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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주 천주교사제단, '국정원 해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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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3-25 16:53 조회7,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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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송연홍(군산 수송동성당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시국미사가 진행되고 있다.ⓒ민중의소리




‘불법 부정선거’ 박근혜 사퇴와 ‘간첩조작, 내란조작’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가 다시 한 번 전북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1월22일 전국 최초의 박근혜 사퇴 촉구 시국미사가 군산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대표 송연홍 신부)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 남재준 해임 등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국미사는 고엽제전우회 등 일부 보수단체가 전동성당 인근 경기전 앞에서 맞불집회를 벌이는 가운데서도 신부, 수도자 150여명과 신도, 시민 등 모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부르지 않는다.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송연홍(군산 수송동성당 주임신부) 대표가 시국미사를 집전하며 먼저 “오늘 이 자리에서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 불법 부정선거로 당선돼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예수그리스도는 복음을 이스라엘성이 아니라 골고다 언덕과 같은 성 밖에서 전하셨다. 오늘 성당이 아닌 역사적인 곳에서 시국미사를 진행하는 것은 우리의 복음이 바로 광장에 있기 때문”이라며 풍남문광장에서 열게 된 뜻을 강조했다.

시국미사가 열린 풍남문광장은 1791년(정조 15년) 신해사옥으로 건너편에 있는 전동성당 자리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의 시신이 9일 동안 공개됐던 한국 천주교 박해의 대표적인 장소다. 이에 로마교황청은 지난 2월 윤지충 바오로를 동료 123위와 함께 시복(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켜 신자들의 공경이 된 이들에게 교황이 복자의 칭호를 주는 것으로 ‘성인’의 전 단계)키로 결정하고, 시복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는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다.

시국강론하고 있는 문규현 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시국미사에서 문규현 신부가 시국강론을 하고 있다.ⓒ민중의소리



이날 시국강론은 문규현 신부가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국정원 해체 등을 강하게 촉구했다. 문 신부는 먼저 “민주주의의 가장 표본이 되어야 할 선거에 국가의 가장 강력한 공권력이 개입한 사건은 모두 개인적 일탈행위로 포장되면서 우리나라는 초유의 짝퉁 대통령을 갖게 됐다”며 “이제부터는 투표 결과와는 상관없이 국정원과 국방부, 사이비 언론의 담합에 의해서 대통령을 뽑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에게서 국가관과 정치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아버지를 기억하려면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 제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먹지 말고 무엇보다도 역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면서 “그 아버지 독재자 박정희는 국가와 정치를 자신에게 복종시켰다. 종신집권을 꿈꾸며 헌법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했다. 간첩조작과 공포정치로 수많은 민주인사들이 사형당하고 고문받고 감옥에 갇혔다”고 강조했다.

문규현 신부, “불법·부정선거로 사상 초유의 짝퉁 대통령 갖게 됐다”

또한 “지난 대선은 국정원, 경찰, 언론 등 권력기관이 합작해서 만든 명백한 부정선거다. 특히 국가권력기관이 나서서 이명박근혜를 지지하지 않으면 국민과 정치인들은 모조리 빨갱이, 종북이라고 낙인을 찍었다. 지역감정을 극대화하여 국민분열에 앞장 섰다”며 “국정원이야말로 국민을 적으로 알고 나라를 붕괴시키려고 획책한 내란죄 현행범이다. 국민의 적이다. 국정원은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 국정원 도움으로 당선된 박근혜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수십년이 지난 오늘 빨갱이 사냥, 종북몰이, 간첩사건이 재현되고 있다. 국정원은 소위 서울시공무원 간첩으로 몰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하고 다른 나라 공문을 위조하면서 옹호하고 있다”면서 “간첩조작 책임자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국정원의 증거조작, 검찰의 조작은폐 등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은) 분명히 범죄행위다. 대선부정 사건과 함께 간첩조작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쌍벽을 이루는 국기문란사건”이라고 국정원을 비판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한다면, 민주공화국을 원한다면 국정원을 해체하라. 물러나 정의를 바로세우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손피켓과 촛불 들고 구호 외치는 사제, 시민들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시국미사에 참석한 사제, 수도자, 신도, 시민들이 손피켓과 촛불을 들어올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민중의소리



사제단, “양심있는 사람들, 모두 촛불 들고 함께 일어나자”

사제단은 이날 시국미사에 이어 성명서도 발표했다. 사제단은 “국가정보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것도 천인공노할 일인데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에 볼 수 있듯이 외국정부의 문서까지 조작하면서 정권의 충실한 종노릇를 하는 짓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면서 아울러 “부정과 불법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대한민국을 더 이상 통치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양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진실과 정의의 촛불을 들고 함께 일어날 것을 호소하며 이 땅의 모든 민중들과 함께 외친다”며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으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 즉각 사퇴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는 국정원 해체 △국민의 알 권리 무시하고 왜곡, 편파보도 하는 언론 각성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시국미사에서는 성가와 함께 다양한 민중가요가 한데 어우러졌다. 시국미사에 참석한 사제와 수도자, 신도, 시민들이 ‘박근혜 사퇴, 국정원 해체’ 손피켓과 촛불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고 일어서서 ‘광야에서’ ‘아침이슬’ ‘헌법 제1조’ 등을 합창하기도 했다.

시국강론 들으며 박수치는 시국미사 참석자들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문규현 신부의 시국강론을 시국미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민중의소리



‘헌법 제1조’ 등을 부르는 시국미사 참석자들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사제, 수도자, 신도, 시민들이 모두 일어나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광야에서’ ‘아침이슬’ ‘헌법 제1조’를 부르고 있다.ⓒ민중의소리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촉구하는 어린 소녀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어린 소녀가 촛불을 들고 시국미사를 참석해 ‘박근혜 퇴진, 국정원 해체’ 구호를 따라 외치고 있다.ⓒ민중의소리



‘이석기 의원 석방’을 염원하는 시민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한 시민이 ‘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선전물을 힘차게 들어올리며 시국미사에 참여하고 있다.ⓒ민중의소리



‘박근혜 독재 반대’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절창

천주교정의구현전주교구사제단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전동성당 건너편 풍남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고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시국미사에 참석한 한 시민이 ‘박근혜 독재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있고, 시국민사 참석자들이 함께 노래 부르며 한덩어리가 되고 있다.ⓒ민중의소리


*민중의 소리 2014.3.25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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