 젊은이들



20대와 30대 청년들의 우울증이 심각해지고,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의 올 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는 18% 증가했다고 한다. 이남은 이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다.

취업이 힘들고 바늘구멍을 뚫듯 취업이 된다 해도 극심한 경쟁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과로사하거나,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으로 일자리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넘쳐야할 청소년과 청년들이 혈혈단신 불안한 오늘과 절망적인 내일의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철저한 개인주의 사회, 약육강식의 생존지옥에서 하루살이의 생을 이어가는 젊은이들.

가정과 학교, 이웃, 직장의 집단속 관계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외딴섬에 갇힌 듯 파편화되어 부유하는 처지들이 어디 젊은이 뿐이겠는가.

정부가 10년 안에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 100만 명 에게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청년층의 검진도 2년마다 실시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진정 자살율의 원인이, 자살로 이어지는 우울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나보고 이런 걸 대책이라고 내놓는 걸까,


생활 속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집단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집단속에서 자신의 가치와 존재이유를 찾을 수없는 사회에서 개인상담으로 우울증과 자살률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발상이 놀랍다.

높아지는 우울증과 자살율의 원인이 생존이 위태로운 사회적 문제임을 외면하니 처방역시 상담을 통한 정신건강의 예방과 조기치료라는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남은 저 출산율도 1위이다.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 들이 절반이 넘고 설사 결혼을 하더라도 절반이 출산을 포기한다고 한다. 출생률 0.7 %의 인구절벽이다.

출산과 육아를 사회와 집단이 아닌 개인이 온전히 감당해야하는 구조 속에서 제 한 몸 건사도 힘겨운 청년들은 자녀를 낳고 기르는 자연스러운 욕구마저도 억압당한다.

아프리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가정과 학교, 이웃이라는 집단이 모두 힘을 모아 아이를 교육하고 양육한다는 의미이리라.


우리는 집단속에서 희노애락을 나누고 성장하고 발전한다. 집단의 기능과 역할이 사라지고 구성원들을 고립시켜 외톨이로 만드는 사회, 이 원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청년도, 그 누구라도 잠재적 우울증 환자, 정처없는 유량 객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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