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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35. 조국해방전쟁 때 미제의 세균전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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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03-05 20:21 조회1,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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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과거를 회고 한다 35

조국해방전쟁 때 미제의 세균전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민족통신 편집실]

김영승 선생 (비전향장기수, 통일운동가)


1951년 불갑산에서 2월 21일 유치내산으로 이동 후 나주 다도면 도동리 도룡굴 마을에 지구당 아지트를 쓰고 있을 때다. 날짜는 미상이나 초봄부터 열병환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더니 초여름부터는 각기관 전체 동무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삭신이 노근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밥맛은 고열로 떨어지고 물만 찾으며 꿍꿍 앓는다. 그래서 적들이 침공해 들어오면 타버린 집 구들장 밑에 환자 아지트를 만들어 놓고 그안에 10여명씩 있다가 적들이 빠지면 지상으로 나온곤 했다.

당시 치료약도 없었다. 병의 원인도 규명하지 못한채 많은 동지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유격지구에 있는 인민들도 이 열병에 걸려 많이 죽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지리산 의무과장으로 있던 이영원동지가 연구해서 “재귀열병”이란 것을 알아내었다.

당시 특효약은 “마빠생”이란 항생제 주사약이었다. 이 마빠생 2cc 짜리 한 대를 맞으면 재깍 떨어졌다.

그러나 이 항생제 주사약을 구하기가 그렇게도 힘들었다. 이 주사약을 구하지 못해 수많은 동무들이 죽어나가야 했고 산간마을의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을 지하비트에서 치료받고 있는 남녀환자 동무들이 적들의 수색작전에 걸리게 되면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는 즉석에서 사살 당하고 제발로 걷는 환자는 생포해 가기도 했다.

사실 환자 아지트근처에 오면 악취 때문에 적들이 안오게 되면 다행이나 왔다하면 발견되기 마련이었다.

우리 지구당부에서는 위원장 이하 모두가 이 재귀열병에 걸렸어도 나 혼자만은 걸리지 않았다. 이병도 2통 3통 앓으면 몸은 뼈만 앙상하게 남고 머리칼은 다 빠져 꼭 새 새끼 머리 같이 보이기도 했다.

그 병이 재귀열병이란 것은 장흥군당 지도성원 동무가 유치내산에 있을 때 후퇴과정에 내가 우연히 만나 알게 되었다. 참으로 마빠생 한 대가 없어 동무들이 죽고 사는 판가리 싸움이었다.

한편, 1954년에 백운산에서 체포될 때까지 몸에 이가 얼마나 득실거렸는지 밤낮으로 가려워서 손이 안가는 데가 없었다. 그래서 적들이 침공해 올라 왔다가 빠지면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벗어서 타는 불에 털면 우수수떨어져 마치 콩볶듯이 우두둑 소리가 날 정도였다.

그리고 불을 피지못할 때면 옷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쪽의 옷은 서캐가 빡빡하게 끼여 있어 이빨로 꼭꼭 씹어 뱉기도 했다. 사실 여러 동무들이 한데 어울려 자는데 사타구니와 겨드랑을 비롯한 온몸이 가려워 몸을 뒤적이며 긁느라고 옆동무의 잠을 설치기도 했다. 옆동무 또한 마찬가지다. 이 이는 체포된 후 감옥살이 할 때도 산생활보다는 아주 적었지만 사라지지 않았다. 1970년대 까지도 이가 있었다.


그러면 왜 이 재귀열병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던가?

조국 광복후 점령군으로 들어와 75년째 둥지를 틀고 있고 핵위협속에서 전쟁의 공포와 위험속에 몰아넣고 세계도처에서 발광하고 있는 저 미제 이리떼들이 국제 전쟁법규까지 무시하고 조국전쟁 때 세균전을 펼친데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은 국제 조사단과 전민특위조사단에 의해서 이미 명벽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미제가 세균을 실은 쥐 파리 모기등을 비행기에 실어 유격지대나 산간마을에 뿌린 결과 였다. 필자는 재귀열병에는 걸리지 않았으나 백운산에 있을 때 여름에 이질에 걸려 일주 이상 고통을 당한 끝에 다이야징 한알을 먹고 통쾌하게 낳은 적이 있다.

출옥 후, 전민특위조사단에 의하여 밝혀진데 의하면 전남 무등산의 안양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화순 이서면 모 마을 하나가 미제의 세균투하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 지금도 사람이 살지 않는 쑥대밭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으로도 미제가 세균전을 벌린 확실한 증거가 된다.

이와 같이 미제는 조국전쟁에 16개 추종 국가들 까지 동원시키고도 모자라 세균전까지 전개하는 등 만행을 자행한 학살범죄 제국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었다.

이러한 미제국에 들붙어 미제를 신주단지처럼 숭배하고 맹종하는 적폐세력무리와 함께 미제에 맹종하는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놔두고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은 요원하다.

우리 모두는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단결된 힘으로 분단의 근원인 국가보안법 철폐와 미군철수 투쟁에 바치는 것만이 앞서간 열사동지들의 참뜻을 받드는 것이 될 것이다.

2021년 3월 4일 필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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