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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 단식 중단 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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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4-04 08:11 조회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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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5년전 4 ·3민중항쟁 시기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4 ·3희생자 유족이며 장손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의 서신을 통일시대에서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 단식 중단 서신 (전문게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고창건 전농 사무총장이 42일간의 단식을 중단하면서 그 동안 함께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단식 중단 서신을 작성해주셨습니다.
편지 전문을 통일시대 구독자분들에게 공유합니다.





42일간의 단식 중단을 합니다.


전국 농민회 총연맹 하원오 의장님 면회를 통해서 상무위원들의 의사와 전농 고문님들의 연서명 중단요청과 사회원로들의 의사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병원장이신 전문가의 조력으로 단식 중단 건강체크도 했습니다.


제주지역 대책위 성원들과 윤미향 국회의원님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의사도 전달 받았습니다. 이에 단식을 중단하여 조만간 몸을 회복하여 재판 투쟁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2023년 2월 18일 오전 9시경에 국정원에 의해 체포되어 국정원 조사기간 18일 동안은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단식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강제 불법체포 항의하고 강제인치거부 · 불법조사를 거부하겠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미 재판도 받기전에 여론으로 간첩조작되어 있는 상황에서 투쟁을 통해서 여론을 되돌려 놓아야 하며 저항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단식투쟁은 국정원과 경찰측의 3차례에 걸친 강제 인치 거부 · 불법 강제조사 투쟁에서 일정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정원은 결국 3차 강제인치 · 불법 강제조사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제주정심교도소로 이송되어 검찰로 송치되었습니다.


검찰과의 2차 투쟁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고민하면서 똑같이 강제인치 · 불법조사거부와 일체의 진술거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검찰에서는 수사조기 종결하여 방어권이 보장되어 충분한 진실공방이 진행할 수 있는 재판을 받게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3차까지 출석거부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마지막 단식 42일째에 출석거부사유를 제출 합니다.

이에 저는 오늘 단식 중단을 하면서 제주도민과 전국농민회 총연맹 동지들과 진보적인 단체 활동가들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저는 75년전 4 ·3민중항쟁 시기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4 ·3희생자 유족이며 장손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표현은 우리 진보진영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쓰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4 ·3 75주년을 앞둔 제주는 4 ·3 수형인 재심에 관하여 뜨겁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지방 법원장 김수일 법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4 ·3 수형인 재심에 적극 지원 아끼지 않겠답니다.

결국 역사는 4 ·3 희생자, 수형인을 무죄로 선고하고 있습니다.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역사의 판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이념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해와 상생이라 하지만 친미보수우익 세력들은 4 ·3을 북한지령
에 의해서 발생한 공산폭동, 무장폭동이라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기반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먼저 불을 지폈습니다.


그리고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 하루만에 낙마한 정순신 아들 학폭에서 피해자인 제주의 아들에 의해 폭발했습니다. 제주도의 아들, 딸 (후예)은 빨갱이란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공산폭동 현수막이 전도에 걸려 있으며 당시에 제주민중을 학살한 '서북청년단 '이름으로 집회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주간첩단 사건까지 조작해대는 것입니다.
무려 6~7년간 말기암 환자를 불법 감시, 도청, 사찰하면서 모든 불법 증거를 갖고 조작 해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전농 사무총장으로 쌀시장 격리 반대투쟁과 CPTPP 가입 저지투쟁, 폭등한 농자재, 농산물 가격 폭락에 항의하는 집회를 북한의 지령으로 호도되는 것을 보고 더욱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동자, 농민, 빈민 민중들이 함께 모여서 민중대회 사회까지도 트집 잡는 것을 보고 결심했습니다.


단순한 재판과정에 법적, 법리 싸움에 성질이 아니다.


이것은 정치투쟁이다. 사상의 자유, 양심의 자유, 정치의 자유를 억압하고 족쇄로 가두는 국가보안법 폐지투쟁과 불법 범죄단체인 국정원 해체 투쟁이어야 무죄석방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몸뚱이 하나로 단식 투쟁을 한 것입니다. 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동지들과 조직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단식투쟁은 마무리 하지만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3년 3월 31일 제주 정실 교도소에서
전농 사무 총장 고창건 올림 -


출처 : 통일시대(http://www.tongi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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