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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16]"헤어진 가족은 만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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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1-11 05:26 조회26,480회 댓글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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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선 민족통신 편집위원은 최근 박근혜의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설을 기해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성사시키자고 제기했는데 그 진정성은 전혀 엿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박근혜를 퇴진 시키는 길만이 진정한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질 것으로 꼬집는다. 그의 논평을 여기에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시론-16]헤어진 가족은 만나야 하는데
 
 
*글:장광선(민족통신 편집위원)
 
 
지난 16일 박근혜가 권좌에 오른 지 근 일년만에 처음 기자회견이란 것을 했습니다.
그 회견에서 오는 설을 기해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성사시켜 50여년 헤어진 연로하신 어르신들의 한을 풀어드렸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했지요.
 
이 말을 받아서 통일부는 북쪽에 이산가족 설 상봉을 정식 제안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쪽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냈지만 나는 부정적이다 못해 아주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거친 말로 표현해서 가지고 놀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희망이든 제안이든 이것이 진정성 있는 성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우선 제안자에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박근혜에게서 믿을 수 있는 것이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가 선거운동 기간중 너절하게 내놓았던 공약 중 지켜진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희망을 말하면서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말할 때 바로 떠오른 생각은 연로하신 어르신들게 월20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이었습니다.
 
그렇게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표 도둑질을 위한 새빨간 거짓이었음이 금방 들통난 마당에 연로하신 어르신들을 또 팔아먹고 있으니 어르신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요.
 
박근혜는 전혀 진실하지 못합니다.
 
그가 지난 일 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약속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지킨 것이 있습니까?
 
아니 지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라도 남겼습니까?
아무 것도 없으며 약속을 못 지키게 된 점을 반성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뻔뻔스럽게 나는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 한다는 하는 사람이다고 너스레를 떨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의 약속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압니다.
자기 말을 까먹고도 뻔뻔스럽게 낯짝 드는 사람의 제안은 성의 있는 제안,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 인정해 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제안의 진정성을 인정해주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그 제안의 과정에 부닥치는 장애가 없어야 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제안은 이미 지난해에 몇 차례의 실무접촉과 만날 사람들의 명단까지 서로 교환하고서 막바지에 납득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파탄 난 일이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이 진정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지난해에 파탄났던 이유에 대해 세세하고 밝히고 해명한 후 그런 이유가 이제는 해소되었거나 해소할 방침을 먼저 제시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같은 사업에 대한 지난 문제점들을 한 가지도 들춰보지 않고서 느닷없이 같은 제안을 한다는 것은 똑같은 이유 때문에 사업이 파탄나게 될 수밖에 없음으로 진정성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어떤 제안의 진정성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셋째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산가족상봉을 제안한 설은 석주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실재로 당국간 연락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석주 안에 모든 준비와 합의를 마무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설에 이산가족상봉을 희망한다는 제의는 전혀 성의가 없고 진정성이 없는 그저 던져본 말이거나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둔 계산된 거짓말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제안이 다른 목적을 가진 계산된 거짓이라면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웃음거리이며 제안자의 불순한 목적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번 박근혜의 제안은 여러 국정사안의 구색맞추기용으로 그저 한 말이라기보다는 다른 목적을 가진 계산된 거짓이라고 판단됩니다. 그의 대통령직은 정당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위임된 것이 아니라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그리고 민간조직으로 위장한 십만알바단과 일간베스트등을 총 동원한 추잡하고 악랄한 여론몰이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종한 개표조작 등 총체적 부정으로 찬탈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종교인들까지 나서서 가짜 대통령임으로 물러나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이 마당에 얼렁슬적 대통령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편의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일 것이며 그 선상에서 나온 것이 우선 이산가족상봉과 같은 절박한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북쪽에서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20만원씩 보조해주겠다는 약속에 속아 표를 몰아주었을 연로하신 어르신들처럼 몹시 허탈한 말장난에 휘둘리고 말 것이 빤하지 않는가요?
 
아니 그냥 말장난에 그치는 것이 아니지요.
하마터면 불법 부당한 선거의 총책임자 이명박을 구속하고 가짜 대통령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외치는 민중을 맥 빠지게 하고 말았을 것이지요.
 
북쪽 당국도 그리 판단했나 봅니다.
조근조근 타이르듯 지난해에 이 문제를 논의하다가 마지막단계에서 뒤틀어버려서 안타까웠음을 지적하고 이번에 그 만남을 다시 하자는 데 대해 다행스럽게 여긴다면서 "곧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겠는데 총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느냐" "남측에서 다른 일이 벌어지는 것이 없고, 우리의 제안도 다 같이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성의 없는 말장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정치권이 시끌벅적합니다.
새누리당은 민족최대 명절인 설에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가족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은 계절과 시간이 있을 수 있겠느냐 오매불망 만날 날을 기다리는 헤어진 가족들의 아픔을 동정이라도 하는 듯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민주당도 "이산가족 신청자의 80% 70대 이상의 고령자인 현실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늦추는 것에는 어떤 명분도, 당위성도 없다"며 이것이 거부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까지 무성의하고 진정성 없는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다 한 것은 한통속으로 이산가족들의 아픔을가지고 노는 사악한 정치꾼들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반세기 넘게 헤어진 가족들을 애타게 그리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진심으로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해 줄 의지가 있는 지도자를 모시는 일이 우선입니다.
헤어진 가족은 만나야합니다.
 
그들이 70대 이상의 고령이어서가 아닙니다.
인도적이니 뭐니 하는 고상한 명분이나 당위성 때문도 아닙니다.
그냥 가족은 보고 싶을 때 만나보고 말을 주고받으며 화도 풀고 얼싸안고 눈물도 웃음도 같이 나누는 인간본능이 작동하는 기본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족을 억지로 찢어놓고 환갑이 넘도록 만나 손잡아보기는커녕 살아 있는지 이미 돌아가셨는지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강압하고 있는 것은 인간본능을 짓이겨버린 가혹한 정치놀음입니다.
 
그래서 헤어진 가족의 마음은 더없이 애절하고 만나자는 바람은 더없이 절실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무리 절실한 문제라 하더라도 누가 이것을 제의 제안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그런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아무 성의 없이 불순하게 내뱉은 이산가족상봉제의는 헤어진 가족의 애절한 마음에 칼질하며 우롱하는 지극히 사악하고 잔인한 정치놀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공약을 어기고도 여전히 뻔뻔스럽게 자기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며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거짓말만 하는 사람,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온갖 불법을 지휘하는 중심과 정점에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일이고 아무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거짓말 한 사람, 불법 부당하게 진보당을 해산시키자고 하면서도 법대로를 강조하는 몰염치한 사람, 주변에 온갖 부정과 부패와 부도덕으로 떡칠한 사람만 긁어모아 국정을 농락하는 사람, 국민의 손발이 되는 철도까지 외국자본에 팔아넘기려 하는 매국노 가짜대통령인 박근혜를 끌어내리지 않고서는 헤어진 가족의 만남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헤어진 가족은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가짜 대통령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진실한 사람을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새로 선출하여 모셔야 합니다.
 
(201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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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국동일님의 댓글

국동일 작성일

장광선님

만일 님의 연로하신 어머님을 연락도 할 수 없고 수 십년간 못 만난다면

정치적 논리 잣대로 님의 어머님과의 상봉이 무산 된 다면 님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겠습니까 ?

적과의 교전 중인 전투 상태에서도 적십자를 통한 조건 없는 인도적인 접촉은 국제 사회의 합의 입니다

전투 중인 상태에서도 쌍방의 적십자는 적십자 마크와 하얀 깃발을 메 달고 인도적인 지원을 위해

양측을 왕래 합니다

남측은 조건 없는 인도적인 민간 대북 교류를 허용 하는 상황 에서

북측은 인도적인 이산 가족 상봉에 조건을 달고 무산 시킨 것 입니다

더스님의 댓글

더스 작성일

같은 동포인 케네스 배를 억류 하고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은 석방하고

같은 민족인 이산 가족의 상봉을 무산 시키고

흑인 미국인 농구 선수 로드먼과 만나고

이러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장광선씨 시각에서는 정상으로 보입니까 ?

반동일님의 댓글

반동일 작성일

국동일님

적십자 인도적 좋은말씀입니다.
그런데 허구한날 방어훈련이라며 북을향해 한.미가 총질을해대는데..
국동일님집 앞마당에서 대포쏘며 전쟁연습하는데..연로하신 어머님을 전쟁마당에라도 내보내시겠는가?!
인도적지원 좋은데....남에서는 쌀보관 비용이,썩어나는 쌀이, 쌀술,과자 만들며.. 북에 한톨이라도
지원했나요?  가슴에손얺고 좀 생각해보시는것이 어떨까요.

시카고님의 댓글

시카고 작성일

남한의 박근혜는 '더스'씨 시각에서
정상으로 보이시는지.
장광선씨 글을 한열번읽어보시면 그분의 '시론'의뜻을 이해하실겁니다.

데빗 강님의 댓글

데빗 강 작성일

장광선선생님

참으로 좋은글입니다.
 계속 깨우쳐주시기 바랍니다.
100% 공감하며  감사드립니다.

학생님의 댓글

학생 작성일

부정대선 가짜 대통령이 박근혜 맞아요

퇴진상황입니다.

무슨 진정성 있겠어요.

민족통신 장광선 편집위원님

결론에 찬성표를 던집니다.

꽹과리님의 댓글

꽹과리 작성일

공약을 지키지않고 파기해 버리는 독선이
박근혜가 주창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러스님의 댓글

투러스 작성일

적십자 중재의 순수한 인도적 목적의 이산 가족 상봉을 예정된 한미 군사 훈련 일정을 핑계로 무산 시킨 북한의 주장이 정당할까 ?
 
실례로 2006 년 12 차 남북 적십자 이산 가족 상봉은 3 월 25 일 로 예정된 한미 전시 증원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도 불구하고

3 월 20 일 에 시작 하여 25 일 까지 적십자의 중재로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이 실시 되었다



2006 년 한미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 : 3월 25일 ~ 3월 31일

금강산님의 댓글

금강산 작성일

남북관계 협력 없이 인도적 목적의 이산가족상봉도 교류도 힘듭니다. 까놓고 말하여 이명박과 박근혜 둘다 남북화해협력 관심없고 미국사람들 눈치만 보고 이들의 심부름에 급급합니다. 왜냐고? 식민지 노예처지라고 유태영 박사님이 누차 여기에서 밝히셨습니다.

미국 하라는 대로만 하는게 명박+근혜 신세 아닌가요?  주권이라는게 개떡도 없잖아요.

전시작전지휘권도 없는 처지가 노예라는 뜻이죠. 안그래요?

미국 기침하면 한국 독감걸리는 신세 넘 따분해요.

이산가족문제가 인도주의적 문제로 정상화되려면 국가보안법이란 괴물이 없어져야 하고

미국이 이래라 저래라하는 상태에서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투러스씨 아시겠죠?

한라산님의 댓글

한라산 작성일

금강산님

'화이팅'
'올소'!

미국군대가 왜  남한에 있어요?
북한이 무서워서요?

그렇게 잘사는나라가 지 나라도 지키지못해요?
그게 무슨 주권국가예요?
창피해요.
너무 너무 한심해요!

라크님의 댓글

라크 작성일

제17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2010년 10월 30일~ 11월 5일

한반도 서해상 한미 연합 해상 훈련 2010 년 11월 28일 ~ 12월 1일

재일동포님의 댓글

재일동포 작성일

장광선 민족통신 편집위원님 글이 조선중앙통신에 올라왔네요!!!

재미동포 언론인 남조선집권자의 약속은 믿을수 없다고 주장

  (평양 1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
  11일 재미동포인터네트신문 《민족통신》이 남조선당국이 들고나온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문제의 기만성을 까밝히는 편집위원의 글을 실었다.
  글은 박근혜가 설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하자는 제안을 들고나온데 대해 언급하였다.
  그 어떤 제안도 성의있는것으로 받아들여지자면 우선 제안자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박근혜에게서는 그런것이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다고 비난하였다.
  박근혜가 선거기간 내놓았던 공약들중 어느것 하나 지킨것이 없다고 밝혔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을 반성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을뿐아니라 오히려 뻔뻔스럽게도 《나는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한다면 하는 사람이다.》고 너스레를 떨기만 하였다고 조소하였다.
  이런 사람의 제안은 성의있는 제안,진정성있는 제안이라고 인정할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글은 계속하여 남조선당국이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제안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우선 지난해 그 사업을 파탄시킨 리유를 자세히 설명하고 해결대책부터 내놓아야 하였을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느닷없이 같은 문제를 제안한다는것은 그것이 같은 리유로 또다시 파탄될수밖에 없다는것을 보여줌으로써 진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글은 강조하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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