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방북취재대표로 금강산 민족통일대토론회에 참가한 김성헌 기자는 농민대표로 참석했던 정광훈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의 대담기사를 보도했다. 이 내용을 전재한다.[민족통신 편집실]

[인터뷰] 정광훈 의장

이번 방북 소감은?

50여년이 넘게 소망했던 일인데 막상 장전항에 도착하여 이북 땅을 밟았는 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북 사람들을 만난 후 첫 느낌은?

이북 농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많이 경직되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 데 자유분방하지 않으면서도 농담도 잘 하고 화통하고 넉넉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사회 문제나 농민 문제와 관련해 지적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었다.

이북 농민들과 구체적으로 나눈 이야기는 무엇인가?

현재 남북 모두 가뭄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북의 경우,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가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편 6월 25일 치뤄질 예정이었던 단오절 행사와 관련해 남북 모두 가뭄 때문에 7월 초에 진행하자고 합의했다.

이번 방북의 의의와 중요성은?

이번 민족통일대토론회는 역사적인 의의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민족통일대토론회에서 토론되고 합의한 내용들을 하나씩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남쪽의 통일 운동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며, 정부 또한 6.15 공동선언 이행에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김성헌 기자 anti-ya@hanmail.net


민족통일대토론회 전대기련 특별취재단


[*이 기사는 유뉴스 편집진이 공식적으로 채택하지 않은 상태의 자료에 올라온 보도임을 밝혀둡니다.2001-06-18 18: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