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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안철수 원장: "거국내각과 야권단일화 공약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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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12-09-19 19:20 조회3,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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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보 19일자는 "역사는 통일대통령을 부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사람일보 박해전 회장과 김우경 전 한겨레신문 기자의 대담에서 거론한 내용들을 보도하면서 "안철수 원장은 출마선언에도 거국내각과 야권단일후보 공약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국의 운명을 결정할 대선에서 통일대통령이 선출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람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아래에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아래 글은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과 김우경 전 <한겨레> 기자의 <박해전의 생각>에 관한 대화이다. 저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 출판기념회에 김 기자가 참석해 행사 진행을 도와준 데 고마움을 전하러 그가 안양 중앙시장에서 운영하는 음식점 ‘국수 먹는 날’을 찾았다. 19일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선언을 하기까지 몇 차례 만남을 갖고 책을 내게 된 동기와 저자가 생각하는 <안철수의 생각>과 대선후보, 6.15 10.4 시대정신과 우리 민족의 미래상, 우리 사회의 현안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유권자도 대선 출마를 하나요?

김우경(이하 김)/ 먼저, <박해전의 생각> 출간과 국내외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출판기념회를 축하합니다. 회장님은 2002년 제1회 민족언론상 수상 박해전 기자 시평 <희망의 나라>를 출간하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또 2007년 6.15시대 개혁진보정치와 통일언론 시평 <박해전의 여론일기> 출판기념회를, 2012년 온 겨레가 행복한 희망의 나라 <박해전의 생각> 출판기념회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했습니다. 남들이 평생 한 번도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무슨 까닭으로 대선 시기마다 이렇게 책을 쓰고 같은 곳에서 큰 행사를 치렀는지 궁금합니다.


<##IMAGE##> 박해전(이하 박) / 역사는 통일대통령을 부르고 있습니다. 대선 시기의 책 출간과 출판기념회는 통일대통령 선출을 위한 유권자 출마 선언과 출정식의 뜻으로 한 것입니다. 출마 선언과 출정식은 후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유권자들에게도 국민주권을 올바로 행사할 결의를 다지는 출마 선언과 출정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말하자면 안철수 원장의 <안철수의 생각>이 대선후보 출마 신호탄이라면 <박해전의 생각>은 대통령을 결정하는 유권자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독자들은 <박해전의 생각>과 <안철수의 생각>을 함께 검토하고 누구의 생각이 시대정신에 충실한지 판단하리라고 봅니다.

<희망의 나라>는 2002년 김대중 국민의 정부 계승과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공약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대세론을 물리치고, 6.15 정치 지형과 통일정국을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책입니다.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대신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박해전의 여론일기>는 2007년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해 6.15를 완성할 평화통일 정권을 수립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절박한 요청이며, 역사의 순리라는 대의를 밝힌 책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책에 올린 추천사에서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좋은 발판이 되리라 믿는다”며 이 땅에 참언론, 참정치가 온전히 펴지길 소망했습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해주신 임기란 민가협 회장과 지금은 고인이 된 강희남 의장을 비롯한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이번 <박해전의 생각>은 6.15 10.4 시대정신에 충실한 통일대통령을 뽑아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업을 정책 제안과 의제 설정을 위한 후보들과 언론의 만민공동회에 제기하고 있습니다. 출판기념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지지 성원하는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백범김구기념관을 행사장으로 정한 것은 민족 분단을 막고 통일정부를 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구 선생의 숭고한 뜻이 6.15 10.4 선언에 고스란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박해전의 생각>이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하다

<##IMAGE##>김 /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마침내 19일 오후 3시 서울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장은 기자들과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지난 7월에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은 출시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거의 같은 시점에 출연한 텔레비전 인기예능프로그램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안 원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이런 ‘안철수 현상’을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또 안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요. 비판적이면서도 애정 어린 충고를 담은 공개서한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를 <사람일보>에 올린 회장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지요.

박 / 안 원장은 성공한 기업인이자 교수이며, 깔끔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이명박 정권에 절망한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희망이 표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 원장이 우리 사회의 여러 과제와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힘으로써 한국 정치의 현실과 미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정책 경쟁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개서한에서 밝힌 것처럼 <안철수의 생각>에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선후보라면 반드시 밝혀야 할 핵심이 빠져 있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에는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 선언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 원장은 “남북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과제도 절실하다”며 “복지, 정의, 평화의 시대적 과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이를 가능케 하는 6.15 10.4 선언의 이행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야권연대와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방안을 <안철수의 생각>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야권연대와 야권단일후보는 올 대선 승리의 선결조건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경험한 것처럼 야권단일후보를 세우지 못하면 정권교체와 ‘선거혁명’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선언문에도 역시 이런 핵심이 비어 있습니다. 민족 문제와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분단 극복은 우리 민족의 과제이며, 6.15·10.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문에 비해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공개서한과 출판기념회를 통해 거듭 안 원장에게 대선후보로 출마하려면 6.15 10.4 선언 완수를 위한 거국내각과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핵심 공약으로 공표할 것을 촉구한 <박해전의 생각> 저자로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될수록 빠른 시일 안에 안 원장이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무소속을 아우르는 야권단일후보 경선과 이를 토대로 한 거국내각을 공약한다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국 정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고통받는 민중들과 함께한 삶

김 / 워낙 안 원장이 유명세를 타다 보니 <박해전의 생각> 저자는 독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좀 생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회장님이 걸어온 길을 소개해 주시지요.

박 / 충남 금산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국제전신전화국에서 행정직 국가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교사 자격을 얻었습니다. 숭실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1980년 5월 광주학살의 책임자 심판을 촉구하다가 ‘아람회사건’ 주동자로 고문 조작되어 옥고를 치르고, ‘반국가단체’ 사슬에 묶여 고통을 겪었습니다. 2009년 5월 서울고등법원 형사 재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아 5.18민주유공자로서 5공 내란반란정권을 단죄하고 고문조작 국가범죄 청산의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풀무원 <바른먹거리> 편집장으로 일하다가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여론매체부 차장을 지냈고, 2002년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후보 시민사회특보를 맡아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습니다.

2003년 6월 15일 <참말로>를 창간해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했고, 2009년 8월 15일 제호를 사람일보(saramilbo.com)로 변경해 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6.15 10.4 국민연대 상임대표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입기자 박해전 시평 <노무현 대통령>,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거국정권 실현하자>(공저), <언론을 바로세우는 사람들>(공저), 노무현 추모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공저), 김대중 추모시집 <님이여, 우리들 모두가 하나되게 하소서>(공저) 같은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고문조작 국가범죄의 피해자로서 참 힘든 세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 고통 받는 대부분의 민중들과 함께한 삶이었다고 생각하며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대선후보 역할 모델은?

김 / 안 원장은 책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원장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도 더러 외국인을 롤 모델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장님은 이를 어떻게 보시나요?

박 / 대선후보가 자신의 역할 모델로 외국 대통령을 설정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외세에 의한 식민과 분단체제에서 고통받은 우리 정치문제를 외국 대통령(특히 미국 대통령)을 수입하여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격과 본질, 역사와 사회적 조건이 그들과 다릅니다. 민족 분단을 막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 김구 선생, 6.15 10.4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길을 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이분들이야말로 대선후보들의 사표가 되는 정치인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정치 기술자가 아니라 김구 선생,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여 승리하는 대선후보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 / 안 원장은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로 ‘복지 정의 평화’를 제시하였고, 복지와 정의는 평화를 전제로 할 때 성립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회장님이 지향하는 핵심가치는 무엇인가요?

박 / <박해전의 생각>이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 행복’입니다. 전쟁 일보 직전의 위기상황에서 ‘평화’는 우리 민족의 생존권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또 통일 없이는 진정한 복지 정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분단 역사의 교훈입니다. 안 원장이 말한 ‘복지 정의 평화’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이 실현된 토대에서 모두가 누릴 행복의 범주에 넣어도 좋다고 봅니다.

김 / 진정한 복지 정의 평화는 조국 통일을 이루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말씀이시네요.

박 / 그렇습니다. 모든 민생 문제의 해결은 통일에서 찾아야 합니다. 분단체제에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후보들은 저마다 민생과 복지, 사회 정의와 평화를 소리 높이 외쳐왔지만 평화통일을 외면한 분단체제에서 신기루 같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고,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었습니다.

평화통일이 곧 ‘밥’이고 경제이며, 민생을 살리는 근본임을 우리 정치사는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분단관리비용을 지출하면서 보편적 복지 비용을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통일애국인사들이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고 옥고를 치르는 반인륜적 분단구조에서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민생경제의 해법은 남북의 인적 물적 자원을 공동개발해 민족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남북이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온 겨레가 행복한 희망의 나라를 이루는 통일의 길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통일을 외면하면서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고 속이는 빈말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은 누구인가

김 / 회장님은 대선후보들에게 드리는 공개서한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에서 6.15 10.4 거국내각과 6.15 10.4 자주통일 평화번영 헌법으로의 개헌을 공약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박 / 6.15 10.4 선언의 완수는 그 누가 집권을 하든 여야, 좌우, 보수와 진보를 초월한 우리 국민 모두의 역사적 책무입니다. 새누리당을 제외한 대선후보들은 정당 정파를 뛰어넘는 통큰 6.15 10.4 연대 연합에 기반한 야권단일후보를 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고, 거국내각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것은 역사의 절박한 요청입니다.

6.15 10.4 선언을 거역한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공들여 쌓은 남북관계는 파탄나고, 가계부채는 1000조원에 이르고, 자살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절망이 부른 무차별 범죄가 이어지고, 최악의 전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대로는 살 수 없습니다. 역사의 물줄기를 6.15 10.4 선언 이행의 정방향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 1987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6.15 10.4 자주통일 평화번영 헌법으로 개정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사회 변화를 반영한 개헌안 발의를 추진했으나,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의 격렬한 반대에 부닥쳤습니다. 노 대통령은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추진한다는 여야 정당들의 약속을 받고 이를 포기했지만, 지난 국회는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제 19대 국회에서는 6.15 10.4 개헌이 이루져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은 모두 정당 정파를 떠나 공동으로 이런 거국내각과 개헌을 공약하고 누가 적임자인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희망의 씨앗’ 뿌린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당내 경선

김 / 문재인 대선후보가 9월 16일 민주통합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당내 경선 과정을 어떻게 보셨나요?

박 / 문재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확정된 것은 당의 단합을 위해 다행스런 일입니다. 결선투표까지 가면 당내 경선후보들간 서로 적지 않은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당내경선 과정에서 6.15 10.4 선언 관련 공약들이 나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문 후보는 8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하고 발전시켜서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취임 즉시 남북관계를 되살리고 내년 6.15를 기해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 협력성장, 동북아 공동번영 문제를 논의하는 큰 걸음을 내딛고,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고통, 이산가족의 눈물도 씻어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또 ‘남북경제연합’에 대해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가동해 자유롭고 안전한 투자와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남북간 포괄적 경제협약’을 체결하겠다”며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대한민국은 1인당 3만 달러의 국민소득을 올리게 되고, 인구 8천만의 한반도 공동시장을 갖추게 된다. 세계에서 미국, 독일, 일본 3개국만 도달한 ‘30-80’시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문 후보는 “내년이면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이라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북-미 관계와 북-일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두관 경선후보는 8.15 메시지를 통해 ‘6.15 10.4 통일헌법’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종래 ‘대통령 4년 중임제’ 또는 내각책임제 개헌 같은 권력구조와 관련한 논의에 머물던 수준에서 6.15 10.4 선언을 담은 헌법으로의 개헌 내용을 의제로 새롭게 설정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김 후보는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헌법에 포함시키겠다”며 “‘통일헌법’ 제정 구상 차원에서 집권 1년차부터 헌법 개정에 착수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4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이 천명한 화해협력의 정신을 헌법에 포함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문 후보는 김 후보의 이런 개헌 공약을 마땅히 수용하리라고 기대합니다.

21세기 대전환의 이정표

김 / 6.15 10.4 시대정신과 2013년 체제에 대하여 말씀해주시지요.

박 /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10.4선언은 우리 민족이 민족자주와 조국통일을 이루어 모두 사람답게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6.15 10.4선언은 우리 민족의 가장 숭고한 시대정신이며, 21세기 대전환의 이정표입니다. 우리 사회는 6.15 10.4 시대정신에 따라 지난 한세기 우리 민족을 고통에 몰아넣은 식민과 분단체제를 극복 청산하고 자주통일 평화번영체제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김 / 이명박 정부에서 우리 나라 자살률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출생률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불행한 사회를 변화시킬 방안이 있겠는지요.

박 / 우리 사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사회임을 말해주는 지표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사회의 장래는 매우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린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문화제국주의와 정보제국주의로 인한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인생관을 심어줄 공교육과 참언론을 살려야 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이 문제의 해법도 결국 온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통일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 어찌하나

김 / 최근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을 의문사 37년 만에 유족들이 새롭게 제기하면서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회장님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박 /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섰던 장 선생 의문사를 비롯한 수많은 미완의 과거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과거사청산법과 ‘반인륜적 국가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특별법’ 제정을 대선후보들이 공약해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이 앞장서서 장 선생 타살 의혹 진상을 규명하고, 우리 사회의 친일파 청산, 유신독재와 5공 잔재 청산, 고문조작 국가범죄 청산 과제를 완결해야 합니다.

김 / 우리 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범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공개서한에서 이와 관련해 대선후보들에게 촉구한 게 있지요.

박 / 네. 정치권이 이런 심각한 민족 문제에 대해 관심을 돌리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대선후보들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단군민족의 후손답게 문화제국주의에 편승한 잘못된 다문화정책을 폐기하고, 우수한 단일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민족성과 자긍심을 지켜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위대한 우리 민족의 미래상

김 / 회장님이 그려보는 우리 민족의 미래상은 어떠한지요.

박 / 우리 정치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 속에 싸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민족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이정표인 6.15 10.4선언이 우리의 앞길을 밝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조국의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삼천리 금수강산에 풍년이 들고 인정미 넘치는 미풍양속이 살아날 것입니다. 애국애족의 양심과 참되고 값진 삶이 존경받고, 온 겨레가 오순도순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찬란한 민족문화가 활짝 꽃필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통일조국은 21세기 인류사회의 희망의 등불로 빛날 것입니다. 위대한 우리 민족의 6.15 10.4 대장정은 승리할 것입니다.

김 / 회장님은 ‘통일대통령을 부르는 <박해전의 생각> 사랑방 출판기념회’를 각지에서 열 뜻을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요?

박 / 해외동포들의 초청을 받아 10월 2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27일 프랑스 파리, 11월 3일 미국 뉴욕,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통일대통령을 부르는 <박해전의 생각> 사랑방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일대통령을 선출하자

김 / 끝으로, 독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해주시지요.

박 / 조국의 운명을 결정할 대선에서 통일대통령이 선출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김 / 장시간 귀중한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 / 감사합니다.

<김우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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