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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미 제국 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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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7-04 07:14 조회1,8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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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국 잠수함이 부산에 입항한 사연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차례>

1. 전략잠수함 보낸다더니 전술잠수함 보낸 미 제국

2. 여섯 번째 입항은 예정된 항구방문

3. 미시건호 찾아간 외부인 세 사람

4. 조선이 구축한 4중 차단선


1. 전략잠수함 보낸다더니 전술잠수함 보낸 미 제국

2023년 4월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바이든-윤석열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이 발표되었다. ‘워싱턴 선언’에서 미 제국은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출동시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므로 미 제국이 약속을 이행하려면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출동시켜야 한다.

그러나 미 제국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깔아뭉개거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리는 악습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자행하는 명실상부한 깡패국가(rogue state)다. 그런 깡패국가가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출동시켜주겠다는 ‘워싱턴 선언’의 약속을 정말로 이행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깔아뭉갤 것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깡패국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그래서 2023년 5월 2일 미 제국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적인 언론설명회에 참석한 출입 기자들 가운데 어떤 기자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들이댔다. 그는 미 제국이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출동시킬 것인지 아니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전술잠수함을 한국에 출동시킬 것인지 물었다.

까다로운 질문을 받은 미 제국 국방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Patrick Ryder)는 “시기 문제와 관련하여 (미 제국 잠수함이 한국에) 언제 배치될 것인지 미리 언급하지 않겠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오하이오급 잠수함(Ohio-class submarine)이 (한국에) 배치되리라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것은 너무 모호한 답변이었다. 미 제국 해군이 운용하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은 모두 18척인데, 그중에서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은 14척이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전술잠수함은 4척이다. 따라서 패트릭 라이더는 미 제국이 오하이오급 잠수함 중에서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보낼 것인지 아니면 전술잠수함을 한국에 보낼 것인지를 구분하여 확실하게 답변했어야 한다.

모호한 답변을 듣고 답답함을 느낀 취재기자가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잠수함을 보낼 것인가?”라고 다시 캐물었다. 그러자 패트릭 라이더는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배치될 것이라는 것 이외에 특정한 탑재물(payloads)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패트릭 라이더는 전략잠수함을 한국에 보낼 것인지 아니면 전술잠수함을 한국에 보낼 것인지를 구분하지 않고 또다시 모호하게 답변한 것이다.

2023년 7월 현재 미 제국이 운용하고 있는 핵추진 잠수함은 모두 69척이다. 미 제국은 디젤-전동식 잠수함은 갖지 않았고, 핵추진 잠수함만 가졌다. 미 제국의 핵추진 잠수함 69척을 수중배수량이 큰 것부터 순서대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 (수중배수량 18,750t) - 14척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 (수중배수량 18,750t) - 4척

버지니아급 전술잠수함 (수중배수량 11,200t) - 10척

씨울프급 전술잠수함 (수중배수량 9,138t) - 3척

버지니아급 전술잠수함 (수중배수량 7,900t) - 9척

로스앤젤레스급 전술잠수함 (수중배수량 6,927t) - 29척

위에 열거한 여러 종류의 핵추진 잠수함 중에서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전략잠수함은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 14척뿐이며, 나머지 55척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전술잠수함이다.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에 탑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는 핵탄두가 아니라 재래식 탄두가 장착되었다. 원래 순항미사일은 로켓엔진을 가동하여 1,300~2,500km의 장거리를 날아가기 위해 고체연료를 많이 실어야 하므로, 크고 무거운 탄두가 장착될 수 없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는 무게가 450kg인 고폭탄(high explosive)이 장착되었다. 450kg짜리 폭탄 한 발이 터지면, 살림집 한 채를 완파할 수 있고, 살상범위는 60m에 이른다. 만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여 강화 콘크리트로 구축된 견고한 군사시설을 파괴하려면, 10발을 계속 발사하여 전부 명중시켜야 한다. 그런 사정을 살펴보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정밀타격무기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와 다르게,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에는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Trident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이 탑재된다. 이 미사일에는 무게가 95kg인 W76 전술핵탄두가 장착되었다. W76 전술핵탄두는 세 종류인데, 폭발력이 5~7킬로톤급 핵탄두도 있고, 90킬로톤급 핵탄두도 있고, 100킬로톤급 핵탄두도 있다. 90킬로톤급 핵탄두나 100킬로톤급 핵탄두는 인명살상력이 너무 커서 사용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전시에 미 제국은 5~7킬로톤급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5~7킬로톤급 핵탄두를 장착한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직격하면, 1개 보병대대 800명이 전멸한다.

트라이던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 14척 중에서 태평양에 배치된 전략잠수함은 8척이다. 나머지 6척은 대서양에 배치되었다. 2023년 4월 18일 미 제국 해군 제7잠수함전단장, 일본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한국군 잠수함사령관은 괌(Guam)의 애프라항(Apra Harbor)에 정박한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 메인호(USS Maine)에 승함하여 내부를 돌아보았다. 그러므로 미 제국이 ‘워싱턴 선언’의 약속을 이행하려면, 태평양에서 돌아다니는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 8척 중에서 괌에 배치된 메인호를 한국에 보내야 한다.

그런데 2023년 6월 16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 제국 잠수함은 트라이던트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전략잠수함이 아니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이었다. 미 제국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을 태평양과 대서양에 각각 2척씩 배치하였다. 태평양에 배치된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은 미시건호(USS Michigan)와 플로리다호(USS Florida)인데, 2023년 6월 16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잠수함은 미시건호였다.

2. 여섯 번째 입항은 예정된 항구 방문

부산에는 주한미해군 사령부 본부가 있고, 진해에는 미 제국이 아시아대륙에 배치한 유일한 잠수함기지가 있다. 그러므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미 제국 잠수함은 진해 잠수함기지에 입항한다.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미 제국은 전략잠수함 9척을 35차례나 한국에 보냈는데, 모두 부산 해군기지가 아니라 진해 잠수함기지에 입항시켰다. 미 제국 전략잠수함이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1981년 3월 8일 미 제국 전략잠수함 로벗리호(USS Robert E. Lee)가 진해 잠수함기지에 입항한 이후 지금까지 42년 동안 미 제국 전략잠수함은 진해 또는 부산에 입항하지 않았다. 지난 42년 동안 진해나 부산에 입항한 미 제국 잠수함들은 모두 전술잠수함들이었다.

그런데 2023년 6월 16일 전술잠수함 미시건호는 진해 잠수함기지에 입항하지 않고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것은 미시건호가 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입항한 것이 아니라, 항구방문(port visit)을 위해 입항하였음을 말해준다. 잠수함이 항구를 방문하는 목적은 잠수함의 협소하고 폐쇄된 공간에서 근무하던 승조원들이 뭍으로 올라가 휴식하고, 승조원들의 식량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다. 미 제국 핵추진 잠수함에 비축된 식량은 2개월분이므로, 두 달에 한 차례씩 항구에 들어가 식량을 주기적으로 비축해야 한다.

미 제국은 조선인민군이 이스칸데르형 변칙비행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2023년 6월 15일 다음 날인 6월 16일 미시건호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시키면서 마치 조선인민군의 미사일 발사훈련에 긴급히 대응하는 것 같은 행동을 연출했지만, 미시건호가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은 “예정된 항구방문(a scheduled port visit)”에 불과했다.

2023년 현재 미 제국의 제1주적은 중국이다. 그래서 미 제국 해군은 중국인민해방군과 대결하기 위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필리핀해에서 잠수함 작전을 집중적으로 벌인다. 2023년 6월 16일 부산에 입항한 미시건호도 중국인민해방군을 상대하는 전쟁연습에 참가했다가 부산으로 향했다. 미 제국은 2023년 6월 7일부터 10일까지 대만 동쪽 필리핀해에서 항모타격단 2개와 B-52H 전략폭격기를 동원하고, 일본해상자위대 경항공모함과 호위함, 프랑스 해군 호위함, 캐나다 해군 호위함을 끌어들인 가운데 중국을 자극하는 4개국 합동전쟁연습을 감행하였다. 부산에 입항한 미시건호는 4개국 합동전쟁연습에 주력으로 참가한 미 제국 항모타격단을 호위하는 작전임무를 수행하였다. 미시건호는 4개국 해군합동훈련을 마치고 필리핀해를 출발하여 6월 16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이다.

그런데 미시건호가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을 두고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워싱턴 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을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는 효과를 내도록 자주 전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제멋대로 떠들어댔다. 하지만 미 제국이 예정된 항구방문일정에 따라 미시건호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시킨 것은 전략잠수함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워싱턴 선언’을 처음부터 이행하지 않은 것이었다.

미시건호가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미시건호의 부산 방문일지를 날짜순으로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2010년 6월 28일 제1차 입항

2010년 12월 24일 제2차 입항

2011년 4월 30일 제3차 입항

2015년 6월 23일 제4차 입항

2017년 4월 25일 제5차 입항

2023년 6월 16일 제6차 입항

미 제국은 2011년 5월 2일과 2015년 6월 25일 부산 해군기지에서 미시건호의 내부를 취재진에 공개한 적도 있다. 이런 사정을 보면,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 미시건호가 미 제국 해군 제7함대 작전구역(태평양과 인디아양)에 상시 배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시건호는 지난 시기 미 제국 항모타격단의 북침 전쟁연습에 참가한 전력도 갖고 있다. 이를테면, 미시건호는 2017년 4월 29일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USS Carl Vinson)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1항모타격단이 동해에서 감행한 북침 전쟁연습에 참가하였다. 미시건호는 2017년 10월 16일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USS Ronald Reagan)를 주축으로 편성된 제5항모타격단이 동해에서 감행한 북침 전쟁연습에도 참가하였다.

얼마 전 미 제국 태평양함대는 태평양에 배치된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들인 미시건호와 플로리다호를 각각 이동 배치했는데, 미시건호는 2023년 5월 괌의 애프라항 해군기지에 배치되었고, 플로리다호는 2023년 4월 중동의 바레인 해군기지에 배치되었다. 2023년 7월 현재 미 제국 태평양함대는 로스앤젤레스급 전술잠수함들인 애쉬빌호(USS Asheville), 키웨스트호(USS Key West), 제퍼슨씨티호(USS Jefferson City), 스프링필드호(USS Springfield), 애나폴리스호(USS Annapolis) 등 5척을 제15잠수함전대에 배속시켜 괌의 애프라항 해군기지에 대거 배치하였다. 이런 사정을 보면, 괌의 애프라항 해군기지에 오하이오급 전술잠수함 1척과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 5척이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미 제국이 괌의 수중 무력을 대폭 증강한 것은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무력 개입을 감행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3. 미시건호 찾아간 외부인 세 사람

2023년 6월 16일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한 미시건호는 일주일 동안 머물다가 6월 22일 출항했다. 미시건호는 부산 해군기지에서 7일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머물렀다가 어디론가 떠났다. 일주일 동안 미시건호 승조원들은 뭍에 올라가 휴식을 취했고, 2개월분의 식량을 비축했다.

그런데 미시건호는 부산에 기항하는 동안 휴식과 식량비축만 하고 떠난 게 아니었다. 2023년 6월 20일 부산 해군기지에 기항하고 있던 미시건호에 외부인들이 찾아갔다. 그들은 주한미국군 특수전사령관, 한국 육군 특전사령관, 한국 해군 특수전 전단장이다. 그날 이 세 사람은 미시건호에 승함하여 내부를 둘러보고, 미시건호 함장과 함께 함내식을 먹으면서 대북 특수작전에 관한 밀담을 주고받았다.

그들이 대북 특수작전에 관한 밀담을 주고받은 까닭은, 미시건호가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잠수함이기 때문이다. 미시건호에는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 씰(SEAL) 소속 전투원들이 탑승한다. 씰은 바다(Sea), 공중(Air), 그리고(And) 지상(Land)이라는 영어단어 첫 글자 SEAL을 따서 만든 말이다. 이 전투집단은 반미자주국가의 후방에 깊숙이 침투하여 정찰, 파괴, 암살, 납치, 후방교란 등을 자행한다.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흉악한 집단이다. 미시건호에는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 전투원 60명이 탑승한다.

미시건호를 비롯하여 미 제국 해군이 운용하는 전술잠수함들에는 해군 특수작전부대 전투원을 적진으로 침투시키기 위한 수중 침투 장비가 탑재되었다. 미시건호 간판에 건조갑판차폐실(Dry Deck Shelter)이 실렸다.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이 해안에 상륙하기 위해 잠수함에서 수중으로 이탈하는 순간, 잠수함 내부의 기압보다 더 높은 수압을 받게 된다. 건조갑판차폐실은 잠수함 외부의 수압과 똑같은 기압환경을 만들어준다. 건조갑판차폐실을 거치지 않으면 잠수병에 걸린다.

미시건호에는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이 타는 소형 잠수정(SDV)이 실렸다. 미시건호는 수중배수량이 18,750톤이나 되는 거대한 잠수함이라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수심 깊은 바닷속에서 소형 잠수정을 발진시킨다. 특수작전부대 전투원 6명은 조종사 2명이 운전하는 소형 잠수정을 타고 해안에 상륙한다. 미시건호는 소형 잠수정을 해안에 상륙시키기 전에 먼저 소형 무인정찰기를 발진시켜 해안 상황을 살핀다.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은 달빛 없는 캄캄한 밤에 그런 식으로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어느 으슥한 해안에 은밀히 상륙할 수 있다.

조선 내륙에 침투한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 전투원들은 후방 교란작전을 감행할 수도 있고, 타격좌표를 알려주어 미사일 정밀타격을 지원할 수도 있고, 공수부대 전투원들이 탑승한 수송기를 강하 지점으로 유도할 수도 있고, 해병대의 상륙지점을 알려줄 수도 있다. 실제로 이라크 침략전쟁 중에 미 제국 해군이 잠수함을 이용하여 감행한 특수작전부대의 침투 작전은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4. 조선이 구축한 4중 차단선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가 이라크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사례를 아는 조선은 미 제국 해군 특수작전부대의 침투작전을 파탄시키기 위한 강력한 방책을 수립해놓았다. 그 방책은 다음과 같다.

1) 조선인민군은 공중-해상-수중을 포괄하는 강력한 3중 구조의 제1차단선을 구축하였다. 이를테면, 대잠초계기들은 공중에서 미 제국 잠수함을 색출하고, 구잠함(subchaser)과 호위함은 해상에서 미 제국 잠수함을 색출하고, 잠수함과 무인잠수정은 수중에서 미 제국 잠수함을 색출한다. 바닷속에서 접근하는 미 제국 잠수함을 찾아내면, 조선인민군 호위함, 잠수함, 무인수중공격정이 어뢰와 폭뢰로 그 잠수함을 격침한다.

2) 조선인민군은 해안 경계를 강화하여 미 제국군 특수작전부대의 해안 상륙을 저지하는 강력한 제2차단선을 구축하였다. 침투위험이 큰 함경남도와 함경북도 해안지대의 경계가 특별히 강화되었다. 조선인민군 제7군단은 함경남북도 해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제8211군부대도 동해안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3) 민방위군은 해안 경계를 뚫고 내륙에 침투한 미 제국군 특수작전부대를 제거하기 위한 강력한 제3차단선을 구축하였다. 제3차단선에 포진한 로농적위군 572만 명과 붉은청년근위대 62만 명은 내륙에 침투한 미 제국군 특수작전부대를 색출, 추격, 소탕한다. 로농적위군 연대는 시와 군에 배치되었고, 로농적위군 대대는 리와 동에 배치되었고, 로농적위군 중대는 기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에 배치되었고, 로농적위군 소대는 기초단위에 배치되었다. 로농적위군은 새벽에 예고 없이 비상소집되어 전투 임무 인지와 전투태세 준비를 검열받고 로농적위군 훈련소로 이동해 15일 동안 실전 분위기 속에서 실탄사격훈련, 전술훈련, 병기훈련, 대열훈련, 반화학훈련, 수기훈련 등 강도 높은 전투 훈련을 받는다. 로농적위군은 15kg짜리 모래주머니를 넣은 군용배낭을 메고 12km를 이동하는 야간행군훈련도 하고, 전투훈련과 정치학습에 대한 훈련판정검열도 받는다.

로농적위군 572만 명 중에서 전투력이 강한 제대군인 160만 명은 교도대로 편성되었다. 교도대는 땅크, 방사포, 장사정포, 박격포, 고사포, 고사총, 반땅크로케트,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했으며, 연간 60일 동안 실전훈련을 받는다. 교도대는 정규군에 버금가는 전투력을 가졌다.

4) 로농적위군 및 교도대는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전투부대들과 쌍방훈련을 실시한다. 쌍방훈련에서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 전투부대는 내륙에 침투한 가상 적군으로 되고, 로농적위군 및 교도대는 내륙에 침투한 가상 적군을 색출, 추격, 소탕한다. 쌍방훈련에서는 실전 환경에 맞춰 공포탄을 사용한다. 로농적위군 및 교도대는 자기들이 사는 지역의 지형지물을 훤히 꿰뚫고 있으므로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하고, 미 제국 특수작전부대는 침투지역의 지형지물을 잘 알지 못하므로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불리하다.

5) 사회안전군 189,000명과 전국 각지에서 지역주민들로 조직된 수많은 자위경비대가 마지막으로 제4차단선을 구축하였다.

위에 열거한 것처럼, 4중 차단선을 구축한 조선인민군, 민방위군, 사회안전군, 자위경비대가 얼마나 철저하고 빈틈없는 전투태세를 갖추었는지를 알지 못한 미시건호 함장, 주한미국군 특수전사령관, 한국 육군 특전사령관, 한국 해군 특수전 전단장은 2023년 6월 20일 대북 특수작전에 관한 밀담을 주고받으며 쑥덕거렸다. 이 희한한 장면은 미 제국이 조선의 힘도 알지 못하고 자기 처지도 알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대도 알지 못하고 자신도 알지 못하면, 전쟁할 때마다 반드시 위태로워진다(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손자병법 모공편(謨攻篇)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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