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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산-논단]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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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실 작성일16-02-17 16:27 조회4,64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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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 (재미동포 평론가)는 "박근혜 대통령의16 국회 연설을 들으며 느낀 것은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저토록 천연덕스럽게 사실과 다른 말을 있을까하는 점이다. 옛말에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는데 국가원수가 하나 깜짝 하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없었다." 고 지적한다. 그의 논단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 한다

*글: 김중산(재미동포 평론가)

박근혜 대통령의16 국회 연설을 들으며 느낀 것은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저토록 천연덕스럽게 사실과 다른 말을 있을까하는 점이다. 옛말에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는데 국가원수가 하나 깜짝 하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금할 없었다. 국회 연설 박근혜가 거짓말의 압권은 단연2013 개성공단 폐쇄 발생한 이른바 ‘7명의 남한 국민 볼모 관한 발언일 것이다.

박근혜는 연설에서 이번에 정부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했던 것은 우리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무사귀환이었다 “2013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우리 국민 7명이 달가량 사실상 볼모(Hostage) 잡혀 있었고,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말리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밝혔다. 이는 정부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개성공단은 대북 제재수단이 없다 기존 입장을 버리고 내린 공단 가동 중단 결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난 2013 있었던 소위 ‘7명의 남한 국민 볼모논란의 진실은 이렇다. 당시 문을 닫은 개성공단 내에 남측 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해 관리위 직원 5명과 통신 시설 담당 KT직원 2 7명이 북측과 근로자들의 임금 제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공단에 잔류한 것을 두고 박근혜가 이들이 마치 북한에 의해 강제 억류됐던 것처럼 날조해 허위 주장을 것이다.

거듭 말하거니와 북측이 인질로 잡아둔 것이 아니라, 남측이 잔여 업무 마무리를 위해 인원 잔류를 스스로 결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임무를 마치고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그런데 이들의 안전 귀환을 위해 말리는 노력을 했다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지 모르겠다. 경제민주화 거짓 공약으로 당선된 가짜 대통령답게 거짓말을 식은 먹듯 하는 박근혜는 거짓말에 관한 이미 달인 수준을 넘어 신의 경지에 도달한 사기꾼으로 노벨거짓말상 있다면 그녀가 수상하는 것은 아마 떼어논 당상일 것이다.  

박근혜는 북한이 30분의 시간만 주면서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바람에 우리 기업들의 피땀 흘린 노력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과 같다 말해 북측이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겨우 몸만 빠져나오다시피 우리 기업의 피해가 커진 것처럼 북측을 성토했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은 오히려 남측이다. 입주기업들이 자재와 설비 등을 최대한 반출할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정부에 통사정했지만 들은 척도 하고 급작스럽게 공단 가동 중단 조치를 내려 심대한 피해를 입게 것은 바로 남한 정부가 아닌가.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투자를 보전하고, 빠른 시일 안에 경영을 정상화할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과는 보듯 뻔하다. 언제 박근혜가 약속하고 제대로 지킨 하나라도 있었던가? 경협기금으로 90% 지원하겠다지만 피해 보상이 아닌 지원은 반드시 갚아야 빚이다. 2013 공단 가동 중단 때도 정부가 입주기업에 피해 보상을 약속했지만 끝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저리로 대출을 받았을 뿐이다. 이번에 또다시 된서리를 맞고 길거리에 나앉게 입주기업인들은 자신들과 상의 한마디 없이 공단을 전격 폐쇄한 무책임한 정부를 원망하며 속절없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에 이어 국민을 울리는 박근혜야말로 진짜 나쁜 대통령이다.

박근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지금까지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만도 22 달러가 넘고 민간 차원의 지원까지 더하면 30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돈이 북한 주민들의 생활 향상에 쓰이지 않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 그래서 공단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퍼주기식지원은 이상 없을 이라고 강변했다.

과거 진보정권이 마구 퍼줘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도대체 얼마를 퍼줬길래? 서독의 경우를 보자. 통독 서독은 동독에 17년간 해마다 32 달러를 지원했다. 544 달러다. 한편,보수세력으로부터 마구 퍼줬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는 진보정권 10 동안 24 달러를 북한에 줬다. 해에 2 달러, 남한 인구를 줄잡아5천만명으로 봤을 1인당 4달러를 북한에 셈이다. 미국에서라면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사먹는 햄버거(Five Guys Burger) 값도 안되는 푼돈이다. 파이브 가이스 레귤러 햄버거 값이 $7.09(뉴욕), $6.99(캘리포니아)이니 말이다. 서독이 매해 동독에 지원한 32 달러의 ¼ 되는 돈을 지원해 줬는데 돈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비난을 퍼붓는다. 그러나 북한을 비교적 적극 지원한 진보정권 때보다 푼도 도와준 보수정권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집중된 사실을 상기해보면 그같은 비난이 사실과는 거리가 터무니 없는 중상모략임을 이내 간파할 있다.     

개성공단 임금이든 뭐든 남측이 지원한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분명 있다 했다가 없다 말을 바꾼데 대해 통일부 장관이 국민 앞에 사과한 다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그의 말을 보란듯이 뒤집었다. 주무 부처 장관은 없다는 대통령은 있다니 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곤혹스럽다. 이렇게 말이 오락가락하니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 가운데 박근혜 국회 연설에서 진정성을 느낄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다.

박근혜가 개성공단이 가진 상징성과 개성공단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수십만 남북한 동포들에게 미칠 파장을 감안했다면 홧김에 서방질 하듯 즉흥적으로 하루아침에 공단 가동을 중단하는 무모한 짓은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직 아는 것은 삽질 뿐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아예 통일부를 폐지하려 했던 이명박도 김대중.김정일 정상이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만든 개성공단 만큼은 손대지 않았다. 그런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박근혜는 대화 대신 대결을 선택했다. 그리고는 마치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짐짓 허세를 부리고 있다.

박근혜는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시작에 불과하다 북한 정권을 반드시 변화시킬 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전권도 없는 허수아비 주제에 믿고 큰소릴 치는지 모르겠다. 북한보다 40배가 넘는 국방비를 쓰면서도 평소 북한군과11 맞붙으면 우리가 진다 말하는 한심한 똥별 출신 외교안보라인 참모들의 잘못된 보좌로, 가뜩이나 혼이 비정상인 박근혜는 지금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제정신으로 개성공단을 폐쇄할 있단 말인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장관이 이후 지인에게 (외교안보라인을 주도하는) 청와대 군인들 때문에 힘들다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가 돌격 앞으로밖에 모르는 강경파 출신 얼라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고 다시는 개성공단 폐쇄같은 반민족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이 없어야 텐데 참으로 큰일이다. 아울러 남은 임기 동안 제발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일이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그랬다. “어떤 정부도 국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한다. 옛말에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다 했다. 부디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직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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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물흙님의 댓글

다물흙 작성일

김중산 선생님 말씀을 적극지지합니다.
가짜 그네는 주둥이만 벌어지면 거짓말을 합니다.

아구동님의 댓글

아구동 작성일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입만 뻥긋하면 거짓말 시키는 이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민족이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대주의에 젖어 같은 민족을 작살내려는 국가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구동님의 댓글

이구동 작성일

입 바른말이라면 수령독재와 그밑에서 노에가 된 북한동포들의 인권을 말해봐 !

예의님의 댓글

예의 작성일

이구동님

님은 수령독재라하시고
그밑에 노예 북한동포들 인권이야기하시는데
북에 수령관
그리고 북동포들 생활을 보고
인권 말씀하시는지?
북에가셔서 북인민들과 함께지내보셨는지??

탈북자 말 남한 조중동 방송 듣고
말씀하는것은 아닐까???

좀 북을 알고 이 댓글난에들어오시든지
들어오시여 다른분들의 다른의견 경청해보시는것이
예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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