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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의 생활에세이] 분단....저주이자 희망의 근거로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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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2-16 09:10 조회1,1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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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주의 생활에세이] 분단....저주이자 희망의 근거로 되는 것

[민족통신 편집실]




과거를 회억하면 지나 온 인생은 순식간이지만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지금 고달픈 삶 견디는 건 한 순간이 3년처럼 여겨지는 고행이다. 하여 인생은 참으로 짧지만 견디기 힘들 만큼 길고 지루하기도 하다. 누가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 세상에 나왔나, 이왕 엉겹결에 나왔으니 그럭저럭 살다가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자식들에게 그럭저럭 살 만한 세상 남기고 싶은 것이 부모된 자의 인지상정 되겠다.

그러면 도대체 어떤 세상이 살만한 세상인가. 아니 어떤 세상이 살만하지 못한 세상인가를 말하는 게 쉬운 접근이겠다. 일단 사람이 심하게 게으르지 않게 성실하게 일하면 생계, 교육, 주거 등의 기본적인 문제로 크게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은 살만하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경쟁, 적대적이지 않고 다른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 연대하여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살 만하다. 왜 그런가, 언젠가 내가 그런 어려운 처지에 몰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사람들과 더불어 희노애락을 나누어야 행복하게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다.

이와 반대로 되어 일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고 전혀 게으르지 않은데도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혹은 기회를 가졌어도 거기서 잘리면 일차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억지로 일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사람들 사이의 기본적인 관계가 경쟁-적대적이라 사람들에게서 기본적인 온기와 호의을 기대할 수 없다면, 평생 일해도 지친 심신 누일 집 한 채 갖기 어렵고 그 집 한 채를 갖지 못한 이유로 평생을 피곤하게 옮겨 다니며 살아야 한다면...그렇다면 사람은 행복하게 살기 힘들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떤 대답을 내놓고 있을까.

이 나라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했으면 지금 청춘들이 결혼을 못 하고, 하더라도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 냉소하며 출산을 거부하고, 매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민중들이 자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이 사람아 일찍이 인류 역사에서 자네가 말하는 그런 세상이 단 한 번이라도 구현된 적이 있었던가. 소련의 예에서 보다시피 사회주의도 실패하지 않았는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 때문에 사회주의는 불가능하다네. 되지도 않을 일로 에너지 소모하지 말고 쓸 데 없는 기대 퍼뜨려 혹세무민 하지 마시게.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 사는 게 삶 그 자체라네. 이 정도면 비록 젖과 꿀이 흐르는 이상향은 아니나 그럭저럭 살만한 곳 아닌가. 이 나라 부러워하는 하는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었네. 이쯤이면 태평성대라네.”

그들 말대로 진정 이곳은 살만한 곳일까. 도처에서 보이는 위기의 불길한 징후들은 무시해도 될 만큼 가볍고 사소한 것일까. 불편함을 부르는 문제 제기는 신경선 예민하여 불안에 사로잡힌 자의 신경증적 반응인가.....아서라, 나는 신경 무딘 사람이다. 신경 무뎌 잘 잊고 좀처럼 비탄에 잠기지 않는다. 하지만 난 번연히 보이는 불길한 징조들을 애써 무시하고 뻔히 보이는 문제들 외면하는 사람들 모습 보며 여기 사는 사람들의 힘으로 좋은 세상 열어 나갈 가능성에 대해 매우 비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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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인식의 비약인지 모르겠지만...난 아직까지 세상에 대해 낙관하고 앞으로열릴 역사에 대해 큰 기대를 갖는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이 땅의 분단상황에 있다. 분단.....이 땅 온갖 모순과 고통의 근원이어서 저주이기도 한 것, 하지만 그게 해결되면 그 모순과 고통 풀어낼 단서 잡을 수 있어 역설적으로 희망의 근거로도 되는 분단. 그리하여 내 낙관의 근거로 되는 분단. 분단극복과 그에 이은 통일을 기대하며 나는 분단된 남쪽에서의 신산한 일상을 견딘다는 말 되겠다.



민주주의

인민들이 공장, 회사, 광산, 은행, 철도...등 말하자면 생산수단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되어...사장한테 찍혀 잘릴 걱정없이, 눈치 보지않고 일하는 것, 그리하여 평범한 노동자가 사장과 계급장 떼고 일대일로 토론할 수 있는 것.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고장과 일터의 운영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운영과 평가에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게 제도적으로 보장되고 권장되는 것. 그리하여 사람들이 그가 사는 동네와 노동현장에서 명실상부 주인으로 역할 하는 것.

사람들이 특정인을 대표자로 뽑아 상위 단체로 내 보냈는데 그 자가 건방지게 지 꼴리는 대로 행동하고 지를 뽑아준 인민들의 이익과 의지에 반하여 행동하면 즉시 그를 소환, 파면하고 인민들의 의지와 이익을 헌신적으로 대표, 관철시킬 인물을 새로 뽑는 것. 그리하여 인민의 대표자가 명실상부 인민들의 종복이 되어 인민들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

이상의 사항들이 난 민주주의의 핵심이라 본다.

인민들이 이리 살 수 있으면 세습제의 군주정이라도 좋고 공화정이라도 좋으며 강철주먹을 휘두르는 독재라도 좋다. 이런 정치를 펴는 정치인은 내가 숭앙해야 할 성군이다.

이와 반대되는 삶을 인민들에게 강요한다면 정치의 겉모습이 선거를 통한 대의제 민주주의건, 공화정이건, 사회민주주의 체제건...뭐가 되었든...내겐 인민들 쇡여서 지들 극소수 잇속 챙겨 먹으려는 파렴치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위 글에 대한 댓글 정00)

지난5년동안 제가 조선공부해왔는바,

저는 미국과 남쪽정권이 조선을 두려워하고 국보법으로 조선을 차단해왔는데,

북쪽 우리민족 조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호대로

전체인민이 정치생명체로 국가모든생산수단의 주인이되어 정치경제활동한다고 봅니다.

인민위한 지도골간인 로동당,

로동당을 령도하는 수령,

로동당의 지도받는 인민군대는 인민의 생명과안위를 철통같이 외세로부터 국가방위하며,

인민군은 창건때부터 철저하게 청년들의 자원입대절차로 구성되었으며

인민위한 거대한건설행정과 국가방위를 담당하고있습니다.

깨어있는 남쪽소수의 자주인들이

남쪽인민들에게 진짜조선을 알게하는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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