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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8년째! 이제는 이석기를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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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20-05-13 12:09 조회1,2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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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1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한국구명위원회는 청와대 앞에서 감옥에서 8년째이제는 석방하라이석기 의원 누나 이경진 청와대 앞 농성 1천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주시보가 보도한 기사 원문을 게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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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11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한국구명위원회는 청와대 앞에서 ‘감옥에서 8년째! 이제는 석방하라! 이석기 의원 누나 이경진 청와대 앞 농성 1천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구명위원회]   © 김영란 기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2013년 8월 소위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된 후로 8년째 수감 중이다이에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가 이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며 지난 2017년 7월 이후 3년여 간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해왔다.

 

13일 오전 11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한국구명위원회는 청와대 앞에서 감옥에서 8년째이제는 석방하라이석기 의원 누나 이경진 청와대 앞 농성 1천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내란음모 사건으로 복역한 출소자와 가족들 그리고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 온 시민사회 인사와 각계 단체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경진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말 몇 마디를 이유로 독방에서 7년째 가두어 놓은 것은 잔인한 국가폭력이다지난 정권이 쳐놓은 배제와 차별의 그물반공독재정권이 만든 색깔론의 올가미이제는 대통령의 손으로 걷을 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경진 씨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생을 풀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비통한 자를 품어 안는 정치를 더 올곧게 펼쳐 달라라고 호소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이사장은 아직도 양심수가 감옥에 갇혀있단 말인가이 정부가 촛불 정부가 맞는가천일을 농성한 가족 심정을 청와대는 알고 있는가지금 당장 이석기 의원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시대를 앞섰기에자주를 이야기했기에 가해지는 혹독한 고통을 이제는 거두어야 한다이석기 의원은 옥에서 8년째누님 이경진 선생은 청와대 앞에서 천일기도를 드리고 있다민주화 운동에자주통일 투쟁에 나선 이래 옥중에서 작은 누님과 어머님은 돌아가시고온 가족이 이렇게 고초를 겪고 있다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나서 달라라고 호소했다.

 

▲ 2017년 7월부터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농성을 한 이 전 의원의 누나, 이경진 씨 [사진제공-구명위원회]  © 김영란 기자

 

김홍열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내란음모사건으로 5년 복역 후 2018년 만기 출소)은 내란음모조작사건과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이 박근혜 정치공작양승태 사법농단에서 비롯되었음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하지만 이석기 의원은 그 피해자임에도 아직 독방에 수감 중이다라며 적폐는 결코 저절로 물러가지 않는다과거의 잘못이 바로잡히지 않고 있는 것그것 자체가 적폐가 다시 판을 치는 빌미가 된다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피해자들을 원상회복하는 문제는 그래서 중요하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점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이석기 의원 석방이 그 첫걸음이다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경진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전문이다.


아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코로나19는 역시 힘없는 사람들을 먼저 덮치고 있습니다일자리 잃은 청년들과로사한 노동자 소식에 저도 가슴이 미어집니다그 와중에 '격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숨이 턱 막힙니다사회로부터 사람으로부터 7년째 강제 격리되어 있는 억울한 동생이 떠올라서 입니다.

 

2017년 7촛불정부 출범에 박수 소리가 아직 가시지 않은 때농성을 시작했습니다한 달 뒤에는 감옥문이 꼭 열릴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대통령의 결단에 작은 힘이라도 실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참 어리석고 순진한 생각이었다 싶습니다.

 

그날로 아직 청와대 앞을 못 떠나고 있습니다누나도 포기했다고 사람들이 말할까봐누나도 힘드니까 접었다며 동생이 슬플까봐 못 떠나고 있습니다. ‘석기야나는 포기하지 않는다내 명이 붙어있는 한 누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이것뿐이었습니다.

 

새벽 6시면 세종로 성당에 내려가서 미사를 드립니다가난한 이굶주린 이옥에 갇힌 이를 먼저 포용하라는 복음을 손 모아 기도합니다포용하라는 예수님 말씀이 오늘만은 대통령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터벅터벅 청와대 앞으로 돌아옵니다그렇게 벌써 천일이 지났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용기있는 진보정치인입니다종편 특혜 모조리 환수하자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부당하다, 4자회담 종전선언이 해법이다동생은 바른 말을 하다가 내란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그런데 동생의 주장이 대통령의 손으로 현실이 되는 걸 지난 3년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아직도 안 나왔냐'고 이야기합니다제일 많이 듣는 말인데제일 가슴 아픈 말입니다말 몇 마디를 이유로 독방에서 8년째 가두어 놓은 것은 잔인한 국가폭력입니다지난 정권이 쳐놓은 배제와 차별의 그물반공독재정권이 만든 색깔론의 올가미이제는 대통령의 손으로 걷을 때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국민들의 믿음에 얼마나 어깨가 무겁습니까동생을 풀어주는 것 또한 국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비통한 자를 품어 안는 정치를 더 올곧게 펼쳐주십시오이 말씀을 만나서 꼭 드리고 싶습니다오도가도 못하고 망부석이 되어가는 저를 한번이라도 꼭 만나주십시오.

 

북악산에서 내려오는 찬 바람오뉴월에 찜통으로 변한 비닐 천막어떻게 견뎌왔나 저도 믿기지 않습니다많은 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진작에 쓰러졌을 것입니다민가협 언니들과 각계 선생님들청년들과 시민들 고맙습니다여름에 생수 건네 준 연인들겨울에 담요 가져다 준 시민들 그 이름 없는 분들께 이 자리 빌어 감사드립니다.

 

2020년 5월 13

청와대 농성 1천일에 즈음하여

 

이경진(이석기 의원의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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