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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의 정치탐사] 자멸적 갈굼질과 치명적 6탄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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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기자 작성일23-02-08 09:11 조회2,0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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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의 정치탐사]

자멸적 갈굼질과 치명적 6탄1기

[민족통신 편집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공격을 당하면 (북을) 백배, 천배로 때릴 수 있는 KMPR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이 인용문은 2023년 1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장관의 연두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꺼내놓은 발언이다. 그가 말한 KMPR은 대량응징보복이라는 말을 영어로 번역한 '코리아 매씨브 퍼니쉬먼트 앤 리탤리에이션(Korea Massive Punishment and Retaliation)'에서 첫 머리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약어다. 그날 이종섭 국방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두업무보고를 하면서 대량응징보복에 관해 언급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량응징보복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 덩달아 그 약어를 여러 번 사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백배, 천배 때릴 수 있는 대량응징보복은 대량학살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측 동포를 무차별 살상할 수 있는 대량학살능력을 구축하라고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지시한 것이다. 대량학살은 히틀러나 히로히도 같은 전범자들이 저지른 극악한 전쟁범죄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측 동포를 대량학살하는 능력을 구축하라고 떠들어댄 것이야말로 북을 극도로 자극하는 갈굼질이다. 남측에서는 갈굼질이라고 하고 북측에서는 갈갬질이라고 한다.

2022년 12월 31일 김정은 총비서는 북의 군수로동계급이 증산한 600mm 초대형 방사포 30문을 당중앙위원회에 드리는 증정식에서 답례연설을 하면서 "적들의 갈갬질"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갈굼질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뜻이다.

갈굼질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의 단호한 대응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김정은 총비서가 답례연설에서 사용한 표현을 빌리면, 갈굼질에 대한 단호한 대응은 "침략자 미제와 괴뢰군대를 여지없이 압도할 강위력한 주체무기"를 사용하는 징벌타격이다.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6탄1기를 사용하여 징벌타격을 가할 것이다. 타격무기 여섯 종과 항공정찰장비 한 종을 약칭해서 6탄1기다.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6탄은 극초음속미사일, 이스칸데르형 변칙비행미사일, 에이태킴스형 변칙비행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600mm 초대형 방사포다. 초정밀 타격능력을 가진 6탄은 제거대상만 선별하여 외과수술식으로 제거한다. 6탄에 저위력 전술핵탄두가 장착되지만, 6탄은 무차별 대량학살에 사용하는 전술핵무기가 아니라 초정밀 징벌타격에 사용하는 전술핵무기다.

조선인민군이 보유한 1기는 적진 종심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이동목표의 타격좌표를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무인정찰기다. 조선인민군은 그런 고성능 무인정찰기를 운용하기 때문에 민간피해를 극소화하는 초정밀 징벌타격을 실행할 수 있다.

한국군이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각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공격징후를 노출하지 않고 불시에 0.1kt급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6탄을 발사하여 징벌대상을 외과수술식으로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 이것이 조선인민군의 초정밀 징벌타격이다. 최고사령관이 발사명령을 내리면 3분만에 6탄을 동시다발로 발사하여 징벌대상들을 눈 깜박할 사이에 신속히 제거하는 것, 이것이 조선인민군의 '03분 타격작전'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한국군이 조선인민군의 6탄1기 징벌타격을 도저히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압도적인 대량응징보복을 입버릇처럼 계속 외워댄다. 6탄1기 징벌타격위험 앞에 노출된 그들이 압도적인 대량응징보복을 외워대는 까닭은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믿기 때문이다. 전시에 미국이 핵우산을 펼쳐 자기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믿는 윤석열 정권은 조선인민군이 6탄1기 전술핵무력을 가졌지만 미국의 핵우산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6탄1기 전술핵무력을 사용하지 못할 것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변덕쟁이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믿는 것은 착각이다. 왜냐하면, 전시에 미국이 펼칠 핵우산은 하나밖에 없는데, 하나밖에 없는 핵우산을 펼쳐줄 보호대상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기 때문이다.

전시에 미국이 하나밖에 없는 핵우산을 일본에만 펼쳐주게 되는 까닭은 중국을 "최대의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위협을 막아내는 방도는 핵우산을 일본에 펼쳐주는 것밖에 없다. 최근 미국이 미일동맹 강화와 반중국 미일공조에 광분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미국은 지난 75년 동안 한국군을 조선인민군을 상대하는 군대로 육성해왔는데, 오늘 미국의 군사전략은 중국인민해방군을 상대하는 방향으로 집중되었다. 미국에게 있어서 조선인민군을 상대하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미국이 정해놓은 우선순위를 보면, 첫째는 중국, 둘째는 로씨야, 셋째는 조선과 이란이다.

그런데 만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면, 미국에게 있어서 이란은 세번째 공격대상으로 되고, 조선은 네번째 공격대상으로 밀려난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극우정권은 이란 핵시설 공습계획을 세워놓고 최적의 공습시간이 언제인지 살펴보는 중이다. 이런 복잡한 국제정세를 보면, 미국은 자기의 핵우산으로 보호해줄 전략적 가치를 상실한 한국을 외면하고, 전략적 가치가 엄청나게 증대된 일본에 정치군사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 돋보인다.

전쟁이 일어날 요인들이 세계 각지에 널려있다. 이를테면, 로씨야의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이 로씨야-나토 전쟁으로 확전될 수도 있고, 중국의 대만해방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어쨌든 올해 안에 어디선가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어디선가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은 반드시 그 전쟁에 말려들게 된다. 미국이 전쟁에 말려들면, 조선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남조선해방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이처럼 긴장되고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은 자중하기는커녕 갈굼질을 해대며 북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에 이종섭 국방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설명한 연두업무보고에는 올해 북침전쟁연습을 대대적으로, 연속적으로 강행하려는 갈굼질 결심이 넘쳐나고 있다.

명백하게도, 갈굼질은 조선인민군의 6탄1기 징벌타격을 자초하는 길이다. 전시에 윤석열 정권은 치명적인 징벌타격을 받고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자멸적 갈굼질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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