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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논단]<2008년 마지막 밤을 보내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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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8-12-31 21:44 조회2,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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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박사(재미통일운동 원로)는 2008년 마지막 밤을 보내며 자신과 동포들의 문제를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결의도 다지며 기원하는 생각들을 정리해 새해가 오기 직전에 송고해 주었다. 그는 특히 남미나라들과 아프리카
나라들을 고찰한 연구에 기초하여 송구영신의 밤에 쓴 원고를 민족통신에 기고했다.[민족통신 편집실]

<##IMAGE##>
[신년논단]2008년 마지막 밤을 보내며 바란다




<2008년을 보내는 송구영신의 밤에…>


2008년은 분단된 남녘에서 이승만 정권이 단독으로 정부를 수립한 1948년에서 환갑이 되는 해이다. 그런데 이 환갑이되는 해가 앞으로 2시간 남겨 놓고 있는데 이 절박한 시간에 남녘은 무엇을 위하여 또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는지 짙은 안개 속에 혼돈만이 감돌고 있다.

<##IMAGE##> 도대체 이명박 정권이 어쩌자는 건가? 그의 행태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민심에서 나오는 탄식의 소리는 “이러다가 망한다…” 이 절박한 아우성 소리가 태평양 바다 건너 이 미국 땅까지 귀가 따겁게 들려 오고 있다.

저 아우성 소리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제치고 촛불을 태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남녘사회를 이 지경으로 만든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외세다. 그리고 이에 기생해 온 기득권 세력, 바로 이들이 주범이다.

나는 2008년을 보내는 마지막 순간 내 탓도 생각했다. 아니 자주, 민주, 통일을 염원해 온 우리들 모두의 탓도 생각했다. 민족의 얼 지니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기어코 이루자고 고군분투하여 온 우리들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분단을 끝장 내야 할 우리들이 이 비극의 역사를 종식시키는 주역들이 아닌가. 나는 책임을 느낀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사명이다. 그 책임과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우리들도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아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동포들이 <민족의식 불감증> 에 걸리도록 방치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나는 내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통일운동을 하면서 행세주의에 빠지지는 않았는가. 새해를 맞기 위해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는 낡은 것을 버리고 가야 되지 않겠는가.

나는 지난 2년동안 <민족통신> 에서 나에게 지면을 허락하여 글을 쓰게 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죄 없는 민중들이 그렇게도 비참하게 또 그렇게도 오래
전부터 서구문명의 산물인 침략과 착취와 학살을 당한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내 나이 70이 넘도록 그들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지나 온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나는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은 지식인으로 그리고 신학을 공부한 종교인으로 세계 역사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공부하였지만 돌이켜 보면 수박 겉 핥기에 불과 했다. 그저 미화된 주입식 교육에 의존한 것뿐이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고찰하면서 이 나라들이 서구문명 특히 기독교 문명국들에 의하여 고통을 받으며 침략당해 온 역사들을 접하면서 강대국들이 저지른 비인간적인 죄악은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잔인함, 그 자체였다.

우리 동포들 대부분은 우리 민족이 당한 침략과 착취와 탄압의 비극을 연상하면 그저 일본 때문이라고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기독교 국가들은 우리에게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선하고 착한 것으로 만 알고 있었다. 이것이 큰 문제인 것을 뒤늦게 통감하고 있다.

어떤 이는 주장하기를 앞으로 <세계 평화는 무신론에 의하여서만 가능하다> 라고 주장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과거 수 천년 동안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저지른 죄악들은 대부분 서구 기독교 문명국들에 의해 자행되었다 나는 이들이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는다면 세계평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2009년을 한 발자국 앞에 남겨 놓은 이 아쉬은 밤 민족통신이 나에게 부탁한 <송구영신>의 소감을 몇 가지 피력하려고 한다.

첫째, 우리는 우리 민족과 지구촌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 소위 강대국들, 또는 제국주의 나라들로부터 침략당해 왔고 지배당해 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철저하게 느끼고 이들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강대국들에 의해 간섭 받고 지배 받게 된다는 역사적 경험을 모두가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둘째,우리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배경과 유사한 나라 국민들이나 그러한 나라들로부터 온 이민자들과 공통된 역사를 서로 나누면서 침략당하고 있는 이라크나 팔레스타인 등의 고통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세와 입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셋째, 민족통신이 그 동안 반복하여 강조하여 왔지만 우리 민족이나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나라들의 국민들이 외세에 침략당하지 않으려면 자기 민족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기는 자주세력이 일치단결해야 된다는 인식을 철저하게 갖도록 교양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넷째, 2009년은 우리 해외동포들이 남녘 동포들의 투쟁에 더 큰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 왜냐하면 이명박 정권이 취임하여 지금까지 하는 행위들을 보면 이 정권에게 기대할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새해부터는 이명박을 퇴진시키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즉 새해는 투쟁정국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다섯째, 해외동포들은 거주하는 나라의 양심세력과 연대하여 우리 민족문제와 다른 약소국 문제들을 알려 미국 당국자들이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고 간섭하는 행위를 중지시키는 운동도 함께 벌여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민족통신이 언젠가 제3세계 나라 동포들을 조직하여 국제세미나를 해서 서로의 공통점들을 공유하며 연대한 것 처럼 우리 민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제연대 역량을 확대시켜 나가는 운동도 결합하여서 펼치면 좋겠다고 제안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해외동포사회에서 <민족통신>이 차지하는 역할과 사명이 막중하다고 본다. 해외동포사회 통일단체가 운영하는 기관지적 성격을 가진 매체는 몇 있지만 해외 전체를 다루는 언론은 별로 없는 상태이기에 새해에는 ,민족통신이 더 많은 활약을 해 주기를 주문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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