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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슴 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와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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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족통신 작성일08-12-25 20:57 조회2,2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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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환 박사(재미자주사상연구소)는 민족통신에 보낸 기고 글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이 정권이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다면 그의 생명은 단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미 다시 촛불이 켜지기
시작하였고 아마 머지 않아 다시 대규모의 촛불이 켜질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명박탄핵운동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미 <아고라>에서 이명박 탄액 서명자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고 상기시켰다. 전문을 싣는다.[민족통신 편집실]

<##IMAGE##>
[기고]<가슴 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와 촛불시위>


*글:김현환 박사(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이명박정권은 지난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 도합 10년 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칭하며 지난 10년간 이루어 놓은 많은 업적들을 다 소멸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정권은 지난 1년 간 촛불집회를 비롯하여 국민들과 많은 충돌을 빚어 왔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남한 민중들이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조금 경험한 민주주의에 대한 맛은 그대로 민중들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 이 민중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이 바로 촛불시위와 여러 저항운동을 불러왔다.

<##IMAGE##>우리 민중은 오랜 군사독재와 문민독재시절 줄기차게 민주화투쟁을 벌려왔다. 김대중정권과 노무현정권에 이르러 비로소 민중들은 겨우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되었다. 진보적인 책들도 자유스럽게 읽게 되었고, 시위도 자유스럽게 하게 되었고, 언론출판의 자유도 어느 정도는 허용되었고, 심지어 적으로 간주되어 온 금단의 땅 이북도 일부 지역이지만 관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정원들이 더 이상 언론기관에 상주하지 않게 되었고 자주.민주.통일운동가들이 더 이상 국정원의 감시를 받지 않게 되었다. 지난 10년 간 시민운동이 활성화 되었다. 지난 10년 간 심지어 일본의 총련동포들도 고향을 방문하게 되었고 한통련 회원들과 나와 같은 해외동포 통일인사들도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남방문이 허용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군사독재시절과 문민독재시절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였다.

특히 지난 10년 간 방문이 금지되었던 이북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이북을 적대시하던 이남민중들의 막연한 북에 대한 적대감이 서서히 살아지게 되었다. 금강산이 열리고 개성이 열리고 곧 백두산이 열릴 예정이었다. 최근까지도 이남에서 하루 500명씩 월요일만 빼고 매일 개성을 방문하였다. 내가 북을 방문하여 고려호텔이나 량각도호텔에 머물면 거기 대다수의 방문객들이 이남에서 온 손님들이었다. 나는 참으로 그들이 반가웠고 감개무량하였다. 앞으로 이들 이남의 방문자들 때문에 북경이나 심양에서 고려민항을 타기가 힘들어 질 것이라는 걱정까지 나는 하였다.

그런데 이명박정권이 들어선 후 민간차원의 방북의 길도 차차 불허되고 있다. 금강산관광, 개성관광도 중단되었고 기차운행도 중단되었으며 심지어 개성공단도 중지될 위기에 처했다. 언론통제도 다시 시작되었고, 교과서 내용도 우편향적 내용으로 바뀌고 있고, 개혁적 성향을 띤 서적들도 다시 금기시되고 있으며, 국정원의 역할을 강화시키려는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앞으로의 전진이 아니라 독재정권으로의 퇴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다시 촛불이 켜지기 시작하였고 아마 머지 않아 다시 대규모의 촛불이 켜질 것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이명박탄핵운동이 본격화될 것이다. 이미 <아고라>에서 이명박 탄액 서명자 수가 1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그것은 이미 10여년 간 민주주의를 맛본 한국민중들의 마음 속에 민주주의가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을 건드리고 자유를 구속하게 되면 당연히 저항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성경에 보면 “마음 속에 새겨진 말씀”이라는 글 귀가 나온다. 마음 속에 새겨진 말씀이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3년간 예수와 함께 지낸 제자들은 예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승이 죽은 후 제자들은 예수를 다시 부활시켰다. “마음 속에 새겨진 예수의 말씀, 그의 행적, 그의 죽음”이 제자들을 새로운 인간으로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활은 바로 제자들이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난 사건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내가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는 부활 보다 더 큰 부활이 어디있겠는가. 새로 깨어난 제자들이 예수를 다시 부활시킨 것이다.

그처럼 한국의 민중은 더 이상 10년 전의 독재시대의 비겁자들이 아니다. 지난 10년 간 민중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은 한국민중들을 새로운 인간들로 탄생시켰다. 지금의 한국민중은 10년 전 독재시대에 억누르면 기겁하여 움추려들던 그런 비겁자들이 더 이상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독재정권이 방송, 신문을 장악하고 거짓을 반복하면 쉽게 쇠뇌되던 시절이 더 이상 아니다. 지금은 더 이상 "off line" 시대가 아니라 "on line" 시대이다. 지금은 정부가 모든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모든 정보를 민중이 공유하는 on line시대이다. 조중동이 민중의 사고를 지배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가 버렸다. 이명박정권은 시대를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이 시대는 민중이 모든 정보를 알고 깨어나 역사의 주인이 된 <자주의 시대>이다.

이 시대의 정신을 읽지 못하면 이명박정권은 5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하고 말것이다. 이명박정권이 살 길은 오로지 하나다. 지난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정권이 10년간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겨우 이룩해 놓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하는 것이고 지난 10년간 민주주의를 가슴으로 체험한 한국민중에게 지난 10년 동안 실시해 온 민주주의 보다 더 발전된 민주주의 시책을 실시하는 길뿐이다.

지난 10년간 읽은 무수한 책들과 강연들을 통해 한국민중의 <가슴 속에 새겨진 말씀들>, 지난 10년간 무수한 선거를 통하여 한국민중의 <가슴 속에 새겨진 민주주의 경험>, 동족을 적으로 잘못 생각해 오다 떨며 이북을 방문하면서 깨달은 한국민중의 <가슴 속에 새겨진 동쪽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파괴시킬 자가 아무도 없다. 이명박정권이 아니라 다시 군사독재가 들어서더라도 그것들을 파괴시킬 수 없을 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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