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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재중동포들의 뿌리를 알아본다<br>“남북이 힘합쳐 통일하면 다들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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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2012-05-11 21:01 조회2,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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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양/단동=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오늘은 심양 시타(석탑) 주변
장마당(시정부 대도로=Zouruxian=쪼우루시앙)에서 농산물을 깔아놓고 노변장사를
하는 평범한 재중동포들을 만나보았다. 이곳에는 평범한 말투로 말하는
노변장사꾼들이지만 이들이 가진 마음들은 대부분 애국적이다. 어떤 동포들은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동포들도 있고,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쓰는 동포들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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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재중동포들의 뿌리를 알아본다

“남북이 힘합쳐 통일하면 다들 좋은데”



<##IMAGE##> [심양/단동=민족통신 노길남 특파원]오늘은 심양 시타(석탑) 주변 장마당(시정부 대도로=Zouruxian=쪼우루시앙)에서 농산물을 깔아놓고 노변장사를 하는 평범한 재중동포들을 만나보았다. 이곳에는 평범한 말투로 말하는 노변장사꾼들이지만 이들이 가진 마음들은 대부분 애국적이다. 어떤 동포들은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동포들도 있고,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쓰는 동포들도 발견된다.

김경란(57)이라고 하는 한 아주머니는 장마당에서 김, 나물, 명태 말린 것 등을 내놓고 파는 조선족 3세의 장사꾼이다. 이곳에서 14년째 장사하고 있으며 그의 조상이 경상도라고 소개하고, 할아버지가 1백년 전에 중국 흑룡강성으로 간 조선족의 후손이라고 밝힌다.

그는 남편과 아들이 한국에 가서 버섯, 인삼, 나물 등 조그만한 회사를 차려놓고 보따리 장사겸 작은 무역장사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은 겉보기에는 잘사는 것 같은데 내용은 겉과 다른 것으로 알게 되었다며 남과 북이 한형제 자매인데 한국 정부사람들(이명박 정부당국을 가리킴)은 북에 대해 적대시 하는 것이 납득이 안간다고 말한다.

장마당서 만난 중국동북3성의 조선족과 그 후손들



그는 이어 “우리 조선족들은 주로 중국에 3성에 흩어져 살고 있으나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고 말하면서 “중국의 제1성은 료녕성, 제2성은 길림성, 제3성은 흑룡강성이 있는데 경상도 사람중 대부분은 료녕성과 흑룡강성으로 많이 갔고, 함경도 같은 조선북쪽에 인접해 있던 일부 사람들은 연변자치주가 있는 2성, 길림성으로 이동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쉽게 설명해 준다.

<##IMAGE##> 이말을 듣고 있던 옆쪽의 노점상 아주머니(리순자:61)는 인삼뿌리와 고추장, 된장 등을 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데 그는 함경도 출신의 부모를 따라 중국에 온 2세 조선족으로 이곳에서 8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 조상의 땅 조선이 남북이 갈려서 마음이 아프다. 서로돕고 서로 힘을 합쳐서 통일하여 살면은 양쪽 다 좋을텐데 일본놈들과 미군놈들에게 한짝이 되어 조선을 방해하는 걸 들으면 화가 치민다.”고 서슴없이 지적한다.

그는 또 “일본놈들은 우리 조선도 침략해서 지배했고, 우리 중국도 침략한 나쁜사람들인데 이들의 죄행을 생각하며 치가 떨리는데 한국정치인들은 그것도 모르고 철없이 행동한다.”면서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 장마당에는 조선족동포들만 있는게 아니라 중국 한족들도 함께 장사를 하고 있다. 찰떡을 치고 있는 40대 한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 말은 돈계산 정도 하지만 대화를 나눌 수 없어 옆에 있던 조선족 청년에게 부탁하여 대화를 나눠 보았다. 이름은 씨엔이라고 하며 찰떡을 치며 장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묻자 재중동포를 알게 되어 배웠다면서 2년 동안 이곳에 와서 부인과 장사를 한다고 말한다. 송편, 시루떡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데 중국돈 5원(미국돈 80센트 정도)을 주니깐 하얀 송편에 안에 팥을 넣은 것 15~16개를 비닐 봉지에 싸서 준다. 이 부부도 남과 북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한마디 한다.

민심은 천심인 것 같다. 조선의 피가 흐르고 있으면서 중국의 공민으로 살아 온 재중동포들도 조국은 중국이라고 말하면서 조상은 조선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으면서 어떤점에서는 자기 정체성에 대해 혼돈 속에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그러나 이들은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 뿌리 내리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조상의 땅 한국과 조선이 사이좋게 손잡고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 살았으면 좋겠다는 애국적인 마음은 이곳에서 장사하는 조선족 동포들 마음 속에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심양이나 단동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은 조선과 한국과의 관계도 밀접하다. 상당수의 재중동포들은 조선과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과 거래하는 사업가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주로 열차와 배를 이용하여 조선과 한국을 드나든다.

<##IMAGE##> 단동에서는 조선을 방문할 때 기차나 배를 이용하고, 한국을 방문할 때도 열차나 선박을 이용한다. 단동에서 평양가는 기차는 화요일, 목, 금, 일요일 등 일주일 네차례 있는데 가는데 편도는 중국돈 450원 내지 600원(60달러 내지 95달러)이고 평양서 단동으로 올때에는 편도에 중국돈 350원(약 55달러) 정도 든다. 중국에서 표를 사는 경우에는 자리가 긴장하여 수수료가 더 붙는데 이것이 통상가격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심양에서 인천을 오고 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보통 대련에서 배를 타는데 일반인 경우에는 왕복에 중국돈 1천2백원(약 2백달러)인데 노인들(남자 65세, 여자55세 이상)은 할인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여객선은 대인선박회사의 것으로 한중합작체제로 운영된다. 그리고 대련에서 고속도로로 심양에 오는 경우에는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요금은 중국돈 120원(미국돈 19달러 정도)가량 된다.

노변 장마당 사람들과 대화중에 중국사회에서 아이 낳는 문제들도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된다.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외화교환을 해주는 일도 하는 정씨라는 한 아주머니는 100달러에 중국돈 628원으로 교환해 주면서 환율은 은행환율에 따라 매일 바귄다고 설명해 주면서 큰돈이고 작은 돈이고 다 교환해 준다고 말한다.

중국 일부 사회문제와 생활비 형편


그는 환율에 대해 설명하다가 중국내 아이 낳는 문제에 대해 화두가 바뀌자 중국에서 아이를 낳는 것은 한명은 괜찮은데 둘이상 낳게 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확실한 액수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중국돈 몇천원은 내야한다고 말하며 산아제한이 엄격하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젊은이들의 임신과 해산율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중국사회 풍조를 소개하기도 한다.

<##IMAGE##> 옆에 있던 한 조선족은 “한국에 가서 3년동안 일하다가 돌아왔다.”고 소개하고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아이들을 낳지 않아 고민한다. 그래서 한국정부에 두번째 아이를 낳으면 한국돈 100만원 가량 지원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경우가 딴판이라고 말한다.

장마당 거리에서 편의점에 일하는 조선족 처녀를 만나 그의 한달 급료가 얼마나 되는가를 물었다. 그는 잠시 주저하다가 “2천원(중국돈) 정도”라고 답한다. 이것은 미국돈 3백달러가 조금 넘는 액수이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전체의 생활비나 물가가 미국에 비해 월등히 싸기 때문에 그의 월급이 작다고 말할 수 없다.

이러한 비교방법은 북조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평양의 한 분과 생활비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아파트 월세가 얼마나 되는가에 묻자 그 분은 미국서 맥주 한병 먹는 비용이면 살림집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조선족동포들의 이곳 월급으로 이들의 급료를 미국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 된다. 미국에서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분들의 월급이 1천달러에서 1천5백달러(중국돈:6천6백원~1만원 정도)가량 되는데 이것을 중국인과 대비하여 급료가 낮다든지 “형편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장마당에서 부동산업을 경영하는 한 직원을 만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곳 시타(서탑)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월급내력을 들어 보았다.

그는 “정확한 통계숫자는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말한다면…”이라고 전재하고 “일반적으로 서탑지역은 관광특구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래서 다른 보통지역의 사람들과는 그들의 급료가 조금 높은 편이다. 이점을 참고하여 들어주기 바란다.이곳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월급은 보통 중국돈 2천원에서 2천5백원(미국돈 2백40달러~330달러 정도)가량이고, 대학졸업한 은행원들과 식당 주방장들은 대략 중국돈 4~5천원, 설거지나 접대원(waitress)들은 중국돈 2천원에서 2천5백원 정도 된다고 설명하고 이어서 경찰들이나 공무원은 중국돈 4천원에서 1만원 정도되고 직급에 따라 월2만원~5만원 등도 있다고 한다.

<##IMAGE##> 심양의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석탑(시타)에 소재한 조선식당, 한국식당, 중국식당의 숫자들도 골고루 많지만 이들의 음식값도 가지각색이다. 한족이 운영하는 중국계 식당들은 조선식당이나 한국식당에 비해 값이 싼(눅은) 편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의 풍경은 남과 북이 더불어 존재한다. 식당에 인공기가 붙어 있는 곳도 있고 태극기가 붙어 있는 곳도 있다. 양측 경영주들은 서로 사이들이 좋은 편이라고 말한다. 이중에서도 고급식당들과 손님들이 들끓는 식당들은 이북 식당들인 것 같다. 조선족 동포들과 중국 한족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조선식당들은 음식이 깨끗하고 전갈할 뿐만이 아니라 봉사원들, 접대원들이 거의 대부분 음악예술방면에 뛰어나 손님들에게 음악공연을 동시에 보여주어 인기가 많다고 말한다. 특히 심양의 석탑(시타)가에서 유명한 이북 식당들 가운데 “모란관”, “평양관”, “동묘향산” 등과 같은 식당들은 중국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일류식당들로 정평이 높다. 그리고 단동의 “평양고려관”은 직원이 120명 가량되는 특급 식당으로 널리 알려져 결혼식과 같은 특별 연회장소로 많이 이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기자가 머물고 있는 심양의 한 숙소 앞쪽에 있는 한 식당에서 되장찌게를 시켜 맛있게 먹었다. 중국돈 20원(약 3달러30센트 정도) 가량이다. 단동에서 압록강변 한 조선족 식당에 갔을 때는 불고기와 쌈, 그리고 칭따오(청도) 맥주한병을 시켜 먹었는데 계산서는 중국돈 42원(미국돈 6달러센트 정도)이었다. 그만큼 미국의 음식값에 비해 아주 싼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요금도 기본요금이 싼편이다. 단동에는 기본요금이 중국돈 5원이니깐 1달러도 안된다. 심양에는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는 기본요금이 8원이고 오후7시부터 오전6시까지는 9원이다. 북경(베이징은 11원)이다. 지역마다 기본요금이 다른 것으로 되어 있다. 호텔 숙박비도 조선직영의 5성호텔 “칠보산 호텔” 경우 하루 숙박비가 미국돈 380원(65달러 가량)이고, 석탑가에 있는 재미동포 경영 “퍼시픽 호텔”의 경우는 하루 숙박비가 중국돈 280원 정도(미국돈 45달러) 된다. 그리고 이곳을 자주 찾는 해외동포들의 경우에는 민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민박은 깨끗한 아파트에 하루 거처하고 아침식사를 그냥 주는데 보통 한사람 당 중국돈 1백원(17달러 정도) 가량된다. 호텔이든 민박이든 인터네트 사용이 모두 무료이다.(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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