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평양에서도 아이패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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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1-08-04 22:22 조회2,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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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미국 애플사의 휴대용 태블릿 단말기인 아이패드(iPad)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산 소형 단말기인(PDA)가 지난해 11월쯤 출시돼 판매된 데 이어 북한에서도 정보기술(IT) 강화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내세워 다방변에 컴퓨터제어기술을 뜻하는 ‘CNC’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선전해왔다.
최근 방북한 미국인 전문가는 북한 내 유일한 휴대전화 업체인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외국인 직원이 평양 보통강호텔에서 최신형 아이패드를 쓰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보도했다.
전문가는 김일성 종합대학 컴퓨터실이 전부 미국의 ‘hp(휴렛패커드)’와 ‘Dell(델)’ 컴퓨터로 채워져 있고 ‘e-라이브러리(전자도서관)’에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3D(차원)’ 입체화면으로 검색할 수 있는 미국 hp의 대형 TV도 볼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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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대남기구나 당 총정치국 정도였다. 최근에는 김일성종합대학이나 평양과학기술대학, 김책공대 등에서도 학습목적 등 제한적으로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스콤사 관계자는 “북한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인증모듈(SIM )카드를 개발해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혀싿. 또 “북한에는 휴대전화에 사용하는 3G 네트워크가 깔려 있어 SIM 카드만 끼우면 이를 이용해 아이패드도 사용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RFA는 북한에서 곧 아이패드의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자는 외국인이나 북한의 일부 최고위층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선 근거리 통신망이나(WI-FI) ‘3G(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과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아이패드는 한국에서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애플의 신제품이다.
북한의 아이패드 사용 소식을 전한 미국인 전문가는 평안북도 향산군과 묘향산 인근 향산호텔 객실에서 CNN, MTV 등 외국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인터넷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들어 “북한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외부세계와 접속이 점차 확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RFA 등 미국 매체들은 지난해 11월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칼라 액정화면의 PDA가 약 3주 전부터 평양의 컴퓨터 상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단말기가 러시아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며 인터넷(http://ashen-rus.livejournal.com/10293.html)에 올라온 사진도 공개한 바 있다.
화면 위쪽에 ‘주체 99년’ ‘유희’ ‘비데오(비디오)’ ‘조선지도’라는 특유의 표현이 적혀 있어 한눈에 북한 단말기임을 알아챌 수 있다. 북한은 이 단말기를 ‘휴대용 다매체 전람기’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체류하는 한 러시아 유학생이 공개한 PDA는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PDA에서 흔히 보는 그림메뉴 아이콘에 ‘북한지도’와 ‘음악듣기’ ‘영화감상’ ‘게임(유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여준다.
이 단말기는 음악과 영화를 넣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고, 북한지도에는 지역 이름과 철도, 도로 위치 등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자사전은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을 북한말로 바꿔주는 번역 기능과 자체 북한말 검색 기능을 함께 사용하게 돼 있다.
전병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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