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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의 <시> 반미자주, <글> 추미애 법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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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09-13 12:09 조회1,0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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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수라 싸움판에

이것이 없으면 탁류에 휘말리는 것이고

이것을 부여잡으면

잡소리들 휘휘 걷어내고

초연하게 갈 길 가는 것이다.

‘반미자주’//

통일운동가 황선 선생의 시 '반미자주' 와 그의 글 '추미애 법무장관에 관하여'를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부]

황선 선생

<반미자주> 황선


미국에게

한반도의 휴전선은

언제나 멕시코와 미국 사이 장벽보다

훨씬 단단해야 쓴다.

그 벽은 대북전단을 못 넘길만큼 높아서는 안 되지만,

너무 훌쩍 넘을만큼 우스워서도 안 된다.

세계 곳곳의 광장엔

붉은기를 신봉하지 않더라도

박정희가 그랬듯

혁명을 부르짖고 쉽사리 흥분해서

수시로 난동을 부리는 이들이

또아리를 틀어야 한다.

그들은 필요하면

일생 거리를 두었던

민주니 인권이니 언론의 자유니 여성해방이니

이마에 건다.

그간 적당한 젖과 꿀로 길들이거나

그 젖과 꿀이 고픈

지식인과 언론들은 일제히

볼셰비키 선동가로 분해

민주니 인권이니 언론자유니 여성해방을 부르짖는다.

이 일은

일찍이 하바나나 평양의 지하실에서

숱하게 시도됐으며

이스탄불이나 테헤란,

반환된 홍콩, 우리의 광화문이나

낙동강 오리알같던 대만에서도 계속 된다.

이 아수라 싸움판에

이것이 없으면 탁류에 휘말리는 것이고

이것을 부여잡으면

잡소리들 휘휘 걷어내고

초연하게 갈 길 가는 것이다.

‘반미자주’


<추미애 법무장관에 관하여> 황선

96년 연대항쟁 당시, 나름 운동 좀 했다는 선배들은 언론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고 한총련이 바껴야한다고 설을 풀었다. 연대 안팎의 우리는 배도 고팠지만, 지하철에서 따귀도 많이 맞았고 손가락질 정도는 예사였다. 문민정부 시대에 왜 이러냐는 이야기도 숱하게 들었다.

후에 안 일이지만 그 때 한 젊은 여성의원이 연세대 교정에서 줄줄이 끌려가는 학생들에 대한 전경의 성추행과 폭력행위에 대해 울컥하며 당국을 추궁했다.

그 의원은 2004년 한민자(한나라-민주당-자민련)가 연합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을 때 가결에 함께 했다가 훗날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자 그것을 사죄하며 3보1배에 나섰다.

오늘 화형대에 올라가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이야기다.

자신의 과오를 아는 사람, 인정하고 혁신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해당 시기 역사적 사명을 무겁게 여기는 사람은 아직 우리 사회에서 드물다.

추미애 장관은 이겨낼 것이다.

- 추미애 법무장관이 국민께 올리는 말 -

1. 코로나19 위기로 온 국민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 저는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 이유는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입니다.

3.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4.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하며,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습니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하여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군대 보낸 부모들이 아들이 가장 보고 싶어진다는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입니다.

5. 이제 진실의 시간입니다.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습니다.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색입니다.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6.저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 원칙은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입니다. 그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저의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습니다.

7.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합니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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