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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비전향 장기수 박종린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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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1-01-25 22:20 조회1,260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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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송환을 바라던 비전향장기수 박종린 선생이 26일 새벽 1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89세. 범민련 남측본부는 선생의 부고를 전하며 “한평생 자주통일을 위해 헌신해오신 선생님의 삶을 이어 가겠습니다. 박종린 선생님이시여! 통일조국에서 영면하소서!”라고 밝혔다. [민족통신 편집실]


[부고] 비전향 장기수 박종린 선생 별세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비전향 장기수 박종린 선생

북으로 송환을 바라던 비전향장기수 박종린 선생이 26일 새벽 1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89세. 선생은 대장암 투병 중이었다.

선생의 빈소는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27일 오후 6시 추도식을 하고 28일 오전 6시에 발인할 예정이다. 장지는 비전향장기수들이 묻혀있는 서울 금산사다.

선생은 중국 훈춘에서 태어나 해방 후 북으로 귀국해 만경대혁명가유자녀학원과 인민군을 거쳐 1959년 연락책으로 남파되었으나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받고 34년간 복역했다. 1993년 병보석으로 출감했고, <민족21>과 범민련경기인천연합, 통일광장 등에서 활동했다.

선생이 살아생전 활동했던 통일광장과 범민련 남측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장례위원회가 구성 중이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선생의 부고를 전하며 “한평생 자주통일을 위해 헌신해오신 선생님의 삶을 이어 가겠습니다. 박종린 선생님이시여! 통일조국에서 영면하소서!”라고 밝혔다.

아래는 박종린 선생 장례 일정과 약력이다.

<박종린 선생 장례 일정>

◆ 빈소-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1호실(1호선 주안역 8번출구)

◆ 추도식- 1월 27일(수), 오후 6시, 빈소

◆ 발인- 1월 28일(목), 오전 6시, 빈소

◆ 장지- 금선사(서울 종로구)

◆ 추모계좌- 신한은행, 110-274-124905(원진욱)

<박종린 선생 약력>

1933년 3월 14일 중국 길림성 훈춘현 반석촌에서 부친 박승진(1945년 작고), 모친 채성녀(1988년 작고) 사이 5형제 중 넷째로 출생

1945년 3월 중국 훈춘 남신소학교 졸업

1945년 해방을 맞아 함경북도 경원군(현 새별군) 안농면으로 귀국

1945년 11월 조국광복회 항일유격대원 아버지 박승진님 별세

1947년 7월 함북 경원군 안농중학교 졸업

1950년 9월 만경대혁명가유자녀학원 졸업

1950 – 51년 인민군 자원입대, 오백룡사단 배속 전쟁참가, 낙동강전투 부상

1951년 12월 16일 화선입당(19세)

1958년 3월 로인숙과 결혼, 59년 득녀(옥희)

1959년 6월 20일 연락책으로 남파, 당시 딸 옥희 생후 100일

1959년 12월 29일 체포. 서울형무소 수감(국가보안법)

1960년 10월 28일 ‘모란봉 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 선고

1961년 2월 18일 대법원 무기징역 판결. 대구교도소로 이감

1976년 이른바 “붉은별” 조직활동 사건으로 무기징역 추가. 2중 무기수로 복역함. 광주, 전주, 대전, 대구교도소 생활

1993년 12월 24일 병보석으로 출옥 후 신병치료함

1994년 7월 – 2000년 9월 전남 무안군 용학교회 등에 거주. 무안 해제중학교 매점 근무

2000년 9월 – 2001년 3월 상경. 경기도 과천시 소재 소환된 비전향장기수들이 운영하던 고서적방 인수 운영함.

2000년 10월 통일광장 성원

2001년 범민련 경기인천연합 고문

2001년 3월 – 2004년 5월 월간 “민족21” 창간 참여 근무함

2004년 5월 – 2007년 5월 홍익대 부속 중고등부 학생매점에서 근무

2005년 범민련 남측본부 금강산 행사 참가

2007년 6월 범민련 성원으로 6.15 7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평양)에 참가

2008년 북경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참가

2015년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2017년 8월 오랜 옥고의 후유증으로 대장암 판정, 투병생활

2021년 1월 대장암 증세 악화로 인천 사랑병원 입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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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산 기자님의 댓글

강산 기자 작성일

비전향장기수 김영승 선생님의 박종린 선생 추모사

불굴의 애국투사인 박종린선생 추모
오랜병고 끝에  2021년 1/26일 새벽1시 49분에 운명하셨다,영안실은 인천사랑병원 장례예식장 제 1호실이다.  그리고 1/27일 오후 8시에 추모식을 갖는다.
 장지는 화장해서 동지들의 유분이 모셔있는 금산상에 안치한다. 
그렇게도 살아생전에 고향을 찾고픈 마음은 이젠 접게되었다.
끝끝내 송환을 외면한 문재인 정권은 두고 두고 단죄 될 것이다.
선생은 항일혁명가의 아들로서 만경대 학원 일기생이며 인군대에 입대하여 통신장교 수업을 마치고 소좌에 올라 사업하다가 남쪽에 내려왔다.
  불행하게도 체포되어 무기형을 받고 사는 도중 감옥의 붉은별사건으로 또 무기형을 받아 쌍무기로 복역했다. 복역중 사회 아는 목사의 보증으로 37년만에 출옥하였다.
출옥후 전남무안에서 중학교 매점의 점원으로 있으면서 중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그때 학생들이 성원으로 가정을 갖고 지금까지 든든한 후원과 성원의 바탕이 되어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송환의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선생에게는 일생에 단 한번의 호기회였는데 놓치고만 아픔은 스스로 감수해야만 했다. 
 못쓸 병에 걸려 생의 마지막까지 혹시나 하고 기대했고 수많은 사회단체나 통일 단체 성원들이 살아생전 고향으로 송환해 줄것을 청와대 지축을 흔들정도로 외쳐댓지만 물거픔이 되고 말았다.
이젠 문재인정권이 조금이라도 자주적 입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악화된 남북관계 정상화는 물건너 갔다 .
다시한번 외친다 기회는 그래도 단 한번 남아 있다. 이기회 마져 놓치면 끝장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재음미해야 할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
 불굴의 애국 투사인 박종린 선생이시어!
선생은 비전향장기수 모임인 통일광장 회원으로서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경인연합 고문과  남측본부 고문으로 있으면서 마지막 생을 다할 때까지 반제 반미 자주화 통일 투쟁에 온몸을 바치신 경험과 교훈은 우리 뒤를 따르는 후배 전사들에게 기리기리 새기며 받들것이니 조국통일의 길 위에서 영생하기 바랍니다.
오늘(1/27일 9시10분) 유족들과 선후배 동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관식을 했다. 마지막 모습을 보고  조국통일의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 가를 재삼 느끼게 했다. 
참고@@  코로나 때문에 문상을 많이 받을 수 없기에  부의금을 넣을 분은 아레계좌로 넣기바래요
  신한은행  원진욱(범  사무처장) 110-274-124905입니다.
 2021.  1월 26일    생사고락을 같이한 동지 영승 올림

강산 기자님의 댓글

강산 기자 작성일

안영민 선생의 박종린 선생 추모글
 
비전향장기수 박종린 선생님이 오랜 투병끝에 오늘 새벽에 영면하셨습니다. 끝내 넋으로 고향에 돌아가시네요. 북에 두고온 딸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80~90대 장기수 선생님들의 2차 송환을 외면하고 침묵해온 이 정부가 참...
더군다나 선생님은 출소 당시 남쪽에 연고가 아무도 없어서 교회에서 신원보증을 해주고 출소 직후 생활을 챙겨주었는데, 이때 교회측에서 제출한 신원보증서를 공안당국은 전향서로 취급해버렸죠. 교회 다니는 것만큼 확실한 전향이 어딨냐며. 결국 그 때문에 ‘전향’으로 분류돼 2000년 9월 송환대상자에서 빠지게 됐습니다.
박종린 선생님은 2001년 민족21 창간 때 함께 참여하셨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민족21이 나오면 책을 들고 전국을 다니셨죠.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에게 6.15선언이 낳은 통일잡지 민족21 구독을 권유하고 그걸 당신의 통일과업으로 생각하셨습니다.
민족21 계실 때 잘 모시질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투병하실 때도 찾아뵙질 못해 너무 죄송합니다. 이제 넋으로나마 북녘 고향땅에 가서 따님과 상봉할 선생님을 잘 배웅해드려야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영안실은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1호실, 추도식은 1월27일 오후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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