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는 “10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10만 국민촛불대회’를 열고 ‘철저한 국정조사 실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국정원 전면개혁’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 시국회의는 8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여곡절 끝에 중단될 뻔한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다시 시작됐지만 진상규명 없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광장에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99%를 위해 존재해야 할 공권력이 1%의 기득권에 종속돼 있다”며 노동계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언론계도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의 촛불은 점점 더 뜨거워지나 언론인들이 침묵하거나 왜곡 보도의 첨병 역할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보도 통제에 맞서 진실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계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실천불교승가회 등 불교 관련 13개 단체로 구성된 불교 시국회의는 오후 2시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과 경찰은 특정정권이나 특정통치자를 보위하는 조직이 아니라 항구적인 대한민국과 국민대중의 안녕을 보장해야 하는 조직”이라며 “불교계 역시 올바른 법(정법)으로 나아가는 책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원선거개입 기독교 공동대책위는 오후 7시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기도회를 17주째 이어갔다.이날 서울 신촌역,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 등 서울 곳곳에서 국정원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1인시위가 열렸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