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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구 선생의 끝나지 않은 길, 우리가 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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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0-07-09 13:20 조회1,26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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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7시 30분 ‘통일애국지사 故안재구 선생 추도식’이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둘째 아들 안영민 씨는 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길을 우리가 함께 걸어가자고 하였다. 안재구 선생을 추모하며 자주시보의 추모식 기사를 게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故안재구 선생



▲ 9일 저녁 ‘통일애국지사 故 안재구 선생 추도식’이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김영란 기자

▲ 안재구 선생 영전에 헌화하는 추모객들 © 김영란 기자

▲ '통일애국지사 故 안재구 선생 추도식'에서 이삼헌 선생이 추모춤을 추고 있다. © 김영란 기자

▲ 희망새가 안재구 선생이 감옥에서 직접 쓴 노래 가사 ‘철창 안의 봄’을 불러 참가자들을 숙연케 했다 © 김영란 기자

“7년 전, 통일뉴스에 연재했던 아버님의 회고록 ‘끝나지 않은 길’은 참으로 방대한 분량이었다. 원고지 2,500매 분량이었다. 하지만 글은 6.25 전쟁이 터지고 경북대 수학과에 입학하는 지점에서 끝이 났다. 아버님의 소년기, 청년기 내용 기록이었다. 책 제목을 뭐라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청년기 아버님 시절이 아닌 당시 2013년, 80세의 나이로 거의 매주 집회 현장을, 투쟁 현장을, 노동자를 청년학생들을 만나러 뛰어다니시는 아버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 아버님의 길, 해방 직후 때의 그 길이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책 제목을 ‘끝나지 않은 길’이라 지었다. 7년이 지나고 그동안 다음 편을 기록하기 위해 구술작업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버님이 기억이 사라지는 병에 걸리셔서 아직 진행을 못 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아버님의 끝나지 않은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아버님의 기록을 다시 한번 더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안영민, 안재구 선생의 둘째 아들)”

9일 저녁 7시 30분 ‘통일애국지사 故안재구 선생 추도식’이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열렸다.

안영민 씨가 말한 것처럼 안재구 선생의 일생은 민족의 통일, 나라의 자주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투쟁의 길이었으며, 이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도식 참가자들은 안재구 선생의 회고록 제목 ‘끝나지 않은 길’처럼 자주·민주·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이사장은 안재구 선생의 삶을 “천재적 기질과 왕성한 학문 추구 열정, 자주통일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안재구 선생의 평생 염원을 실현하는 것은 침략 외세를 청산하고 민족자주와 대단결 정신으로 우리민족끼리 평화와 번영, 통일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임헌영 남민전 동지회, 현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 안재구 선생 추도사를 했다.

이규재 의장은 안재구 선생을 “한순간도 조국과 조직, 동지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고 그 사랑을 심장 속에 신념으로 간직한 통일애국투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안재구 선생께서 평생 쌓으신 반미자주의 고지에 반드시 조국해방의 진달래를 수놓겠다”라고 다짐했다.

한충목 상임공동대표는 “선생님께서 가신 길은 뛰어난 수학자이자 대학 교수로서 보장돼 있는 삶을 초개와 같이 버리시고, 해방 정국에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 아래에서 강고한 독재와 분단의 벽에 맞서 민족과 민중을 위해 걸었던 고난의 길이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한 상임공동대표는 “선생님의 영전 앞에 비록 지금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지만, 반드시 선생님과 이룬 꿈, 우리의 꿈, 민족과 민중의 미래인 이 땅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이루어 낼 것임을 다짐드립니다”라고 밝혔다.

▲ 안재구 선생의 둘째 아들 안영민 씨가 추모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임헌영 소장은 안재구 선생이 일생동안 최덕출, 김대성, 남광민이라는 3가지의 가명을 사용하면서 해방투쟁을 벌인 수학자라고 회고했다.

임 소장은 “안 선생님의 성장기는 고리키의 유년시대에 뒤지지 않는 감동적인 용감한 민족해방 투쟁 의식에 팽배해 있다. 이것을 우리 시대의 청년학생들에게 널리 퍼트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라며 절절함을 표했다.

이날 추도식 추모공연에서 노래패 희망새는 안재구 선생이 감옥에서 직접 쓴 노래 가사 ‘철창 안의 봄’을 불러 추모객들을 숙연케 했다.

권낙기 통일광장 공동의장은 호상인사에서 “해방과 독재 시대에 투쟁하다 먼저 가신 선배 투사들의 삶을 다시 돌이켜 보자. 진정한 애국자와 혁명가의 무덤은 땅 속이 아니다. 산자의 심장 속에 있다. 우리보다 앞서서 가신 분들을 심장 속에 묻으며 자주민주통일의 결의를 다지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을 비롯해 조국평화통일협회, 범민련 해외본부, 범민련 유럽본부에서 조전을 보내왔다.

한통련은 조전에서 “평생을 조국통일 운동에 바치시며 가시밭길을 걸어오신 선생님의 불굴의 투쟁의지와 업적, 숭고한 삶은 조국통일운동사에 길이 빛나리라 믿습니다. 차세대가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반드시 조국통일의 그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은 ‘통일애국지사 故안재구 선생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안재구 선생의 장지는 경남 밀양에 있는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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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환님의 댓글

한경환 작성일

안재구 선생님 당신은 늘 푸른 소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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